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고도 1241.7m의 민주지산 주능선의 길이는 15km인데 1242m의 석기봉, 1178m의 삼도봉, 민주지산 주봉 그리고 각호산(봉)1202m 까지 장쾌한 능선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번 산행은 각호산을 안가고 민주지산에서 다시 물한계곡으로 내려오기로 했다. 옛 암자터에 1970년대 초에 황룡사가 생겼다. 사찰을 통해서 오른쪽 옆 등산길로 접어든다. 황룡사를 지나고 출렁다리를 건너면 바로 계곡길이 나온다. 이 아름다운 계곡을 촘촘한 철조망으로 왜 그리 막을까 의문이 든다. 계곡을 보호한다고 하지만 작은 푯말로도 가능하다. 우왁스럽게 쳐놓은 철조망이 오히려 자연을 훼손한게 아닐까 싶다. 햇살이 나무사이로 마음껏 산란을 한다. 가을이 절정이다. 잠시 추위가 추춤한 날이라 미세먼지를 걱정했는데 다행히 민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