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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허 절벽 (Cliffs of Moher)

모허 절벽(아일랜드어: Aillte an Mhothair→파멸의 절벽)은 아일랜드 클래어주 버런 남서쪽에 위치한 절벽이다. 대서양에서 우뚝 솟은 절벽의 높이는 해그스 헤드에서 120m, 8km 떨어진 가장 높은 지점인 오브라이언 탑의 정북쪽으로 214m에 달한다. 모허 절벽은 많은 영화 및 뮤직비디오의 촬영지로 사용된다.(워키백과사전 옮김) 아찔한 절벽 위에서 포즈가 어색하다 바람이 약하게 부는 날이라 흔들리지 않아도 절벽 위에서 한발자국 나서기가 두렵다. 세계에서 제일 긴 절벽이다. 하루종일 걸어도 좋은 곳이다. 오브라이언 탑은 절벽의 대략 중간 지점에 우뚝 솟아 있는 원형 석조탑이다. 코넬리어스 오브라이언에 의해 1835년에 구경꾼을 감시하기 위해 지어졌다.

해외/여행 2022.01.13

금수산 상고대

코스1로 정상에 올라 코스2로 내려온다. 얼마전 올라갔던 대둔산 생각이 절로난다. 가파르고 가파른 오름길이다. 느리게 걸어가니 힘이 들지는 않았다. 맑았던 날씨가 점점 흐릿해졌다. 일몰도 일출도 보기 힘들다는 예보와 함께 별 볼일 없는 구름낀 밤이 온다니 실망스럽다 산신령이 노하실까? 동글동글 양쪽으로 새겨진 금수산 표지석에 올랐다. 눈에 보이지 않는 구름사이 해가 멋진 빛 내림을 보여준다. 오른쪽에 망덕봉, 미인봉, 학봉, 신선봉, 단백봉 능선이 청풍호가 황금을 품고 있다. 겨울이 되니 침낭도 무거워지고 우모복 바지도 필요하고 매트리스도 두꺼워지고 ... 최대한 무게를 줄이다 보니 정상박을 할때는 늘 비비색을 갖고 다니게 된다. 별이 총총한 밤에는 너무 좋은데 오늘처럼 별볼일 없는 밤에는 좀 답답하다...

옥순봉

옥순봉 구담봉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옥순봉 출렁다리를 찾아서 옥순봉에 올라갔다. 눈앞에 펼쳐진 나목과 구비구비 능선이 레이스 모양이다. 감탄이 절로 나오는 아름다운 능선이다. 출렁다리는 보이지 않았지만 눈앞에 펼쳐진 능선들이 무척 아름답다. 미세먼지만 없다면... 미세먼지속이지만... 그래도 참 즐겁다. " 저기서 자면 호수위에서 떠 있는것 같을거야" 너무 좋은 곳이다. 눈이 다들 반짝반짝 해진다. 좀전에 올라갔던 옥순봉의 모습이 제대로 보인다. 옥순봉 표지석에서 조금만 옆으로 올라가면 옥순봉 전망대가 나온다. 옥순대교와 출렁다리가 멀리 내려다 보인다. 출렁다리를 건널려면 저 출렁다리 주차장에 차를 대야 했다. 되돌아 가기는 너무 시간이 걸리고 출렁다리는 바라만 보기로 했다.

조계사 템플스테이(108-2)

절마다 내걸린 정청래 현수막을 보니 참 씁쓸하다. 한국불교의 전통을 왜곡했다는데 무슨 근거로 그말을 하는지도 모르겠다. 부처님과 조계종은 별개다. 그런 생각만 난다. 경이가 반강제로 신청한 휴식형 1박2일 템플스테이에 참석했다. 서울 종로구 시내 한복판에 이렇게 좋은 숙소에서 파자마파티를 하다니 엄청난 축복이다. 정갈한 숙소가 마음에 꼭 들었다. 휴식형 템플스테이라 프로그램을 따르지 않아도 되지만 불교에 관심도 많고 역사도 알고 싶어서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소나무 줄기가 하얀색이여서 처음 볼때는 소나무가 아닌가? 이렇게 생각했다. 백송이라 하고 희귀종으로 수령이 500년을 넘었다는데 크기가 크지는 않았다. 현재 보호수이다. 아는 만큼 본다고 하듯 짧은 이틀동안 참 배운게 많았다. 범종루는 일반인들에게 출..

