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보국문역 1번 출구에서 만났다. 북한산공원 정릉주차장안 옆길에서 북한산 둘레길 7코스를 시작했다. 대나무 처럼 쑥쑥 자라난 13살 연우와 함께 했다. 연우는 오늘밤 자고 가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힌다. 너무 좋다라는 말을 연달아하는 연우 덕분에 모두들 힘이 난다. 이른 아침 8시에 만나다 보니 아직도 비몽사몽이라 벤치가 나와서 커피 한잔으로 시작했다. 우와~~~ 가을 한가운데를 걸어간다. 온 세상이 따스한 연노랑 갈색으로 변해간다. 둘레길 1~4코스 기간중 시실리에서 좌초되어 음주 산행을 해서 서로 잠시 부끄러워한다. ㅎㅎ 퀼트 바느질에 한참 열중 하던 때가 연우가 태어날 무렵이였다. 배냇 저고리랑 발싸개 손싸개 그리고 속싸개인가? 암튼 열심히 만들었었다. 아직도 그 소품들을 간직하고 있다는데 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