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드득 ~~~ 뽀드득~~~ 기분 좋은 소리를 들으며 산행을 시작했다. 눈이 쌓여서 차량통제를 하여 예상보다 더 걸었다. 용화산 정상을 올라가는 가장 빠른 길이다. 비박배낭을 매고 올라가기에는 경사도가 심하다. 가볍게 패킹을 했어도 겨울 짐이라 거의 14킬로에 가까우니 무겁다. 산에 오르면 즐겁다. 스테플러 모양의 발 받침구간이 산행도중에 두군데 나왔다. 네발로 조심조심 걸었다. 배낭 무게가 버거워서 조심스러웠다. 올라갈때 보다는 내리막길이 더 힘든 길이다. 스틱이 거추장스러운 암릉길이 계속 이어진다. 아름다운 바위가 펼쳐지니 기운이 난다. 소나무와 의자바위다. 암릉위에 뿌리를 내린 소나무가 청정하다. 간소한 시산제를 올렸다. 산신령님! 올 한해도 무탈하기를 빕니다. 화려한 요리 행렬에 놀라서 가져온 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