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돌오돌 떨면서
검은밤에 일출을 기다리던 의상대를
정오에 푸르른 쪽빛 바다와 함께 보니
청쾌한 기운이 돈다.
석가탄신일
제대로 낙산사에 온것이다.
매표소를 통과하자 마자 긴 줄이 보이고
본능이 앞서서 그 끝줄에 선다.
비빔밤 공양 줄이다.
산나물 비빔밥에 미역국 한사발
뙤약볕 아래 옹기종기 모여 먹어도
그 맛이 최고다.
해수관음상이다.
높이가 16미터이다.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
다예와 삼촌이 멀리 보인다.
무슨 이야길 하는걸까?
선녀가 하강 할것 같은
이쁜 하늘이다.
어머님의 기도
...
아마도 삼촌에 대한 것이 아니였을까?
홍련암이다.
삼배를 하고 나서
홍련암자 투명한 바닥으로 밑을 바라보니
일렁이는 파도가 몸 안으로 들어오는 것 같다.
고개를 옆으로 기울여
불빛에 어른거리는 부처를 바라보았다.
원통 보전의 나무
한그루의 신령한 나무가 주는 편안함이 느껴진다.
절을 걷는 동안
김지하 시인을 보았다.
왠지 측은한 마음도 들고
그러나 카메라에 담기도 싫어
순간 외면하고 말았다.
그도 한 그루의 커다란 나무 일수 있었는데
어느새 PVC파이프 처럼 느껴진다.
아~~~ 안타까움이여~~
2005년 화재로 소실 된 후 다시 복원된 동종
화재박물관에 한줌으로 변한 동종의 흔적을 보니
화재의 처참함이 다시 떠올랐다.
호이 ! 으라찻차~~~
다예가 반 대표로 닭싸움을 한다고 한다.
아빠랑 한판 승부를 겨뤄본다.
아이쿠...
정신이 하나 없다.
다예한테 한방 맞고
널부러진 재성씨
아빠 미안해 다예가 손을 잡는다.
장난이 아니다.
다시 승부를 겨루자.
딸이 아닌 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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