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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책방/茶茶茶15

전다패 기념보이차 " 보글 보글, 보글 보글 " 찻물이 익어가는 소리다. 사무실에서는 무선 전기 주전자에 후다닥 물을 끓여먹는다. 찻상이 점점 좁아진다. 책들이 옆으로 쌓이고 쌓여 아주 좁은 구석으로 밀려나 있다. 책과 함께 보이차를. 찻물을 책에 뚝둑 떨어뜨리면서 마시곤 했는데 강신주 샘의 얼굴을 .. 2013. 7. 8.
감국차 만들기 춘천 채종원 임도길에 노랗게 피어있는 국화꽃 바람에 실려온 향기에 바라보니 몇년전 전문희씨의 야생차가 생각이 났다. 한철 아름다운 향을 차로 만들어 본다면 어떨까? 향기롭고 이쁜 꽃에게 미안한 마음이지만 군데 군데 피워있는 감국을 따기 시작했다. 넉넉한 하산시간 덕.. 2011. 10. 27.
장군차를 마시며 둘째 딸아이의 학원 수학선생님이 봉하마을 다녀 오신 후 선물로 보내주신 장군차... 차를 열어보니 은박지 포장옆에 곱게 둔 노란 집게... 세심한 배려가 느껴진다. 집게가 노란색인것은 우연일까? 오랜만에 차를 품해본다. 향긋한 차향이 올라온다. 검은 빛을 띤 싱싱한 차잎이 먹음직 스럽다. 한잎 .. 2011. 4. 3.
장군차밭과 달 항아리 소나무의 검푸른 빛이 이곳을 지켜줄것 같다. 한발을 나아갈수 없는 대나무 숲... 죽순이 이곳 저곳 쑤욱,쑤욱.. 그야말로 우후죽순이다. 김해 하림? 학림? 지명을 잊어버렸다. 시간이 있다면... 김을 매고 싶다, 차 잎처럼 위장하고 있는, 다른 푸르름을 제거 하고 싶다. 그런데... 모기가 무서워서 맬수.. 2010. 7. 16.
03년 황대익을 벗하며 인삼, 황기, 대추, 마늘을 넣고 은근한 불에 2시간을 푹고은 백숙에 서울막걸리 한병을 나누어 마시니 갑자기 집안이 무릉도원으로 변화를 한다. (어제도 가까운 수리산에서 족발을 안주삼아 막걸리를 마시다 낮술에 취해 한밤에 일어나더니 오늘도 또 막걸리를 정오에 마시고 말았다.) 그대로 잘것인.. 2009. 8. 30.
마라톤 처럼 차 마신 하루 정말 추운날... 아이들은 학교에 가고 모처럼 집안에서만 하루를 보내기로한 날이다. 10시부터 차를 마시기 시작했다. 차를 함께 마시는 친구로는 잘 자라고 있는 설산이다. 보이차로 정성껏 키워왔는데 몇주전 인삼대추차를 끓여 먹던날 설산에도 영양보충으로 한잔을 줬다. 너무 과했는.. 2008. 12. 6.
철관음의 향기 꽝저우 경덕진 자기 판매점에서 첫눈에 끌려서 데려온 잔이다. 차잔의 용도가 뭘까? 크기가 작다면 오룡차를 우리는 문향배로 사용하면 좋을것 같은데 130cc가 다 돼는 큰 잔이다. 그래도 색감과 모양이 철관음이랑 잘 어울릴것 같아 홀로 철관음을 조용히 마시고 싶을때 사용할려고 한다. 내가 좋아하.. 2008. 11. 9.
01년 중차패(환상청병)의 SCANDAL ? 어제는 충남 오서산의 억새에서 가을을 한껏느끼고~~~ 오늘은 서울 월드컵공원의 새파란 하늘에서 가을을 품에 안아본다. 집에 돌아오니 설산이 물기를 촉촉 머금은채 반갑게 맞아준다. 우연히 목동찻집에서 만난 아름다운 새아저씨께 넙죽 받아든 설산... 이 설산을 주신 이유가 내가 산을 좋아한다.. 2008. 10. 27.
06년산 두기 경매산, 송빙흥, 창태남나산야생극품 비교 �~~~ 쏟아지는 빗소리가 하루종일 오락가락 음악처럼 장단맞추는 하루다. 마침 06년 같은해에 태어난 세가지 차들을 비교하고 싶었다. 사실 차를 마시지만 신차는 차를 소개해주는 분들에 의지하여 집에 차곡차곡 통단위로 쌓아두고 마셔볼 기회가 없었다. 어떤차가 맛있게 익을까? 장래에 더 맛있는 .. 2008. 7.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