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책방/訪訪訪 77

순천만 국가정원

순천만 국가정원을 갈때 마다 조금씩 달라진 모습을 보인다나두 배낭 메고 떠나고 싶다~~~꽃앞에서 감히 이쁜짓을 해본다.오후 5시가 살짝 지났는데 아직도 무더위다.23년 국제정원 박람회 기념비다.2024년도 역시 멋지다.  공원을 둘러보다가 갑자기 순천만 습지가 생각이 나서 입장시간을 검색 해본다.국가정원은 야간 개장을 하는 중이지만 순천만 습지는 7시면 입장 마감이라 서둘러야 했다.난 습지공원이 더 보고 싶어~~~순천만 습지 용산 전망대 까지 다녀오니 국가 정원에 어둠이 깔리기 시작했다. 화려한 조명으로 내부 다리가 변했다. 호수에 연등을 켠 작은 배들이 쉴새 없이 퍼레이드를 한다.역시 관광은 힘들다...산을 오르는 것 보다 보도블럭을 걷는게 훨씬 힘들다 오후 9시가 야간개장 마감 시간이라서 서둘러 나왔..

순천만 습지공원

순천만에서                                                             취산 최정순 가슴에 묻은 얼룩을 바람에 지우려는지몸을 몹시 흔들어대는순천만의 갈대밭을 걸었습니다.갈대밭을 질러가면게눈같은 바닷길이 열리고남해의 향수를 바른 하늘이먹구름 사이로 누워있습디다. 막걸리를 들이키고 싶었지만연휴를 맞아 몰려든 인간들 때문에절뚝거리며 앞으로 앞으로 나아가야했습니다만 산꼭대기 위에서 바라본 순천만은가난한 우리에게도 웃음을 주고황홀한 아름다움은몸도 마음도 텅 비게 했습니다. 소나기 한줄기 지나가고비릿한 바람이그래도말복의 더위를 산뜻하게 바꾸어주었습니다.고인이 되신 취산 최정순 선생님의 블로그에서 이 사진과 글을 보고 순천만 갈대가 늘 보고 싶었다.순천을 올때 마다 이곳..

태백 용연 동굴

나 동굴 좋아해!아침에 태백산을 갈때 용연동굴 표지판을 보고 기억해 두었다.동굴 천장이 낮은 곳이 있어서 안전하게 헬멧을 쓰고 이동했다.동굴 밖 날씨는 엄청 더웠는데 동굴 내부는 냉장고에 들어간것 처럼 시웠했다.태백시 용연동굴의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며매주 월요일은 휴관이지만 월요일이 공휴일과 겹칠 경우는 공휴일 다음날 평일에 휴관으로 하고용연동굴의 입장요금은 성인 3,500원 인데 매표소에서 동굴 입구까지 꼬마 열차를 타고 올라갔다.열차는 3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동굴의 규모가 엄청 크다.  동굴에서 자라는 식물이다 신비롭다.석회암 동굴은 정말 다양한 모습이다해파리 정말 해파리 같다.태백산 산행을 마치고 들린 청국장 맛집이다.고토일청국장 집인데 음식이 정갈하고 맛있다.무슨 말이 필요..

광명 도덕산 캠핑장, 광명동굴

도덕산은 직원 체련대회때 왔던 곳인데 이렇게 가까운 곳에 캠핑장이 있었다.주말은 하늘에 별따기라는데 경이가 운 좋게도 예약을 했다. 착실하게도 2시부터 야영장 입소라 정확히 시간을 맞췄다.관리실 직원분이 넘 일찍 오신거 아니냐 너무 덥다고 하셨다.정말 더웠다 푹푹찌는 날이다.그래도 야채 듬뿍 넣은 닭갈비가 꿀맛이다.연우가 깻잎에 싸서 야무지게 먹는다.경이와 난 샤워를 하고 캠핑장 한바퀴를 돌 동안 재성씨랑 연우는 도덕산 정상에 올랐다.구름다리를 건너면 연우네 아파트가 있단다.첼리스트 연우가 사진을 잘 찍었다. 연우랑 북한산 둘레길도 마져 완주해야 하는데 언제 할수 있을까?귀여운 꼬마였던 연우가 180미터가 넘는 장신이 됐다.나에게 3센티만 키를 주면 안될까? 산행 후 시원한 아이스크림으로 열기를 식혔다...

여수 향일암(108-25)

향일암 하면 맨 먼저 떠오르는 것이 거북이 돌조각상들이다. 맨 아래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올라왔다. 오르는 사람마다 손을 마주 하느라 부처상 손바닥이 까맣다. 전에는 본적이 없었던 등용문이 있다. 황하 상류에 용문이라는 골짜기가 있는데, 이곳은 물살이 너무 세고 빨라 보통 물고기들은 올라갈 수가 없었다. 그 계곡 아래로 큰 물고기들이 수없이 모여들었지만 도저히 오르지 못했으며, 만일 뛰어오르기만 하면 용이 된다고 했다. 그 후 이 말은 과거에 급제하는 것을 가리키게 되었고, 오늘날에는 어려운 관문을 통과해 출세의 문턱에 서는 것을 뜻하게 되었다. 남을 괴롭히는 용이 되지 말자던 노무현 대통령 말씀이 생각이 났다. 좁은 바위틈 사이로 난 해탈문을 지나 대웅전에 오르는 길이다. 향일암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인..

