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책방 435

관룡산 - 화왕산

화왕산 꼬리를 잡고 보니 서울에서 금요일 밤 출발하는 사람이 라헬, 성야, 나 셋이다.라헬과 성야가 교대로 운전하고 내려와서 화왕산 황토방 휴양림에서 잠을잤다.바로 근처가 관룡사라서 느즈막히 출발을 했다.한가지 소원을 들어준다는 관룡사 팻말을 보고 한가지 간곡히 원해본다. 신라시대 8대 사찰 중 하나였던 관룡사의 약사전에 모셔져 있는 불상이다. 표현기법에 있어 절의 서쪽 계곡에 있는 통일신라시대의 창녕 관룡사 용선대 석조여래좌상(보물 제295호)을 본떠 만든 것으로 보인다.머리에 표현된 반달 모양과 형식화된 세부표현 기법 등에서 용선대 석조여래좌상을 고려시대에 이 지방의 장인이 본떠 만든 것으로 보인다.(다음백과 출처)미리 알고 관룡사에 왔다면 더욱 좋았을 것을 후회가 된다.보물이 가득한 절이다.석가탄신..

용문산 백운봉

몇주 연속해서 주말이 되면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다. 사나사에서 출발하여 성두봉을 지나 공룡능선을 타고 백운봉으로 올라가기로 했다.지금은 날이 좋으나 오후 5시부터 비바람예보가 있어서 안전하게 용문산 자연휴양림에서 출발했다.꽃바람 흩날리는 중에 산으로 들어갔다.올라갈때는 두리봉을 거쳐서 돌아서 올라가기로 했다.무의도 세렝게티에서 성야의 지팩스 우비 치마을 입어보니 맘에 들었다.성야가 나중에 다이니마로 우비치마를 만들어 준다고 거듭 말을 했다.만들수 있다고? DIY 다이니마를 검색해보니 새로운 신세계가 열렸다. 가격을 보니 선물로 받기는 부담스러운 비싼 물건이다.고운 성야 마음만 받고직접 만들었다다이니마 원단이 워낙 비싸서 치마한개를 만들려면 원단 65,000원, 방수지퍼(조금사도 되는데 배송비 아끼느라 넘..

연인산 여리비터

임도 차단기가 활짝 열려있다.토요일인데 공사를 할까? 조금 염려되는 마음으로 임도로 올라갔다.백둔리 주차장으로 들어가기전에 호박팬션 팻말을 보고 아래로 내려가면 임도길 입구가 나온다.진달래가 봄 볕에 아름다움이 절정이다.임도길 돌아 돌아 꽃길을 걸어갔다.오후에 비소식이 있지만 지금은 쾌적한 날씨다.오랜만에 여리비터에 왔다.물휴지, 화목 등을 금하는 문구도 적혀있고 무거운 후라이팬도 나무에 걸려있다.누가 와도 아니 온 듯 깔끔하게 정리된 박지에 미소가 나온다.텐트치고 나니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꽃을 쪼금 딸려고 하는데 박지 근처에는 진달래가 없었다.다시 임도길을 한참을 내려가 꽃잎 몇장을 땄다.찹쌀가루를 즉시 익반죽 해야 하는데 미리 해와서 갈라지고 모양이 예쁘게 되질 않는다.그래도 꿀을 찍어 먹이니 쫄깃..

무의도 세렝게티

날씨가 쌀살하다. 폭우가 쏟아지고 나니 엄청 한기가 느껴진다.원래는 진해, 거제지역으로 산행을 갈 계획이였으나경상남도 지역에 산불 예방을 위한 전 지역 입산 금지령이 내려서 가까운 무의도로 왔다.바다 둘레길을 걸어서 정상을 가기로 했다.바다 둘레길은 처음이다.해안 절벽을 보면서 걸으니 멋지다. 진달래가 빗속에서 피어나고 있다.오락가락하는 비에 우산을 접었다 폈다를 반복하며 호룡곡산에 올랐다.섬앤산 100 인증을 했다.바람불면 풍선타고, ㅎㅎ 우산타고 날아갈것 같았다.운무가 가득하더니 조금씩 열리고 있다.멀리 하나개 해수욕장이 보인다.천국의 계단 촬영장으로 유명한 하나개 해수욕장이다.호룡곡산을 다녀오고 난 후 광명항 쪽으로 이동을 했다.주차는 광명항이 아니라 가기전에 공영주차장에 했다.산행시작이다.산행중..

주작덕룡산 종주 진달래꽃

4월 3일 하루 휴가를 내고 2일 밤 11시에 사당역에서 출발을 했다.새벽 3시 50분 경 강진 덕룡산 소석문에서 출발을 했다.능선이 구불구불 거린다.암릉 구간이 아니라 암봉구간이다.요철처럼 올록볼록해서 거리에 비해 산행속도가 더딘 힘든 산행을 하게 된다.조심스럽게 징검다리를 건넜다.반갑다. 호치케스덕룡산 바위에 설치한 안전장치가 꼭 호치케스 모양이다.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밤이지만 랜턴 불빛에 빛나는 진달래꽃을 보니 반갑다.1시간 30여분 만에 동봉에 도착했다. 쉬엄쉬엄 올라온 것 같은데 생각보다 빨리 도착했다.산불예방 기간이라 블랙야크 100대 명산 인증은 안됀다.동봉을 조심스럽게 내려갔다.서봉을 향해 올랐다.동봉과 서봉이 이렇게 가까웠나?22년 가을에 왔을때는 정말 길었던 구간이였는데 넘 쉽게 올라왔..

