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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책방390

여수 향일암(108-25) 향일암 하면 맨 먼저 떠오르는 것이 거북이 돌조각상들이다. 맨 아래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올라왔다. 오르는 사람마다 손을 마주 하느라 부처상 손바닥이 까맣다. 전에는 본적이 없었던 등용문이 있다. 황하 상류에 용문이라는 골짜기가 있는데, 이곳은 물살이 너무 세고 빨라 보통 물고기들은 올라갈 수가 없었다. 그 계곡 아래로 큰 물고기들이 수없이 모여들었지만 도저히 오르지 못했으며, 만일 뛰어오르기만 하면 용이 된다고 했다. 그 후 이 말은 과거에 급제하는 것을 가리키게 되었고, 오늘날에는 어려운 관문을 통과해 출세의 문턱에 서는 것을 뜻하게 되었다. 남을 괴롭히는 용이 되지 말자던 노무현 대통령 말씀이 생각이 났다. 좁은 바위틈 사이로 난 해탈문을 지나 대웅전에 오르는 길이다. 향일암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인.. 2023. 4. 19.
여수 개도 청석포, 봉화산 여수 백야도 선착장에서 한려페리7호를 타고 개도 화산항으로 갔다. 백야도에서 개도, 금오도를 갈수 있는데 배가 자주 출발하여 미리 예매을 하지 않아도 된다. 며칠째 미세먼지가 가득하였는데 대기가 조금 깨끗해진것 같아 기분이 더 좋다. 20분 정도만 가면 개도가 나온다. 개도에 유채꽃 밭이 맨 먼저 보인다. 기대되는 여행이다. 항구에서 내려서 왼쪽으로 쭈욱 걸어가면 청석포 해수욕장으로 갈수 있다. 동백꽃이 절정이다. 똑 떨어진 동백꽃을 밟고 말았다. 배가 고파서 문이 잠겨진 만나식당 문을 두드렸다. 주인아주머니가 한참을 망설이다가 백반 주문을 받아 주셨다. 열무김치에 개도 막걸리를 마셨다. 개도 하면 개도 막걸리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막상 마셔보니 내가 원하는 맛은 아니다. 가볍고 달콤한 맛보다는 묵직하고.. 2023. 4. 18.
월봉산, 거망산 아침 7시 30분에 남령에서 시작한 산행 월봉산까지 11 45분 도착 수망령과 거망산 삼거리까지 14시가 조금 도착 거망산도착은 17시이다. 퇴근 후 함양으로 가서 늦은밤 야식을 했다. 쫄깃쫄깃한 족발, 막걸리의 유혹이 진하다. 덕유산 호랑이로 알려진 문태서 의병장의 생가터와 사당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문태서 의병장에 대해 조금은 관심을 갖고 알아본 계기가 되었다. 사당 옆에 진달래가 곱게 피어나고 있었다 남령에서 7시30분 경에 월봉산을 올랐다. 부드러운 길은 잠깐이였고 계속 고도를 높였다. 기김거황 할 때 보다 더 힘들었다. 헥헥 눈앞에 칼날봉이 있는데 왜 이리 멀게 가는지요 저 봉우리를 오른다고? 가슴이 두근거린다. 칼날봉 싫은데 ㅎㅎ 칼날봉 올라간다고 하고서 왜 이리 내려가는지 무섭다. 산은 늘 .. 2023. 4. 11.
자월도 대부도 방아다리 항에서 출발을 했다. 갈매기야 난 이제 새우깡 안준다~~~ 낭만이 없어져서 그런가봐 참 심심한 사람이 되었다. 자월도는 인천시 옹진군에 섬이다. 대부도에서 연안여객선을 타면 1시간 안에 도착하는 섬이다. 해안선 둘레가 20km 남짓이지만 18개 해변이 있는 아름다운 섬이다. 보라빛 달이 뜬다는 자월도이다. 정말 이 밤에 보랏빛 달을 보았다. 장골해수욕장은 사람이 많을것 같아서 다른 곳을 열심히 찾아 다녔지만 꽝이였다. 안전한 장골 해수욕장으로 다시 돌아왔다. 장골해수욕장에서 야영을 했다. 비수기라서 그런지 무료로 이용을 했다. 낙지 한번 잡아볼께요 으아악~~~ 길게도 늘어난다. 손을 부드럽게 감싸 안는다. 낙지 탕탕이를 해먹었다. 아~~~ 맛있는 커피를 마셨다. 최고의 맛이다. 솔밭에 텐.. 2023. 4. 11.
