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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팔봉산

서산 팔봉산은 규모가 작은산이다. 그런데도 산이 가지고 있는 암봉과 바위가 가진 갖가지 모습은 올망졸망 참으로 아름답다. 설악의 미니어쳐 같은 느낌이다. 비가 조금은 바위에 머물었는지 미끄러웠다. 그럴줄 알고 릿지창을 신고왔다. 올라가면서 내려다보는 2봉의 모습도 아름답다. 4봉에서 바라본 3봉의 모습이다. 4봉에서 바라보는 달무리이다. 달무리 해무리 정말 비슷하다. 산에서 잠을 잔다는 것은 별과 함께 달과 함께 한다는 것이다. 기억에 남는 밤이다. 잠에서 깨어나 깜짝 놀랐다. 여기는 어디인가? 나는 누구인가? 이런 절경속에서 잠을 잤다니 너무나 황홀하다. 3봉과 4봉 사이에서 잠을 자고 다시 3봉으로 올랐다. 어제 박지를 찾아갈때 하산하는 길로 가면 쉬운길인데 엄청 미끄러운 바위길을 걸었다. 어제와 다..

대둔산

오메 단풍이 불타오르네! 대둔산 오르는 길은 언제나 힘들다. 오르고 또 오르고 올랐다. 삼선계단을 오를때면 노샘이 생각이 난다. 욕을 한바가지 얻으며 올라갔었다. " 해골에 총맞았냐? 여길 왜 올라오자고 했어! 나 고소증이야~~~" 걸어온 길이 보인다. 마천대 탑이다. 정상에 왜 이런 탑을 세웠을까? 산에도 해로울것 같고 보기에도 좋지 않다. 낙조가 아름다웠다. 바라보다 문득 일출인가? 잠시 착각에 빠져들었다. 태양은 점점 내려오고 있었다. 멀리 대전이 보였다. 아주 검은 밤은 아니였지만 유성이 여러개 떨어졌었다. 떨어지다 불꽃처럼 펑하고 사라지는 유성이 있었다. 분명히 두눈으로 봤는데 환상같다. 모두 흩어져서 멀리 텐트를 쳤다 비비색을 열고서 긴밤 별빛을 바로 보았다. 바람은 쌩쌩 불었지만 차갑지는 않..

솔비치 양양

아~~ 너무 뻣뻣하다. 맘과 몸은 다르다. 산티아고 길을 형상화 했다. 야외 극장은 오후에 열린다. 달콤한 마시마로에 캔맥주 한잔을 하니 세상이 더 아름답다. 이런 술을 봤나! 저녁에 와인바가 열린다. 무제한으로 와인을 먹을수 있다. 코로나19 때문에 절대 참가 안하겠다는 재성씨다. 세가지에 다 취하자! 아이들 없이 둘이 하는 여행에 점점 익숙해진다. 좀 웃어봐요! 입고리가 조금 올라간다. 우리집에 왜 왔니? 왜 왔니? 어릴적 놀이가 떠오른다. 큰 움집이 초기에 먼저 지어지고 나중에 작은 움집이 지어졌다는걸 얼마전 화순 선사유적지에서 알았다. 씨족 사회에서 가족 단위로 나눠져서 작은 집이 필요해서였다. 그냥 생각없이 처음에는 작은집이 먼저 지어진줄 알았다. 막연하게 확인없이 생각이 틀린게 참 많다.

회픈의 랑고스틴 맛집

Humarhöfnin Veitingahús 호픈에는 맛있는 바닷가재 전문점이 많은데 10년전에 이곳을 다녀오신 선배가 적극 이곳을 추천했다. 특히나 테일맛이 좋다고 해서 테일을 시켰다. 처음에는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했지만 한국보다는 맛도 좋고 양도 많았다. 놀란이유는 선배가 보내준 가격의 가격이 조금 다운되었다는 것이다. 10년전보다 더 싼가격이니 물가변동이 정말 적은 곳이다. 갑각류를 워낙 좋아하고 맛과 가격이 훌륭해서 회픈에서 1박 일정이였지만 다른 바닷가재 맛집도 궁금하여 2박을 하였다. 바닷가재 맛에 반하여 하루 더 묵어서 찾아간 파쿠스이다. 특이하게도 1층은 손님 대기석이였고 2층이 식당이였다. 기다리면서 맥주를 마실수 있어서 좋았다. 바닷가재 맛은 첫집이 내 입맛에는 맞았다. 이곳은 스프가 맛..

해외/여행 2021.11.09

세이디스피요르 마을

아이슬란드 여행을 계획하고 나서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를 여러번 봤다. 그 길이 세이디스피요르로 향하는 길이다. 물론 우리는 차로 이곳을 왔다. 마을 입구에는 그가 왔었던 호텔이 있다.( 빌려온 사진) 야영장에 텐트를 치고 난 후 곧바로 마을의 맥주 팝에 왔다. 맥주병의 무늬가 무지개 문양이다. 저 멀리 블루쳐치 교회가 보인다. 빙하로 만든 맥주라 맛이 좋은건가? 정말 맛있다. 자꾸만 맥주를 주문했다. 아이슬란드의 술값은 엄청 비싸다. 맥주 한병에 16000원 이상이였다. 술도 일반상점에서는 팔지를 않고 정부에서 운영하는 허가점에서만 팔아서 자연스럽게 절주가 되었다. 알딸딸 ~~~ 평소에 말이 없는 재성씨도 이탈리아 청년들을 만나서 한껏 수다를 떨었다. 모두 짧은 영어 실력이라 무난하게 즐겁게 ..

해외/여행 2021.11.09

스나이펠스요쿨 국립공원 해변

아이슬란드 전설속에 나오는 거인상이다. 등산화 줄이 얽혀서 하늘을 날랐다. 무릎이 시큰거렸다. 조심조심 다녀야 겠다. 스나이펠스네스 반도의 가장 서쪽 지역은 왼드베르다르네스(Öndverðarnes)이다. 깎아지른 듯 그림처럼 펼쳐진 주상절리 검은 절벽이 아름답다. 이 절벽의 이름은 스뵈르튀로프트(Svörtuloft), 검은 천정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스나이펠스요쿨 화산에서 흘러나온 뜨거운 용암이 바다로 흘러내려가며 식어 생성된 화산암 지형이다. 대서양의 거친 파도에 의해 외부 암반층이 부서져 내려 현재처럼 수직으로 깎인 듯한 모양이 만들어졌다고 한다. 바다 쪽에서 바라본 절벽은 스뵈르튀로프트로 불린다. 아이슬란드 지명이나 이름은 너무 길고 어려워서 금방 잊어버린다. 함께하는 여행은 늘 즐겁다. 혼자해도..

해외/여행 2021.11.09

스나이펠스외쿨

스나이펠스외쿨은 아이슬란드 서쪽 스나이펠스네스 반도에 있는 성층 화산이다. 정상에 빙하가 있다. 원래 이름은 스나이펠스지만, 동명의 산이 있기 때문에 구별하기 위해 스나이펠스외쿨이라고 부른다. 스나이펠스네스 반도의 서쪽에 있다. , 쥘 베른의 소설 《지구 속 여행》 에 등장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 작품에서는 주인공이 지구의 중심의 지하 입구를 이 산에서 찾는다. 스나이펠스외쿨 주변 일대는 스나이펠스외쿨 국립공원으로 볼거리가 많았다.

해외/여행 2021.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