가파도

제주도의 푸른밤이 생각난다.마라도에 이어 오늘은 가파도 여행이다.가파도, 마라도를 하루에 함께 가면 배표를 조금 인하해준다.제주도에 음식점 중에서 특약을 맺은 곳이 있는데 그곳에는 15%이상의 할인 쿠폰이 있었다.가파도  ㅎㅎ 건물에  크게적힌 매화표장소실매화표장소실이 뭐지? 매화 꽃 소실?한참을 웃었다 가로읽기에 익숙해서 엉뚱하게 읽었다.세로로 화장실, 매표소 표지판이다. 가파도 트레킹 전에 가파도 청보리 맥주 한잔을 했다.조약돌 담벼락에 알알이 뿔소라와 조개로 장식을 했다.가파도는 이쁜 마을이다.유체꽃 향기가 참 곱다.바람에 흔들리서 촛점 잡기가 너무 어려웠지만 결국 해냈다.가오리 모양인 가파도 섬이다.떨어진 동백꽃을 주워서 머리에 꽃고....갑자기 슬픈일이 생각이 난다.제주도가 참 가깝다. 멀리 마..

마라도

우리나라 최남단에 있는 섬 마라도에 첫발을 딛었다 아~~~ 기억이 안난다. 무슨 비였는데 방풍 나물이 푸르르다.블랙야크 섬앤산 100 인증이다. 대한민국최남단 비이다.마라도에 짜장면 집이 이렇게 많다니 깜짝 놀랐다.어디로 갈까나?짜장면 맛없다고 먹지 말라 하지만 그래도 먹고 싶은 이 마음...맛있구만.해물 한접시 3만원이다.해녀가 직접 따와서 현금을 지불하고 먹는다.해물안주에는 당연히 쐬주지요...낮술은 위험하다던데 땡기는 것은 어쩔수 없다.오른쪽 눈에 다래끼가 생겨서 약을 먹고 있는데 약대신 소주로 소독하기로 했다.백년손님에 출연했던 해녀집에서 먹었다.마라도에 있는 최남단 해수관음상이 있는 절이다.익살스러운 하루방아기자기하게 꾸며논 마라와플 집젊은 여사장님을 기대 했는데 멋진 어르신 사장님이 맛있는 햄..

우도 비양도 비박

비양도 가는 길에 빈 밭에 까마귀떼가 수백마리가 있다.우도속 비양도에 도착하니 아직은 한산하다.바람도 막아주고 운치도 있는 좋은 잠자리이다.우도 등대를 가는 중이다.멀리 성산일출봉이 보인다.일출봉에서 우도도 보이겠지 ㅎㅎ 철조망에 가로 막혔다군사지역인가?이곳에서도 섬앤산 인증은 된다.되돌아 가야 등대쪽으로 올라갈 수 있다.블랙야크 섬앤산 100 우도 인증을 했다.가끔 여행에 얻는 보너스 인증이다.저 멀리 검멀레 해변이 보인다해변가 현무암 모습이 오묘하다.검멀레 해변은 이름처럼 검은모래사장이다. 제주도에 시그니처 같았던 3월의 유채 꽃밭은 요즘은 별로 없다.특별히 사진 촬영장소로 만들었거나 까페나 펜션등에서 정원처럼 관리하는 곳에서만 볼수 있었다.아쿠아마린과, 에메랄드가 흠뻑 뿌려진 듯한 아름다운 색감이다..

한라산

한라산 산행을 위해 이른 새벽 캠핑장을 떠났다.5시 40분 부터 산행을 시작했다.미리 탐방예약을 하고 난 뒤 큐알코드를 출력해서 입구에서 신분증과 함께 검사를 받았다.일찍 서둘러 예약을 해야 원하는 날 산행을 할수 있다.특히나 토요일은 더욱 서둘러야 한다. 늦게 예약을 해서 일요일에 산행을 했다.뒤돌아 보니 일출이 시작되었다.3월이라 눈이 진달래밭대피소 까지는 없을 줄 알았는데등산로 초입부터 눈이 있다. 2시간 20분 만에 진달래밭 대피소에 올랐다.멀리 정상이 보인다.관음사 방면 하산불가? 위반시 과태료 부과?왜? 늘 성판악에서 관음사 방면으로 하산했는데 무슨일일까? 나무에 쌓은 눈이 얼음으로 변했다가 바람에 툭툭 떨어졌다.제주 오름들이 여드름처럼 올록볼록 돋아있다 4시간만에 한라산 백록담에 도착했..

진안 마이산 천반산

6년만에 마이산을 다시 찾았다.하지만 동절기라 결빙위험으로 암마이봉은 등산통제 였다벚꽃도 피기전이고 갑자기 기온이 내려가 비예보가 눈으로 바뀌었다.마이탑사를 본떠 관람객이 자유롭게 돌을 탑을 쌓을수 있는 곳이다.100대명산 인증도 할겸 마이산을 왔는데 암마이봉을 오를수 없어서크게 실망을 했는데 동절기에서 대신 비룡대에서 인증을 할수 있다고 해서 실망을 딛고서 열심히 산을 올랐다.인공물 콘크리트 처럼 보이는 역암층을 딛고 오른다.저 멀리 오르지 못한 암마이봉이과 숫마이봉이 보인다. 비룡대에 오르니 바람이 세차게 분다.봄인줄 알았는데 왜 이리 춥나?100대 명산 인증을 했다 ㅎㅎ52번째 인증이다.100대 명산을 너무나 쉽게해서 싱거운 기분이다멀리 금당사가 보인다.멀리 보이지만 걷다보니 금방 금당사에 도착했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