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정의 두번째 목표인 라르캬 패스 (5106m)를 오르는 날이다. 여기서 패스는 고개를 말한다. 다람살라에서 라르캬 고개를 넘어 빔탕마을로 내려간다.새벽 세시에 출발하니 거의 잠을 자지 못했다.2시경에 일어나 더블백 짐을 싸고 나니 출발시간이다.행동식 중에서 초콜릿과 영양갱을 먹고 출발을 했다.별총총한 날이다.코박죽 권법이라 했나?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새벽 코를 박고 고개를 숙이며 죽어라 올라가는 것이란다.손발이 너무 시려서 정말 죽을 것만 같았다.처음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기도하고 손이 끊어질듯 아리기만 해서새벽 여명이 밝아 올때도 도저히 사진을 찍을 엄두가 나지 않았다.산행 속도는 헉헉거리며서도 빨랐다.이제는 4800m고지는 고소증 없이 무난하다.일출이 시작되고 있다.난 아직도 손이 시려서 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