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트레킹 54

23.히말라야 마드리히말 BC 3일차(피탐데우랄리-둣커리커-포레스트 캠프)

12월 3일 고도 300m를 높이는 봄 소풍같은 여정이다.이름도 포레스트 캠프라니 숲속의 요정을 보러가는 기분이다.데우랄리의 아침이 밝았다.여명이 붉에 피어나고 있다.머나먼 히말라야에 와서 일출을 보다니 감격이다.흰사자 모습인 안나푸르나 남봉과 희운출리(하얀봉우리)다우리가 묵었던 숙소도 빛을 받는다.운무속에서 산 그리메가 펼쳐진다.저 아래에는 운해가 피어나고 있다.마차푸차레 봉우리에도 점점 붉은빛으로 변해간다.왼쪽부터 안나푸르나 남봉, 희운출리, 안나푸르나1봉 그리고 마차푸차례가 나란히 서있다. 해가 다 피어 오를때까지 눈을 뗄수가 없다. 히말라야 연봉들이 그리는 산 그리메라니 정말 황홀하다. 하늘은 구름 한점 없는 파란, 맑은 날이다. 아름다운 풍경을 뒤로하고 떠나야 한다.매일 매일 짐을 싸고 떠나는..

해외/트레킹 2025.04.16

21~22.히말라야 마드리히말 BC 1~2일차(좀솜-포카라 칸데-오스트레일리안 캠프-피탐데우랄리)

마드리히말 파노라마 시작하는 날이다.안나푸르나 산군을 조망하고 앞에 세계 3대 미봉이라고 불리우는 마차푸차레를 마주하면 걷는 길이다.롯지의 아침좀솜에서 비행기를 타고 포카라에 가야 했으나여러가지 사정으로 인해 짚차를 타고 갔는데 멀미를 많이 해서 힘들었다.사자가 웅크린 모습으로 보이는 안나푸르나 남봉이다.물고기 꼬리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마차푸차레라고 불린다.내게는 지금 보는 방향에서는 물고기 머리 모양으로 보인다.바위 경사도가 커서 눈이 거의 안보인다.마치 암벽등반을 해야 하는 곳인가?이곳은 사람들이 올라갈수 없는 곳이라 한다. 쉴때 바라보는 풍광이 넘 멋지다.포카라에 도착하여 페와호수가 보이는 고급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멀미를 많이 해서 많이 피곤한 모습이다.포카라에 도착하여 호화로운 음식과 함께..

해외/트레킹 2025.04.11

20.안나푸르나 어라운드 트래킹 9일차(하이캠프-토롱패스-묵티나트-좀솜)

새벽 3시에 기상하여닭죽을 먹고 4시에 토롱라를 올랐다.사실 거의 잠을 못자고 새벽에 더플백 정리까지 마치니 정신이 혼미했다.영하 12도 라고 하는데 훨씬 더 춥게 느껴진다.손발이 꽁꽁 얼어서 아리고 금방 잘려 나갈것 같은 통층이 계속되었다.첫 산행 2시간 동안은 헉헉대는 숨소리만 들릴 뿐 사진을 찍을 엄두도 안나는 까만 밤이였다.아직도 별이 총총한 하늘이다.여명이 피어나고 있다.장갑을 잘못 끼고 왔다.틸리쵸 호수 갈때 하얀 벙어리 장갑이 손이 시러워서 이번에는 마낭에서 산 장갑에 핫팩을 넣었는데 뜨개 장갑이라 냉기가 사방에서 퍼진다.크게 울수도 없고 그냥 엉엉엉 하면서 올랐다.내 거친 숨소리에 가이드가 걱정이 되었는지 갑자기 옥시젼 하면서 캡자켓 자크를 내려버렸다.으아악~~~ 콧물은 떨어지는데 다시 올..

