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은 관음봉에서 1박을 하는 것이였다. 하지만 달마고도 길에서 너무 빨리 불썬봉 쪽으로 올라가는 바람에 달마봉 정상으로 곧장 올라가게 되었다. 헬기장에 금방 도착했는데 그 뒤로는 가파른 바위길이 계속되었다. 고도 489m의 낮은 산이지만 1km만 걸으면 정상이니 당연히 산길을 가팔랐다. 다행히 날이 맑아서 돌길을 걷는것이 안전했다. 올라가는 길에 금방 날이 저물었다. 관음봉에서 자고 다음날 달마봉으로 능선을 걸어 올려고 했는데 달마봉으로 바로 와서 늦은저녁에 100명산 인증을 했다. 바람이 심하게 불어서 추위를 느꼈다. 정상에는 철쭉이 절정으로 피어있다. 다도해의 모습이 신비롭다. 거센 바람속에서도 박지는 아늑하여 잠을 잘 잤다. 일출을 보려고 5시30분경에 일어나 돌탑을 올라갔었는데 구름이 두껍게 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