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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책방/訪訪訪

여수 향일암(108-25)

by 소연(素淵) 2023. 4. 19.

향일암 하면 맨 먼저 떠오르는 것이 거북이 돌조각상들이다.

맨 아래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올라왔다.

오르는 사람마다 손을 마주 하느라 부처상 손바닥이 까맣다.

전에는 본적이 없었던 등용문이 있다. 

황하 상류에 용문이라는 골짜기가 있는데, 이곳은 물살이 너무 세고 빨라 보통 물고기들은 올라갈 수가 없었다.

그 계곡 아래로 큰 물고기들이 수없이 모여들었지만 도저히 오르지 못했으며,

만일 뛰어오르기만 하면 용이 된다고 했다.

그 후 이 말은 과거에 급제하는 것을 가리키게 되었고,

오늘날에는 어려운 관문을 통과해 출세의 문턱에 서는 것을 뜻하게 되었다.

남을 괴롭히는 용이 되지 말자던 노무현 대통령 말씀이 생각이 났다.

좁은 바위틈 사이로 난 해탈문을 지나 대웅전에 오르는 길이다.

 

향일암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인 통천문으로 들어갔다

마침 빛이 들어와서 더 신비롭다.

금오산 속의 향일암

향일암은 금오산의 기암괴석 절벽에 위치해 있다

 산의 형상이 마치 거북이가 경전을 등에 지고 용궁으로 들어가는 모습과 같다고 해서 '쇠 금(金) 큰바다거북 오(鰲)'자를 써서 금오산 또, 산 전체를 이루는 암석들 대부분이 거북이 등껍질 문양을 닮아 향일암을 금오암이라고도 한다.

원효스님의 행적이 있는 곳이다.

관음전 앞에 있는 원효대사의 좌선대이다.

이곳에 앉아서 명상을 해보고 싶다.

좌선대에 동전이 가득하다. 

멀리 있어서 눈으로 보질 못하고 카메라로 당겨보니 동전이 보인다.

무얼 기원하며 던졌을까?

 

향일암은 4대 해상관음 기도처(보리암, 보문사, 낙산사) 중의 한 곳으로

돌산도의 끝자락에 위치해 있으며 신라의 원효대사께서 관세음보살님을 친견하고

현재의 관음전 자리에 원통암을 창건하셨다는 전설이 있다.

108사찰에서 108배 하기 25번째 사찰이다.

이제 4대 해수관음상을 모두 만났다.

삼성각을 향해서 올라갔다.

대웅전이다.

고창 청보리 축제에 가고 싶어서 금오봉 오름을 포기하였다.

 전망좋은 곳이라도 다녀왔으면 더 좋았을텐 역시나 아쉽다.

내려오는 길에 쌍화차를 마셨다. 그나마 계란 노른자를 먹어서 다행이였다.ㅎㅎ

중앙기사식당에서 점심을 먹을려고 꾹 참고 음식점들을 지나쳤었다

2시가 넘어서 식당에 밥이 떨어져서 밥을 먹지 못하고 황전휴게소에서 라면을 먹었다.

서울은 2시 정도면 어디서나 밥을 먹을수 있는데 여수는 4개의 음식점 문을 두드렸으나 다 먹을수가 없었다.

신선한 충격이다 .... 꼬르륵

향일암 가기전에 사둔 막걸리 3종이다

집에서 세가지 맛을 다 보았다.

개도 막걸리는 너무 달콤했다.

여수 낭만막걸리는 유자맛이 새콤했다. 

금오도 방풍막걸리가 전체적으로 더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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