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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자와 싸이 콘서트

가수와 관객사이가 무릎과 무릎사이 일명 침튀 콘서트이다. 말하면 서로에게 침이 튀기는 장소 다해서 두평이나 될까? 비좁고 비좁아서 플라스틱의자에 겹겹이 앉았다. 이제까지 가본 공연장중 가장 작은 곳이였다. 흥과 사랑이 넘치는 공연 노래를 같이 부르며 따뜻한 청주를 함께 마셨다. 이곳에서 한 오년은 젊어져서 돌아왔다. 싸이의 밤샘 쇼 2년간 싸이 연말 밤샘 콘서트를 보러갔다. 2017년 콘서트는 명샘, 광순샘과 같이 2018년 콘서트는 명샘, 경이와 함께 그리고는 체력이 받혀 주질 않아서 포기했다. 이제는 장사익 콘서트에 가고프다. 그날의 피로는 생각나지않고 그날의 즐거움만 남았다.

석과불식에게

" 요즘 읽는 책이 재미없어 책꽂이에서 한권 꺼냈는데 ㅎㅎ 책속에서 나옴 ㅋㅋ 책을 그리 버렸는데 또 쌓여 ㅋㅋ" " 크 새롭다 그시절이 풋풋함, 버린책 또 사게 되더라구 가끔은 ㅋ " 세상을 바꾸는데 한 몫을 하겠다고 전국 독서모임을 만들었던 시절이 아늑한 옛날 같아 노랑색이 좋아서 직접 노란도화지를 오려서 만든 자작 명함을 보니 재미있네 또 명함으로 인해 받았던 에피소드도 좀 많았는데 그 주인공들은 어디쯤 가고 있을까? 카톡을 주고 받다가 문득 핸드폰에 저장된 사진을 보니 새롭네 2010년 경인가? 금천구청에서 노사모 송년모임때 인것 같아 지우의 어릴적 모습에서 세월의 흐름이 느껴진다. 연우도 벌써 나보다 훨씬 키가 큰 아이가 되었네 올 여름 함께 간 덕적도는 좋았고 또 좋았어 다만 흐뭇한 시간이였지..

송추 계곡-오봉-여성봉

보랏빛 벌개미취가 하늘거린다. 가을 가을이 온다. 또? " 난 이 길이 좋아 " 붉게 물들기 시작한 화살 나뭇잎 봄의 연초록 새순 만큼이 아름답게 물들기 시작했다. 가을이 살랑살랑 오는 소리가 들린다. " 늘 산에 다니는 사람 맞아? 빨리 좀 와 " 늘 똑 같은 말을 한다. " 글게 왜 산을 오를때는 늘 숨이 찰까? 헉헉 확실히 체력이 떨어진것 같아... " 사목교를 오를 때도 늘 같은 말을 한다. " 왜 이렇게 만들었지? 걷는데 불편하게 " 아치형으로 둥글게 만들다 보니 타이어고무 바닥이 둥근 부분에서 튀어나와 발에 자주 걸린다. 그래도 이길을 걸을 때 마다 똑 같은 불평을 하는 모습이 참.... 하긴 듣는 내 반응도 한결같기는 하다. 국립공원안에 있는 산을 오르다보면 늘상 보이는 팬스, 접근금지 울타..

엄마의 생신

코로나19 거리두기로 큰언니, 오빠내외는 다른날에 모이기로 하고 오늘은 작은언니네만 모였다. 아이들도 데려오지 못하고 나중에 따로따로 할머니에게 오기로 했다. 올 어버이날 반전케이크로 즐거워하는 비디오를 보고 엄마한테 꼭 해드리고 싶었다. 처음에는 직접 케이크를 사서 돈을 넣어 만들어 드릴려고 했었다. 그 궁리를 하는것을 우연히 본 직원이 똥손들은 그러면 안됀다고 열심히 검색해서 반전케이크 떡 집을 알려줬다. 케이크를 들고 오면서도 어디에 돈이있지? 잘 나올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사진을 찍을 줄 알았으면 더 이쁜옷 입고 화장도 할것을 못했다고 조금은 서운해 하셨다. 자연스러운 엄마 모습이 더 좋았다. 둘째 언니의 한상 차림이다. 낙지 탕탕이, 홍어회, 떡 그리고 나중에 곤드레 비빔밥으로 배불리..