화엄사 홍매화 화엄사는 처음이다. 지리산 화대종주를 시작하는 곳이라 화엄사는 친근한 느낌이다. 산수유마을을 돌아보고 서울로 향하던 길에 화엄사 홍매화,들매화 사진전이 3월11일 부터 열린다는 소식에 왔다. 이 나무가 홍매화 인가? 도화꽃 처럼 분홍빛이 아름다운 매화이다. 성보 박물관에 자애로운 부처님의 모습이 보인다. 저기 멀리 검붉은 꽃이 바로 홍매화이다. 웅대한 건축물인 각황전과 대웅전이 널리 알려져 있다. 의상대사가 화엄경을 선양하여 화엄 10대 사찰의 하나가 되었다 화엄사(華嚴寺)는 전라남도 구례군 황전리에 위치한 사찰로 대한불교 조계종 제19교구 본사이다. 삼국 시대에 창건되었으며,지리산 국립공원 안에 있다. 544년에 인도에서 온 승려 연기존자가 창건한 것으로 《화엄경》(華嚴經)의 두 글자를 따서 절 이름을.. 2023. 4. 11.
구례 산수유 마을 축제 2023년 3월12일 구례 산수유 마을에 꽃이 활짝 피었다. 홍쌍리 매화마을에서 11일 오전을 보내고 오후 오산 사성암을 올랐다. 좀더 일찍 산수유 마을에 오고 싶었지만 트롯가수 장민호가 출연하는 축제 개막식에 사람이 몰리는 것이 두려워서 사성암에서 비박을 했다. 마을입구 첫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산수유 축제장으로 한참을 걸었다. 가는 길이 운치가 있다. 매화마을에서의 드레스코드를 버리고 늘 입고 다니던 등산복으로 갈아 입으니 너무 편하다. 늦은 일출과 먹구름이 멋진 빛내림을 보인다. 걸어가는 길 내내 산수유 꽃이 노란 물결을 이뤄서 행복했다 사랑공원을 향해 걸어가는 길은 곳곳이 산수유 밭이다. 갈림길에서 왼쪽 아랫길로 걸어갔다. 큐피드의 화살을 맞았다. 오랜만에 캐리커처 그림을 받았다. 나 닮았나? 생.. 2023. 4. 11.
오산 사성암 오산 사성암 죽연마을 마을버스 무료주차장에서 버스(왕복요금3400원)를 타고 올라왔다 택시로 올라갈수도 있는데 왕복요금이 12000원이다. 사성암에 도착하니 기암절벽 위에 있는 약사전을 비롯한 암자를 보며 감탄을 했다. 높이 20m의 암벽에 독특한 건축기법으로 지어진 약사전 건물 이 한눈에 들어온다. 마애여래입상이 약사전 건물 내 암벽에 새겨져있으며 원효 대사가 손톱으로 새겼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108배를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셔틀 버스를 타고 다시 내려가야 해서 꾹 참고 삼배를 올렸다. 공사중이여서 소원바위쪽으로 가지 못했다. 오산을 향하여 으랏차차~~~ 진달래가 피어나기 시작한 초봄이다. 낙석이 떨어지기 쉬운 곳이라 조심스럽다. 오산 사성암은 정상에서 바라보는 아름다운 구례 전경으로.. 2023. 3. 30.
광양 매화축제(홍쌍리 청매실 농원) 청매화 차와 향기에 끌린지 십년이 넘었다. 매화만 보면 달려가 숨을 크게 들이 마셨다. 매화 피는 봄이 오길 늘 기다렸다. 광양 매화 축제가 너무나 가고 싶었다. 온 천지가 매화향 가득한 곳에 있고 싶었다. 그렇지만 사람들이 매화꽃 보다 더 많을것 같아서 사람에 치일게 두려워 가질 못했다.2023년 생애 처음으로 광양 매화축제에 왔다. 3월10일 퇴근 하자마자 매화 축제장으로 와서 주차장에서 어설픈 비박을 했다. 캠핑카가 여러대 있었다. 풍찬 노숙을 하며 기다렸다. 이 순간을...만개한 매화 향을 맡으며 일출을 맞이했다. 우와아~~~ 황홀하다.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하였나? 광양 매화 축제장은 부지런하다. 아침 7시부터 음식을 먹을 수 있었다. 따뜻한 장터국밥 한그릇과 파전과 매실 막걸리 한잔을 마셨다.이상.. 2023. 3. 13.
안산 풍도(2023년 첫 봄 꽃을 만나다) 풍도를 아세요? 홍도요? 처음 들어보는 섬이였다 작은섬 풍도에 청나라와 얽힌 사연이 있다. 청일전쟁의 시발점이 풍도해전이라고 한다. 그래서 풍도에 청나라군의 시신이 떠내려 왔다고 했다. 풍도, 단풍이 아름답다 해서 풍도라 불리우는 섬이다. 요즈음은 봄 야생화가 아름다운 곳이고 북배가 평평한 지역이여서 비박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봄 꽃을 보러 합류했다. 서해쪽으로 불청객 미세먼지가 많아서 감흥을 조금 떨어 뜨린다. 풍도를 가는 배는 서해누리호가 10시30분에 대부도 방아머리 선착장에서 출발한다. 기온이 올라가서 덥다. 배가 작아서 승선 인원이 30명 이내였다. 작은 배라서 갈매기도 조금 따라온다 분홍색 풍도 지도가 봄처녀 처럼 마음을 설레게 한다. 큰여뿔 해안산책로는 경계석에 풍도주민들의 이야기.. 2023. 3.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