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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좌표/오늘 느낌은?84

꿈꾸는 별 책방 하늘이 하늘하다. "나랑 갈곳이 있어서 광사로 와줘 꿈꾸는 별 책방에서 만나" " 나와 같은 날 태어난 작가의 책을 만나보세요" 음력 5월6일이 생일인 나 물론 90년생이고 양력 생일인 작가는 엄밀히 말하면 전혀 다른 날이다. 그러나 2022년 6월4일은 작가와 내 생일이 같은 날이다. 멋진 아이디어다. birthday blind date book 컨셉에 맞춰 선물하는 이도 받는 이도 이 책의 내용과 작가를 알지 못한다. 두근두근 포장을 풀었다. 우와아~~~ 열정인이다. 2차까지 마치고 늦은 시간 책방으로 다시 갔다. 문이 책모양이다. 들어갈때는 몰랐는데 닫힌 문을 보니 즐거워진다. 기분이 좋다 좋다 좋다. 2022. 6. 15.
조계사 템플스테이(108-2) 절마다 내걸린 정청래 현수막을 보니 참 씁쓸하다. 한국불교의 전통을 왜곡했다는데 무슨 근거로 그말을 하는지도 모르겠다. 부처님과 조계종은 별개다. 그런 생각만 난다. 경이가 반강제로 신청한 휴식형 1박2일 템플스테이에 참석했다. 서울 종로구 시내 한복판에 이렇게 좋은 숙소에서 파자마파티를 하다니 엄청난 축복이다. 정갈한 숙소가 마음에 꼭 들었다. 휴식형 템플스테이라 프로그램을 따르지 않아도 되지만 불교에 관심도 많고 역사도 알고 싶어서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소나무 줄기가 하얀색이여서 처음 볼때는 소나무가 아닌가? 이렇게 생각했다. 백송이라 하고 희귀종으로 수령이 500년을 넘었다는데 크기가 크지는 않았다. 현재 보호수이다. 아는 만큼 본다고 하듯 짧은 이틀동안 참 배운게 많았다. 범종루는 일반인들에게 출.. 2022. 1. 7.
박수근 전시회 덕수궁에 왔는데 왠 로또당첨인가? 인터넷 예약을 해야하는데 다행이도 평일이라 미술관앞에서 예약하고 들어오는 행운을 얻었다. 박수근의 여인네는 힘들고, 고단한 일상인데도 여전히 꼬꼿하다. 그림을 바라보면 내 마음도 자부심으로 꼬꼿해진다. 직접 눈으로 보는 이 질감 너무나 멋진 전시회다. 눈을 들어 나목을 보고 그 아래를 보니 뿌리 세계도 참으로 격렬하다. 덕수궁이 한적하다. 우린 어디쯤 앉을수 있을까? 서울의 궁을 다 연결해 놓아야 조선의 완전한 궁이 되지 않을까? 일제에 의해 조각조각난 궁궐이 아직도 회복이 되지않고 있다니 일제의 잔재는 길고도 질기다. 한겨울 시들어 있는 풀을 보니 풀죽다 이말이 생각이 났다. 그런 풀죽다가 아니겠지?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은 참석도 못하고 저녁밥 먹는것으로 행사를 시작한 .. 2022. 1. 7.
모모 2015년 5월9일 모모가 집에 왔다. 생후 2개월 집안대장 모모의 눈초리가 이때도 있었네 2021. 9. 8.
백자와 싸이 콘서트 가수와 관객사이가 무릎과 무릎사이 일명 침튀 콘서트이다. 말하면 서로에게 침이 튀기는 장소 다해서 두평이나 될까? 비좁고 비좁아서 플라스틱의자에 겹겹이 앉았다. 이제까지 가본 공연장중 가장 작은 곳이였다. 흥과 사랑이 넘치는 공연 노래를 같이 부르며 따뜻한 청주를 함께 마셨다. 이곳에서 한 오년은 젊어져서 돌아왔다. 싸이의 밤샘 쇼 2년간 싸이 연말 밤샘 콘서트를 보러갔다. 2017년 콘서트는 명샘, 광순샘과 같이 2018년 콘서트는 명샘, 경이와 함께 그리고는 체력이 받혀 주질 않아서 포기했다. 이제는 장사익 콘서트에 가고프다. 그날의 피로는 생각나지않고 그날의 즐거움만 남았다. 2021. 9. 8.
