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695

2022년 봉하 음악회

3년만에 찾은 봉하마을이다. 봉하마을이 많이 변해있었다. 그전에는 늘 슬픔으로 가득해서 찾아왔는데 지금은 노무현대통령을 추억하고 정신을 잇는 곳이되었다. 또한 관광 상품이 되고있었다. 우산과 장바구니를 놓고 대통령 생가와 9월1일 개관 예정인 노무현 기념관을 다녀왔다. 9월1일 정식 개관을 앞두고 봉하음학회날 임시 개방을 해서 관람을 했다. 시민센터안에 거대한 나무관이다. 사계절을 보여주며 희망을 말한다. 나무는 깨어있는 시민들의 모임이라 생각된다. 벌써 20년이 다 되어가고 있다. 노짱님이 손을 흔드는 모습에 화답을 할려는 찰라에 화면이 바뀌었다. " 우리는 다시 시작해야 한다 ~~~" 뒤에서 기념 사진을 찍는 음악회 봉사대원을 보니 몇년전 내 모습이 생각난다. 봉하마을 봉사자들이 늘 바뀌면서 이어지기..

변산 관음봉~채석강~ 장자도 장군봉

2022년 8월19일 ~ 21일요일 일정이다. 금요일 늦은 밤 선유도 선유봉에서 비박을 하기로 했으나 강한 비 예보가 내려서 바위산을 오르길 힘들것 같아서 변산 모항해수욕장 캠핑장에서 첫밤을 보냈다. 이른 아침 일출을 즐기러 나왔으나 수평선에 구름이 내려 앉아서 해를 보지 못했다. 새벽이 넘어서 세찬 비가 내렸다. 파도소리에 묻혀서 낭랑한 빗소리를 들을수 없었다. 텐트에 비 떨어지는 소리는 정말 황홀하다. 블랙 다이아몬드 하이라이트가 거센 비에는 누수가 생겼다. 폴대를 타고 뚝뚝 떨어지는 빗방을 때문에 잠을 설쳤다. 비박꾼 답게 일찍일어나서 텐트를 걷고 아침 식사와 커피를 마셨다. 거센 비가 내렸지만 관음봉을 오르기로 했다. 비가 계속 왔으면 내소사에서 108배를 할려 했는데 중간에 비가 그쳐서 산행을 ..

부산여행(해운대, 태종대, 해동용궁사(108-17))

여행 첫날 금정산을 다녀온 후 숙소에서 해운대 파도가 높게 보여서 늦은 밤 해변으로 나왔다. 해운대는 젊음의 거리였다. 이틀간을 오복돼지 국밥을 먹었다. 맛있었지만 이틀을 연속 먹고 싶지는 않았다. 저녁에 다시올 더 베이 101에 답사를 왔다. 오늘 밤 이곳에서 피쉬앤 칩스랑 치맥을 할 예정이다 동백섬 산책길 풍경이다. 멀리 광안대교보이고 누리마루 APEC 하우스이다. 동백섬의 황옥공주 인어상이다. 동서양의 만남일까? 동백섬은 산책하기 참 좋은 곳이다. 해운대 지명을 지었다는 최치원선생의 동상이 있는 유적지이다. 해운대 엘시티 더샵 랜드마크 타워가 모처럼 구름속에서 모습을 나타냈다. 100층 초고층에서 살면 늘 구름속에서 아무것도 안보일것 같다. 높은 산에 올라서 곰탕속에 사는 모습이 상상이 된다. 해변..

금정산(범어사108-16)

부산역에 도착하여 범어사역으로 곧장가서 부산 90번 버스를 타고 금정산입구에 도착했다. 둘째언니가 " 바다 여행인 부산에 와서 바다를 두고 왜 산에 가냐?" 그러게나요 숙소도 해운대 인데 ㅎㅎ 2박3일 일정으로 부산여행을 와서 배낭이 무거웠다. 범어사역에는 짐을 맡길 곳이 없어서 금정산장 음식점에서 파전과 막걸리를 사고 배낭을 맡겼다. 범어사에서 고당봉가는 두갈래길이 있는데 더운 여름이라 쉬엄쉬엄 갈려고 청련암 쪽으로 가서 내원암을 거쳐서 임도길로 올라갔다. 답신에 불상이 새겨져 있다. 8월1일 오후2시 한여름 땡볕에 산행을 시작했다. 갓 부친 뜨거운 파전 때문에 등이 뜨끈뜨끈하다. 한쪽은 막걸리라서 시원하다. ㅎㅎ 부드러운 산길을 올라오니 마지막 300m 구간이 조금 가파르다. 아직도 따끈따끈한 파전을..

소백산 어의곡

한 여름에 소백산을 올랐다. 이열치열? 어의곡 등산로는 비로봉 정상을 가장 빠르게 오를수 있는 곳이다. 계곡길이 시원하여 여름산행을 하기에 좋다. 등산로 초입에 만난 노루오줌이다. 뿌리에서 노루오줌 냄새가 난다하여 노루오줌이라 불린다. 호기심에 찾아본 꽃말은 '기약없는 설화', '정열', '연정'이라 한다. 울릉도에서 먹었던 삼나물인 눈개승마와 비슷하는 꽃이 붉은 기를 띄워서 적승마라 하는 걸까? 급경사가 아닌데도 온 몸에 땀이 주루룩 흐른다. 몸이 피곤해서일까? 더위 때문일까? 몸이 자꾸 붓는 느낌이 드는데 참 싫다. 땀을 흘리고 나면 붓기가 빠질까? 잣나무 숲이 멋진데 급경사진 곳에 심어져 있다. 저 아래 계곡물소리가 들려온다. 올라갈수록 쨍쨍하던 햇볕은 사라지고 안개가 점점 진해진다. 섬말나리 꽃이..

