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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좌표/오늘 느낌은?

박수근 전시회

by 소연(素淵) 2022. 1. 7.

덕수궁에 왔는데

왠 로또당첨인가?

인터넷 예약을 해야하는데 

다행이도 평일이라 미술관앞에서 예약하고 들어오는 행운을 얻었다.

박수근의 여인네는

힘들고, 고단한 일상인데도

여전히 꼬꼿하다.

그림을 바라보면

내 마음도 자부심으로 꼬꼿해진다.

 

 

 

 

직접 눈으로 보는 이 질감

너무나 멋진 전시회다.

 

 

눈을 들어 나목을 보고

그 아래를 보니

뿌리 세계도 참으로 격렬하다.

덕수궁이 한적하다.

우린 어디쯤 앉을수 있을까?

서울의 궁을 다 연결해 놓아야

조선의 완전한 궁이 되지 않을까?

일제에 의해 조각조각난 궁궐이 아직도

회복이 되지않고 있다니 

일제의 잔재는 길고도 질기다.

한겨울 시들어 있는 풀을 보니

풀죽다 이말이 생각이 났다.

그런 풀죽다가 아니겠지?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은 참석도 못하고

저녁밥 먹는것으로 행사를 시작한 경이는

못먹을까봐 먹을걸 많이도 싸왔다.

깊을 배려심이다.

넓고 넓은 까페에 처음에는 둘이였다.

코로나19여서 그런줄 알았는데

오늘 목요일이라서 그랬다.

다들 일할때 휴가내서 여유를 부렸다.

인왕산이 꽃 봉우리처럼 보인다.

지난 10여년 다슬기 탑 앞에서 

거리 투쟁도 많이 했었는데

이리보니 새롭다.

서울도시건축전시관이라 호기심에 들렸다.

편한 의자에 앉아서 비디오강의를 들어도 보고

전시된 구조를 보기도 했는데

새로만든 구조물이라 새집증후군처럼 

눈이 따가워져서 금새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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