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다산책방/訪訪訪

자월도

by 소연(素淵) 2023. 4. 11.

대부도 방아다리 항에서 출발을 했다.

갈매기야 난 이제 새우깡 안준다~~~

낭만이 없어져서 그런가봐

참 심심한 사람이 되었다.

자월도는 인천시 옹진군에 섬이다.
대부도에서 연안여객선을 타면 1시간 안에 도착하는 섬이다.
해안선 둘레가 20km 남짓이지만 18개 해변이 있는 아름다운 섬이다.

보라빛 달이 뜬다는 자월도이다.
정말 이 밤에 보랏빛 달을 보았다.

장골해수욕장은 사람이 많을것 같아서 다른 곳을 열심히 찾아 다녔지만 꽝이였다.
안전한 장골 해수욕장으로 다시 돌아왔다.

장골해수욕장에서 야영을 했다.
비수기라서 그런지 무료로 이용을 했다.

 

낙지 한번 잡아볼께요
으아악~~~ 길게도 늘어난다.
손을 부드럽게 감싸 안는다.
낙지 탕탕이를 해먹었다. 아~~~

맛있는 커피를 마셨다. 최고의 맛이다.

솔밭에 텐트를 치니 아늑하고 좋다.

동그랗게 또아리를 틀고 있던 도마뱀을 툭 건드리니 느리게 움직인다.

점심을 먹고 늦게 국사봉으로 출발을 했다.

작은 산 백합꽃 산자고이다.

현호색

복수초아 현호색이 다투어 피어난다.


몸이 무겁다.

자월도 국사봉에서 블랙야크 섬앤산 인증을 했다.
어째 인증 노예가 됐는지
인증을 하면 뿌듯하다.

달걀말이를 기초부터 배웠다.

명란을 통째로 넣은 달걀말이는 처음 먹어왔는데 별미다.

보랏빛 달을 보면서 밤 바다를 걸었다.

밤이 되자 쌀쌀해졌다.

하늘에 별이 미세먼지에 힘을 못쓴다.

봄... 너 혼자 와주렴

너 따라오는 미세먼지가 너무 힘들다.

지난밤 수확물이다.

우리가 쿨쿨 자고 있는 야밤에 건우님이 홀로 왕구슬골뱅이와 쭈꾸미 두마리를 잡아오셨다.

어찌나 목소리가 크던지 

푸하하~~~ 새벽내내 자랑을 하셨다.

몇개 얻어가서 집에서 삶아 먹었는데 너무 질기다.

세번을 삶고 또 삶았더니 아무맛이 안난다.

왕구슬 골뱅이 너 너무 맛없다.

운나쁘게 잡혀온 쭈구미 두마리

석경이가 끓여준 해물 칼국수가 감칠맛이 난다.

두 그릇이나 뚝딱 했다.

일출이 시작되고 바다가 끓는다.

아침 일찍 일어나 목섬을 갔다.
윤슬이 아름다운 바다다.

엉거주춤 엉거주춤이다.

목섬을 찾아서 길을 떠난다. ㅎㅎ

 

누규?

 자월도

조용히 놀다 조용히 떠났다.
 
 

'다산책방 > 訪訪訪'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수 향일암(108-25)  (1) 2023.04.19
화엄사 홍매화  (1) 2023.04.11
구례 산수유 마을 축제  (0) 2023.04.11
광양 매화축제(홍쌍리 청매실 농원)  (0) 2023.03.13
고창 선운사(108-22)  (2) 2022.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