화채능선 숙자봉

설악은 두근거림이다. 멋진 풍광을 기대하는 두근거림 풍광을 보기 위해 감수해야 하는 위험들에 대한 두근거림 국공을 만날까봐 두근거림... 두근거림으로 시작하는 설악 등반이다. 신흥사 일주문을 통해 설악에 들어 간지가 꽤 오랜만이다. 108사찰에서 108배 하기 딱 좋은 곳이지만 일행이 많은지라 한배만 올렸다. 적은 비라도 비 예보가 있는 날 설악을 오르기까지 마음이 불편했지만 듬직한 리딩 대장님을 만나고 나니 마음이 편안해졌다. 6.5kg 이내로 가볍게 배낭을 꾸렸다. 일행들 배낭과 비교했을때 보조가방 처럼 보인다. 부피도 작아야 하고 무게도 적어야 위험구간 통과가 쉽다. " 무게로 흥한 자 무게로 망하리라! " 이 말을 해주신 분 말대로 이번 산행은 무게 400g을 줄일려다가 엄청나게 낭패를 보았다. ..

치악산

부곡 큰무레골~비로봉 구간은 2016년 10월에 처음 개방된 등산로다. 4.1km로서 평탄하고 부드러운 흙길로 산책하듯이 오를수 있었다. 천사봉 전망대에서 비로봉을 볼수 있었다. 전망대가 1004m 고도에 있어서 천사봉 전망대인데 처음에는 이곳에서 1004봉이 보이는 줄 알았다. 비로봉 돌탑이 귀처럼 쫑긋 나와 있었다. 어젯밤에 비가 내려서 우렁찬 계곡 물소리를 들으면서 걸었다. 한 여름인데도 불어오는 바람소리 물소리를 들으며 쉬운 산행을 했다. 치악산은 힘들었던 기억이 먼저였는데 이 큰무레골 코스는 정말 부드러운 길이다. 안개속에 꽃이 아름답다. 헬기장을 지나서부터 안개가 밀려왔다. 비로봉에 있는 세개의 돌탑을 미륵돌탑 이라고 하는게 세 돌탑이 이름이 있다. 처음 돌탑은 개인이 꿈을 꾸고 탑을 쌓았다 ..

두타산

여름 두타산 산행이 두려웠다.(2022. 7.2~7.3) 기억속의 두타산은 늘 힘들었던 기억이 있었다. 장마철 한가운데 주말인데 날씨가 화창했는데 아쉽게 바람이 없다. 마시는 물의 양보다 땀의 배출이 더 빨랐다. 댓재에서 출발하여 두타산 정박을 하고 무릉계곡으로 내려갈 계획이였다. 출발 할때 햇댓등으로 가면 다시 내려와야 한다. 월매와 해창 막걸리의 유혹에 달려들어 음주 산행을 하니 어리석었다. 기운이 어디로 갔는지 한발 한발 내딛을 때 마다 힘이 들었다. 힘들게 올랐는데 장쾌한 산 바다가 반겨주었다. 사브작 사브박 느린 산행이여도 정상은 점점 가까워진다. 느리게 느리게 정상에 도착했어도 해는 중천이다. 6시가 넘기를 기다렸다가 텐트를 쳤다. 일몰 장관이 시작되었다. 산행이 힘이 들어서 금방 잠이 들었다..

성인봉~상봉~신선봉

미시령 옛길을 오르니 풍경이 멋지다. 휴게소에서 잠깐 내렸는데 차문을 열기 힘들 정도의 강풍이 불었다. 전에 이 길을 다녀 왔을때는 산사태가 군데 군데 나있고 길이 끊겨 있었는데 지금은 복구가 다 되어 멋진 드라이브길이 되었다. 울산바위는 둘레가 약 4㎞에 이르는 거대한 화강암 덩어리 바위가 하나의 산을 이루고 있다. 동양에서 가장 큰 돌산이라 한다. 전에는 미시령 옛길에서 바라보기만 했는데 요즈음 자주 올라가서 그런지 지금은 늘 곁에 있는것 같다. 멀리서 보면 쌀 모양인 수바위를 지나서 성인봉으로 올라 갔다. 몸을 가누기 힘든 강풍이다. 신선대에서 자는 것은 불가능한 날이였다. 세찬 바람에 비해 기온은 높아서 시원한 날이다. 풍선을 들면 하늘로 곧장 날아 오를것 같다. 빛내림을 받았다. 낙타바위의 풍화..

원대리 자작나무 숲(2)

남쪽지방은 장맛비가 내리는데 인제 원대리는 청명한 하늘이다. 장맛비로 자작나무숲 초입길이 망가져서 공사중인 곳이 많았다. 눈이 맑아진다. 마음도 덩달아 맑아진다. 검정, 흰색, 초록색으로 그린 수채화 처럼 푸르르다. 비가 온 뒤라서 더욱 숲이 아름답다. 하얀 빛이 난다. 하얀 드레스를 입고 와야 하는데 또 실패다 등산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