해외/트레킹 2025.04.02

19.안나푸르나 어라운드 트래킹 8일차(야크카르카-레다르-하이캠프)

11월 29일 한국을 떠난지도 19일째다.야크카라카(4100)에서 토롱 하이캠프(4800)까지 가는 날이다.오늘은 678이다. 느긋하게 걸어갈 계획이다.누가 태극기를 만들어 걸어 놓았다.건곤감리 모양은 잘 그렸는데 비율이 안맞는다.고도가 4000m가 넘어가니 해뜨기 전 아침은 엄청 춥다.단단히 무장을 하고 나섰다.브라탕에서 애플파이를 먹을때 수컷들끼리 싸움이 나서 마을에서 쫓겨난 그 개를 다시 만났다.처음에는 다른 개 인줄 알았는데 상처자리를 보니 그 개가 맞았다.우리를 기억하닌지 옆으로 먼저 다가왔다.틸리초 가는 갈림길에서 헤어졌는데 많은 날들이 지나서 다시 만났다.오늘은 어느 멋진 풍광이 이어질까?야크카르카 마을을 돌아본다.마을은 예전 시골 집 처럼 굴뚝에서 연기가 피어난다.파란하늘이 쨍하다.초입에 ..

해외/트레킹 2025.04.01

18.안나푸르나 어라운드 트레킹 7일차(쓰리커루커-야크카리카)

쓰리커루커에서 마낭을 거쳐서 가는 것이 아니고 중간에서 가로 질러 야크카리카까지 가는 날이다.  지도를 보면서 아마도 지름길이 있으리라 생각을 했다.오늘은 678이다.황금빛 일출이 솟아나고 있다.한국의 일출과는 참 다른 모습이다.햇볕을 받으며 걷는 길이다.쓰리커루커와 이별이다.길을 떠나는 날들로 하루하루가 이루어 진다.틸루초  피크가 뒤에 계속 보인다. 야크카르카 갈림길이다.저 멀리 마을이 보인다. 큰마을 같았다.사람들이 떠난 마을을 불경이 새겨진 석판이 지키는것 같다.이제는 사람이 살지 않는 폐허마을이였다.왜 사람들이 이동했을까?네팔의 시그니처 타르초가 돌담에서 아름답게 흔들린다.      자연 앞에 대자가 자연스럽게 붙는다.대 자연이 속을 거닐다 보면 나란 존재가 좀더 선명하게 보인다.풀잎과 나뭇잎과..

해외/트레킹 2025.03.31

17.안나푸르나 어라운드 트레킹 6일차(틸리초BC-틸리초호수 -쓰리커루커)

새벽 세시에 일어나 닭죽을 먹고 틸리초 호수를 오른다.틸리초 호수는 세상에서 제일 높은 곳에 위치한 호수이다.손이 엄청 시려와서 손이 잘리는 통증이 왔다.스틱을 버리고 가슴속에 손을 꼬옥 넣고 싶다네시에 출발 했으니 두시간 동안 콧물을 흘리며 계속 올라왔다.하얀 벙어리 장갑에 세무가죽이 덧대어 있어 금방 더러움이 탔다.왜 때타는 재질을 손등에 붙였을까? 의아해 했는데 정말 콧물을 닦는 용도였다.다른 일행들은 한쪽 코로 콧물을 배출하는 묘기를 연출했지만난 그 콧물이 나에게 다시 돌아올까봐 도저히 시도할 엄두가 안났다.금빛으로 피어나는 일출이 너무 아름다워 장갑을 벗었다.벗고 난 후 수초만 지나도 바늘로 찌르는 듯한 고통이 왔다.그래도 이런 풍경을 담을수 있어서 좋았다.날이 밝아와도  손발은 여전히 꽁꽁 얼..

해외/트레킹 2025.03.20

16. 안나푸르나 어라운드 트레킹 5일차(강사르-쓰리커루커-틸리초 BC)

서울을 떠나온지 보름째 되는 날이다.매일 매일 한걸음 한걸음 걷다보니 그 시간들이 영원할것 같기도 하고또 하루가 금방 끝나가는 것 같기도 하다. ㅎㅎ  쓰리커루커를 지나 틸리초 베이스 캠프로 간다.매일 정성스러운 반찬이 나온다 오늘은 북엇국이나?후라이가 슬슬 질리고, 김으로 밥을 싸먹고 누룽지를 주로 먹는다지금 반찬 투정할때인가? 그냥 밥맛이 없다.딱히 아프지도 힘들지도 않는데 그냥 입맛이 사라지고 있다. 구름한점 없는 하늘이다. 저 멀리 보이는 곳이 쓰리쿠루커 롯지다.쓰리커루커에 금방 도착했다.이곳은 틸리초 호수를 다녀온 후 숙박할 곳이다.틸리초 호수에 다녀온 분들이 내려오고 있다. 쓰리쿠루커 마을에 네팔 대통령 동상이 있다.현 대통령 동상이 있다고 하니 깜짝 놀랐다.처음에는 역대 왕의 동상인줄 알았다..

