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수운 겨울날 바람도 불지 않아 평온한 밤을 보내고 일출을 보러 운탄고도를 걸었다. 우연히 흑백으로 찍혔는데 분위기가 있다. 함백산 옆에서 해가 솟아난다. 양지쪽은 벌써 눈이 녹았다. 볏짚처럼 보이는 길옆 언덕에 누워 고흐의 낮잠을 연출했다. 일출을 보고 하산 준비를 했다. 비비색은 설치도 빠르고 해체도 빠르다. 만항재에서 함백산에 올랐다. 여기서 부터 오르면 3km를 걷는다. 눈이 쌓인 내리막길은 스르륵 스르륵 서서 썰매 타듯이 걸었다. 함백산 기원단이다. 낮은곳에 있어서 조금 의아해 했는데 함백산 가파른 깔딱길을 오를때 이해를 했다. 이곳까지 차를 가지고 온다면 1km를 걸어서 함백산 정상에 오른다. 1000고지 산을 눈 깜짝할새에 오를수 있다. 봄 날씨다. 가파른 길을 걸으니 땀이 난다. 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