아이슬란드 폭포들

1) 고다포스(신들의 폭포) 아이슬란드 북부에 있는 이 폭포 이름의 뜻은 ‘신의 폭포’이다. 구름의 모양에 따라 시시각각으로 폭포의 색이 변했다. 무지개가 활짝 피었다가 금새 먹구름의 가득한 회색 빛으로 변하여 오싹한 기분도 들게 했다. 하루종일 있어도 변화무쌍한 폭포앞에서는 지루하지 않았다. 폭포의 나라 아이슬란드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2) 굴포스(황금폭포) 굴포스('황금 폭포')는 아이슬란드 남서쪽에 흐르는 흐비타 강 계곡에 있는 폭포이다. 레이캬비크에서 차로 한시간 반 거리인 굴퍼스 폭포는 빙하 물이 직접적으로 흘러들어와 아름다운 갈라진 틈을 통과하며 폭포가 되고 주변의 안개는 종종 멋진 무지개를 만들어 낸다. 폭포 아래로 떨어지는 유량 기준으로는 유럽에서 가장 큰 폭포이다. 우리가 간 날도 해가..

카테고리 없음 2021.08.26

서울 둘레길

2017년 9월30일 부터 10월 9일까지 개천절, 추석, 대체공휴일, 한글날이 합해져 장장 10일간 휴일이 생겼다. 10월3일~4일까지 이틀만 시댁과 친정에 가고 8일간은 서울 둘레길을 걷기로 했다. 9월30~10월2일, 10월5일~10월9일간 3일, 5일을 연속해서 서울둘레길을 걸었다. 휴일 내내 눈만 뜨면 나가는 엄마 아빠를 보고 다예는 " 우리 고아야? " 하고나니 너무 뿌듯했다. 다시한번 하고 싶다. 처음에는 둘레길 수첩에 도장도 찍지않겠다던 재성씨가 날이 갈수록 더 열성적으로 다녔다. 마지막날은 산행시간도 길었고 집에서 나오기전 화장대에 무릎이 찍혀서 걷기도 힘들었는데 급히 나오느라 스틱도 없이 걸었다. 올라갈수는 있어도 다친 무릎으로 내려오기는 참 힘들었다. 나뭇가지 하나를 주워 겨우 일정을..

마음이 가니 보이네

한 방울 두 방울 떨어지는 빗방울을 맞으며 우산도 없이 걸어가는 출근 길 맨 먼저 눈에 뛰는 귀여운 정원 한 걸음 걸을 때마다 풀들이 다가온다. 산에서 만나면 새콤한 맛을 내서 한잎 따먹던 새코미도 보인다. 물과 흙과 햇볕이 비추는 곳은 어디서나 보인다. 담벼락 정원 처럼 보이는데 사실은 한뼘도 안되는 틈새에서 자란다. 옆에 떨어진 낙엽은 죽은 목숨 뿌리내린 풀은 살아 숨쉰다. 봄 여름 지나가고 가을이 오는데 아직도 고운 새싹들이 자라고 있다. 꽃 몽우리 울라온 민들레 봄을 두고 가을에 홀씨를 날리네 지리산 이끼 계곡이 생각난다. 낙엽은 산걸까? 죽은 걸까? 아직은 살아있겠지. 사무실이 있는 건물로 들어서자 저절로 발아하여 틈새에서 자라는 풀들이 없다. 사람이 만들어 놓은 풀들이 벽에서 자란다. 자랄수는..

일본 중앙알프스

노샘 부부랑 함께한 첫 해외 여행이다. 노샘을 너무 좋아한 나머지 같이 여행하자고 한 부서에서 일하면 휴가 내기 어렵다고 서로 같은곳에서 근무를 안했다. 그러나 은퇴를 3년 앞두고 겨우 여행을 시작했다. 그냥 좋은 사람과 같이 함께 오랜동안 근무할걸 하는 후회가 든다. 2019년 다낭을 함께 여행하고는 코로나19에 발목을 묶인 상태다. 갈수록 몸은 약해지는데 제주도나 같이가야겠다. 2. 소 재 지 : 고마가네 3. 산 행 일 : 2018년 06월 1일~ 4일 (3박4일) 4. 항 공 편 : 6/1 (금) 11:10 7C1602편 인천공항 출발 13:00 中部(나고야)공항 도착 6/4 (월) 13:50 7C1601편 中部공항 출발 15:50 인천공항 도착 5. 세부일정 6/1(금) 09:00 인천국제공항 ..

해외/트레킹 2021.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