박수근 전시회

덕수궁에 왔는데 왠 로또당첨인가? 인터넷 예약을 해야하는데 다행이도 평일이라 미술관앞에서 예약하고 들어오는 행운을 얻었다. 박수근의 여인네는 힘들고, 고단한 일상인데도 여전히 꼬꼿하다. 그림을 바라보면 내 마음도 자부심으로 꼬꼿해진다. 직접 눈으로 보는 이 질감 너무나 멋진 전시회다. 눈을 들어 나목을 보고 그 아래를 보니 뿌리 세계도 참으로 격렬하다. 덕수궁이 한적하다. 우린 어디쯤 앉을수 있을까? 서울의 궁을 다 연결해 놓아야 조선의 완전한 궁이 되지 않을까? 일제에 의해 조각조각난 궁궐이 아직도 회복이 되지않고 있다니 일제의 잔재는 길고도 질기다. 한겨울 시들어 있는 풀을 보니 풀죽다 이말이 생각이 났다. 그런 풀죽다가 아니겠지?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은 참석도 못하고 저녁밥 먹는것으로 행사를 시작한 ..

무의도 세렝게티(보문사108-3)

2021년 일몰과 2022년 일출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다. 겨울철에 버려진 해변가 채석장은 황량해 보인다. 봄과 여름의 이곳은 푸르른 초원으로 변해서 탄자니아의 세렝게티가 연상 된다고 하여 무의도 세렝게티로 불리운다. 억지 이름이긴 하다. 세렝게티에 가본적이 없어서 비교도 못하지만 아프리카 초원은 많은 사람들의 로망인가보다. 버려진 채석장을 보면 이제는 세렝게티가 생각날것 같다. 석양 빛을 받아 황금산으로 변한다. 드디어 2021년 일몰이 시작되었다. 매일 해가 뜨고 지고 하지만 그래도 한해를 보내는 마지막 날은 산이나 바다에서 일몰을 보고 싶었다. 뜨거운 불덩이가 바닷속으로 들어가려 한다. 잘가요 ~~~ 슬픔과 기쁨이 교차하던 2021년이 점점 저물어 간다. 마지막까지 해를 배웅했다. 해가 질 무렵 ..

에딘버러 성

스코틀랜드 전통음악이다. 목소리가 참 좋았다. 에딘버러에서 3일을 보냈는데 규모가 크지 않아서 걸어서 주로 다녔다. 골목길이 처음에는 헷갈렸는데 이틀후 부터는 어디든 혼자 나가도 숙소를 다시 찾아갈수 있었다. 좁은 골목길을 돌고 돌았다. 밤마다 거의 비가 왔었다. 에딘버러성은 입장료가 비쌌다. ㅎㅎ 일행중 한명이 갑자기 화를 내고 숙소로 가버린 탓에 미처 먹지 못한 빵을 가슴에 품고 다녔다. 이때부터 비극은 싹트고 있었는데 전혀 몰랐다. 우중충한 날씨에 비도 오고 마음도 썩 좋지 않았던 에딘버러 성 관람이였다. 숙소 바에서 맥주를 주로 마셨다.

해외/여행 2021.12.14

타이타닉 벨파스트

북아일랜드의 타이타닉 벨파스트 (Titanic Belfast)는 구 할 랜드 앤 울프 (Harland & Wolff) 조선소 부지에 벨파스트의 해양 유산을 기념하여 지어졌다. 런던데리 강변을 계속 따라 걷다가 숙소를 가는데 눈에 띄는 동상이 있었다. 교차로에서 두사람이 손을 뻗어 잡으려는 모습이였다. 'Hand, Across the Divide statue' 동산은 1972년에 일어난 피의 일요일 사건이 일어난 후 20주년인 1992년에 화합의 의미로 세워졌다. 광주민주화운동때 국민에게 총부리를 들이댄 학살자가 생각이 났었다. 화합이 될까? 치유가 될까? 아일랜드와 광주는 다른 문제이지만 총칼을 정치적 야욕의 수단으로 사용하여 민간인을 학살한 점은 똑 같다. 추잡한 정치적 야망과 그리구 학살, 왜곡과 은..

해외/여행 2021.12.14

대영박물관

한국어 박물관 안내 책자를 한권 샀다. 일행과 오전에 일찍 헤어지고 한국말 오디오 헤드셋을 들으면서 하루종일 박물관에서 보냈다. 얼마나 열심히 관람을 했는지 헤드셋의 건전지가 수명을 다했다. 다시 바꾸러 갔더니 안내원이 나를 향해 격려의 미소를 보냈다. 솔직히 남의 문화를 도륙내고 도둑질하여 한곳에 모아논 박물관이 뭐가 좋다고 쉼없이 다니냐 할수도 있다. 이집트 미이라를 볼때는 한숨도 많이 나왔었다. 늘 타협하고자 하는 정신이 그래 ... 모아노니 편하다 그러면서 열심이 보기는 했다. 박물관을 관람하기전 마음이 평안하지는 않았는데 박물관에서 보낸 하루는 너무 좋았다. 런던 시내 구경보다는 훨씬 좋았다.

해외/여행 2021.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