석과불식에게 " 요즘 읽는 책이 재미없어 책꽂이에서 한권 꺼냈는데 ㅎㅎ 책속에서 나옴 ㅋㅋ 책을 그리 버렸는데 또 쌓여 ㅋㅋ" " 크 새롭다 그시절이 풋풋함, 버린책 또 사게 되더라구 가끔은 ㅋ " 세상을 바꾸는데 한 몫을 하겠다고 전국 독서모임을 만들었던 시절이 아늑한 옛날 같아 노랑색이 좋아서 직접 노란도화지를 오려서 만든 자작 명함을 보니 재미있네 또 명함으로 인해 받았던 에피소드도 좀 많았는데 그 주인공들은 어디쯤 가고 있을까? 카톡을 주고 받다가 문득 핸드폰에 저장된 사진을 보니 새롭네 2010년 경인가? 금천구청에서 노사모 송년모임때 인것 같아 지우의 어릴적 모습에서 세월의 흐름이 느껴진다. 연우도 벌써 나보다 훨씬 키가 큰 아이가 되었네 올 여름 함께 간 덕적도는 좋았고 또 좋았어 다만 흐뭇한 시간이였지.. 2021. 9. 8.
코로나19 이전에는... 코로나19 이전과 이후 는 얼마나 달라질까? 겨울에 나목이 되듯 잎들을 훌훌 털어버리고 정갈한 모습이 될까? 만나는 사람 만나지 않는 사람 보고픈 사람 삶이 단순해 진다. 코로나에 함께 살자! 다들 그립다. 2021. 9. 8.
엄마의 생신 코로나19 거리두기로 큰언니, 오빠내외는 다른날에 모이기로 하고 오늘은 작은언니네만 모였다. 아이들도 데려오지 못하고 나중에 따로따로 할머니에게 오기로 했다. 올 어버이날 반전케이크로 즐거워하는 비디오를 보고 엄마한테 꼭 해드리고 싶었다. 처음에는 직접 케이크를 사서 돈을 넣어 만들어 드릴려고 했었다. 그 궁리를 하는것을 우연히 본 직원이 똥손들은 그러면 안됀다고 열심히 검색해서 반전케이크 떡 집을 알려줬다. 케이크를 들고 오면서도 어디에 돈이있지? 잘 나올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사진을 찍을 줄 알았으면 더 이쁜옷 입고 화장도 할것을 못했다고 조금은 서운해 하셨다. 자연스러운 엄마 모습이 더 좋았다. 둘째 언니의 한상 차림이다. 낙지 탕탕이, 홍어회, 떡 그리고 나중에 곤드레 비빔밥으로 배불리.. 2021. 8. 30.
마음이 가니 보이네 한 방울 두 방울 떨어지는 빗방울을 맞으며 우산도 없이 걸어가는 출근 길 맨 먼저 눈에 뛰는 귀여운 정원 한 걸음 걸을 때마다 풀들이 다가온다. 산에서 만나면 새콤한 맛을 내서 한잎 따먹던 새코미도 보인다. 물과 흙과 햇볕이 비추는 곳은 어디서나 보인다. 담벼락 정원 처럼 보이는데 사실은 한뼘도 안되는 틈새에서 자란다. 옆에 떨어진 낙엽은 죽은 목숨 뿌리내린 풀은 살아 숨쉰다. 봄 여름 지나가고 가을이 오는데 아직도 고운 새싹들이 자라고 있다. 꽃 몽우리 울라온 민들레 봄을 두고 가을에 홀씨를 날리네 지리산 이끼 계곡이 생각난다. 낙엽은 산걸까? 죽은 걸까? 아직은 살아있겠지. 사무실이 있는 건물로 들어서자 저절로 발아하여 틈새에서 자라는 풀들이 없다. 사람이 만들어 놓은 풀들이 벽에서 자란다. 자랄수는.. 2021. 8.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