자월도

대부도 방아다리 항에서 출발을 했다. 갈매기야 난 이제 새우깡 안준다~~~ 낭만이 없어져서 그런가봐 참 심심한 사람이 되었다. 자월도는 인천시 옹진군에 섬이다. 대부도에서 연안여객선을 타면 1시간 안에 도착하는 섬이다. 해안선 둘레가 20km 남짓이지만 18개 해변이 있는 아름다운 섬이다. 보라빛 달이 뜬다는 자월도이다. 정말 이 밤에 보랏빛 달을 보았다. 장골해수욕장은 사람이 많을것 같아서 다른 곳을 열심히 찾아 다녔지만 꽝이였다. 안전한 장골 해수욕장으로 다시 돌아왔다. 장골해수욕장에서 야영을 했다. 비수기라서 그런지 무료로 이용을 했다. 낙지 한번 잡아볼께요 으아악~~~ 길게도 늘어난다. 손을 부드럽게 감싸 안는다. 낙지 탕탕이를 해먹었다. 아~~~ 맛있는 커피를 마셨다. 최고의 맛이다. 솔밭에 텐..

화엄사 홍매화

화엄사는 처음이다. 지리산 화대종주를 시작하는 곳이라 화엄사는 친근한 느낌이다. 산수유마을을 돌아보고 서울로 향하던 길에 화엄사 홍매화,들매화 사진전이 3월11일 부터 열린다는 소식에 왔다. 이 나무가 홍매화 인가? 도화꽃 처럼 분홍빛이 아름다운 매화이다. 성보 박물관에 자애로운 부처님의 모습이 보인다. 저기 멀리 검붉은 꽃이 바로 홍매화이다. 웅대한 건축물인 각황전과 대웅전이 널리 알려져 있다. 의상대사가 화엄경을 선양하여 화엄 10대 사찰의 하나가 되었다 화엄사(華嚴寺)는 전라남도 구례군 황전리에 위치한 사찰로 대한불교 조계종 제19교구 본사이다. 삼국 시대에 창건되었으며,지리산 국립공원 안에 있다. 544년에 인도에서 온 승려 연기존자가 창건한 것으로 《화엄경》(華嚴經)의 두 글자를 따서 절 이름을..

구례 산수유 마을 축제

2023년 3월12일 구례 산수유 마을에 꽃이 활짝 피었다. 홍쌍리 매화마을에서 11일 오전을 보내고 오후 오산 사성암을 올랐다. 좀더 일찍 산수유 마을에 오고 싶었지만 트롯가수 장민호가 출연하는 축제 개막식에 사람이 몰리는 것이 두려워서 사성암에서 비박을 했다. 마을입구 첫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산수유 축제장으로 한참을 걸었다. 가는 길이 운치가 있다. 매화마을에서의 드레스코드를 버리고 늘 입고 다니던 등산복으로 갈아 입으니 너무 편하다. 늦은 일출과 먹구름이 멋진 빛내림을 보인다. 걸어가는 길 내내 산수유 꽃이 노란 물결을 이뤄서 행복했다 사랑공원을 향해 걸어가는 길은 곳곳이 산수유 밭이다. 갈림길에서 왼쪽 아랫길로 걸어갔다. 큐피드의 화살을 맞았다. 오랜만에 캐리커처 그림을 받았다. 나 닮았나? 생..

광양 매화축제(홍쌍리 청매실 농원)

청매화 차와 향기에 끌린지 십년이 넘었다. 매화만 보면 달려가 숨을 크게 들이 마셨다. 매화 피는 봄이 오길 늘 기다렸다. 광양 매화 축제가 너무나 가고 싶었다. 온 천지가 매화향 가득한 곳에 있고 싶었다. 그렇지만 사람들이 매화꽃 보다 더 많을것 같아서 사람에 치일게 두려워 가질 못했다.2023년 생애 처음으로 광양 매화축제에 왔다. 3월10일 퇴근 하자마자 매화 축제장으로 와서 주차장에서 어설픈 비박을 했다. 캠핑카가 여러대 있었다. 풍찬 노숙을 하며 기다렸다. 이 순간을...만개한 매화 향을 맡으며 일출을 맞이했다. 우와아~~~ 황홀하다.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하였나? 광양 매화 축제장은 부지런하다. 아침 7시부터 음식을 먹을 수 있었다. 따뜻한 장터국밥 한그릇과 파전과 매실 막걸리 한잔을 마셨다.이상..

고창 선운사(108-22)

선운사 가는 길은 느림의 길이다. 새벽 4시30분에 일어나서 용산에 6시 도착해서 6시 31분행 정읍행 열차를 탔다. ktx 열차를 타고서 순조롭게 정읍역에 도착을 했다. 오늘 가을을 제대로 즐겨보자구 남들 일할때 놀아보자! 휴가 날짜를 맞췄다. 오래 전 계획이라 미룰수 없었다. 8시1분에 정읍역에 도착을 했었다. 정읍역에서 네이버 지도에 의지해서 잔다리목 정류장으로 걸어갔다. 우와~~~ 역시 한국은 IT 강국이야 잔다리목 정류장에서 101번을 타면 되는데 흥덕을 가는 시간은 9시 5분이다. 친절한 정읍 어르신이 설명을 잘해주셨다. 정읍에서 바로 선운사를 가는 버스가 없어져서 선운사가는 길이 아주 멀어졌다. 그냥 한시간 가량의 기다림이다. 익숙치 않은 버스 기다림이다. 그래도 수다를 이어가면 즐겁게 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