해외/트레킹 2025.03.20

15.안나푸르나 어라운드 트레킹 4일차(마낭-강샤르)

11월  25일이다. 히말라야 3대 명소 트레킹 14일차이다.마낭은 틸리초 호수와 토롱패스의 분기점에 있는 마을이다산기슭에 있는 마을 마낭은 관광 수입으로 사는 곳 같다.산 언덕에 있는 척박한 땅이다.오늘은 789이다. 아홉시에 출발하는 날은 여유롭다.늦은 출발이라 햇살이 따갑다. 얼굴 전체를 감싸고 트레킹으르 시작했다. 목동이 양떼를 여유롭게 지키고 있다양떼들이 먼지 바람을 이르키며 대 이동을 한다. 정말 생동감있다.  스타킹님은 고소 적응 후 더 자유로운 영혼이 되신것 같다. 황무지에 피는 꽃일까?처음에는 버섯인줄 알았는데 이곳에서 꽃이 나온다.우리나라에서는 볼수 없는 빙하에 깎인 침식된 강가 풍경이 경이롭다.넘 아름다운 풍경에 들떠서 높이 뛰어 올랐다.밍마님이 보시면 깜짝 놀라실거다.이제 고산병이 ..

해외/트레킹 2025.03.19

13~14. 안나푸르나 어라운드 트래킹 2~3일차(피상-마낭)

오늘은 3200미터 피상에서 3540미터 마낭까지 걷는다.원래 계획은 3660미터 나왈에서 하룻밤을 자고 마낭으로 가기로 했었다.하지만 마나슬루 서킷할때 마차콜라에서 자갓까지 차량이동에서 트레킹으로 변경되어 하루 날짜가 조정되었다.사실 트레킹 가는 내내 갸루와 나왈쪽을 나리상디 강을 건너 바라보며 걸었다.나왈에서 바라보는 안나푸르나 3봉 조망은 정말 최고라는데 놓쳐서 많이 아쉽다.나왈에서 숙박하고 마낭에서 하룻밤만 잤으면 더 좋았겠다.마을마다 꼭 있는 마니챠를 돌리면서 오늘도 무사 안전을 기원했다.이번 마니챠는 유난히 크고 길다. 오늘도 678이다. 오늘도 많이 걷는 날이다.안나푸르나 지역은 초르텐 모양이 좀 다르다. 이건 티벳식이 아닌가? 우리가 하룻밤 묵었던 어퍼 피상이 햇살에 피어난다.아랫마을은 로..

해외/트레킹 2025.03.18

12.안나푸르나 어라운드 트래킹 1일차(차메-피상)

처음이라 더 황홀하고 더 힘들었던 마나슬루 서킷 트레킹 구간이 끝나고이제 안나푸르나 어라운드 트래킹 길로 들어간다. 틸리초 마을에서 짚차를 타고 다라파니를 거쳐 차매까지는 차량으로 이동했다. 울툴불퉁한 길을 짚차를 타고 오니 금방이라도 토할것 같아서 비닐 봉지를 들고 탔다.멀미를 하다니... 게다가 뒤돌아보면 차가  절벽 길을 타고 가니 정말 이대로 죽을지도 모른단 생각이 들었다.6시 기상 오늘은 678이다. 지난밤에 마신 창 때문에 아침 숙취를 걱정했는데 컨디션이 좋아서 다행이다.오늘은 2670 고도 차매를 떠나 다시 고도를 높여 3200 피상까지 간다.어릴적 학교앞에서 봤던 구멍가게다.롯지가 마을 밖이였나? 마을 입구 대문이 다시 보인다.초등생일까? 유치원생일까?앞에 빨간모자를 쓴 여학생은 본인도 어..

해외/트레킹 2025.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