권금산성 케이블카 얼굴만 보고 멧돼지 인줄 알았다. 고교시절 설악동으로 수학여행을 왔을때 하얗고 동글동글 했던 바위와 시원한 계곡 물에서 물을 총총거리고 뛰어 다녔던 기억이 난다. 반달곰이 포효하는 상 앞에서 사진을 찍었었다. 케이블카에서 바라다 보이는 계곡 하류 지금은 물이 거의 말라 있다.. 다산책방/山山山 2013.05.29
흔들바위, 울산바위 어라? 흔들바위 옆모습에 놀랐다. 이래서 아무리 밀어도 미동도 없었구나 한참이나 작아진(?)흔들바위를 바라본다. 중학교 이후로 키가 자란것도 아닌데 흔들바위가 작아진것은 무엇때문일까? 계조암 석굴 바위가 웃는 듯한 기분이 든다. 석굴안으로 들어가니 새콤한 오미자 차와 시루떡.. 다산책방/山山山 2013.05.29
낙산사, 낙산해수욕장 오돌오돌 떨면서 검은밤에 일출을 기다리던 의상대를 정오에 푸르른 쪽빛 바다와 함께 보니 청쾌한 기운이 돈다. 석가탄신일 제대로 낙산사에 온것이다. 매표소를 통과하자 마자 긴 줄이 보이고 본능이 앞서서 그 끝줄에 선다. 비빔밤 공양 줄이다. 산나물 비빔밥에 미역국 한사발 뙤약.. 다산책방/訪訪訪 2013.05.29
엄마랑 언니랑 충주 나들이 " 표고 맛 보고 가시유" 미륵 대원터 가는 길목에서 깐 더덕과 표고를 팔고 계시는 할머니다. " 올라갈때는 안사니 내려올때 맛볼라요 ..." 엄마도 한말씀 하신다. 결국 거듭된 권유에 더덕을 맛보셨다. 엄마와 세딸들 큰딸은 크게 둘째딸은 중간, 막내딸은 아주 아담하다. 우리들을 보면 다.. 다산책방/訪訪訪 2013.05.13
청산도와 시간 안에서(In Time) 보름달과 가로등이 서로 바라보는 듯 하다. 차에서 밤새 새우잠을 자다가 완도여객선 터미널에 도착했다. 새벽 분위기 탓일까? 홀로 길을 나선걸 후회하는 순간이다. 혼자이길 원하지만 그 순간 또 혼자가 아니길 바라기도 한다. 청산도행 배(오전 6시30분)를 기다리는 동안 완도타워가 있.. 다산책방/訪訪訪 2013.05.03
비내리는 날 포기할수 없었다. 겨우내 겨우내 산을 그리워하면서도 마음만 오갈뿐 한번도 오지 못했던 그리운 이곳 새벽 5시에 눈을 뜨니 베란다 물받이 통에서 졸졸 소리가 들렸다. 누군가 새벽에 세탁기를 돌리나? 베란다에서 세탁은 금지사항인데... 현관문을 여는 순간 앗!!! 비가 내린다. 너무 오.. 다산책방/山山山 2013.04.22
제천 동산(896m) - 작성산(848m) 산행코스 : 성내리 마을입구-애기바위입구-장군바위-동산-새목재-까치산-작성산-소뿔바위-무암사-마을 주차장 쌀쌀한 바람을 맞으며 산행 들머리로 들어선다. 새순이 돋지 않은 나목은 그 모습 자체로도 신성함을 준다. 처음엔 느티나무가 참 크구나 감탄을 하며 다가갔다. 누군가 벚나.. 다산책방/山山山 2013.04.22
박원순 시장님과 함께한 시산제(홍천 봉황산) 버스에 올라타니 박원순 시장님과 같은 버스라는 행운이 기다리고 있었다. 바라보기만 해도 흐뭇한 시장님께 따끈한 대추차 한잔을 드렸다. 1호차라 제일 먼저 산행 들머리를 올라간다. 산길은 부드러운 흙길로 이어지고 높이는 650여 미터의 나지막한 산이지만 쉼없는 오르막 오르막 내.. 다산책방/山山山 2013.03.14
봉산 눈꽃 산행 2월 눈이 내린 날 점심시간에 봉산에 올랐다. 동료들과 함께 점심시간에 자주 오르곤 했던 봉산을 이젠 떠난다. 한곳에 머물고 싶은 마음에는 그 이면에는 현실에 마비된 상황이 있다. 떠남이 두려운 상황 그래도 떠난다. 나는 떠난다. 눈 쌓인 둔덕이 쇼파처럼 푹신하다. 눈 쌓인 곳에 눕.. 다산책방/山山山 2013.02.27
봉화 청량산 응진전에서 청량사를 바라다 본다. 응진전은 원효대사가 잠시 머물렀던 암자이다. 고찰 중에 원효대사의 향이 머물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이니 그 삶의 자유로움이 느껴질 뿐이다. 가지련한 청량사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산이 부드럽게 감싸안은 양지 바른곳이다. 왠지 이국적(중국.. 다산책방/山山山 2013.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