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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좌표144

청매화와 하루 꽃 망울이 스르르 열린다. 꽃차의 유혹 한동안 잊지 못할 청매화 향을 입에 머금다. 2014. 3. 19.
지난 수요일 퇴근길 바람이 쌩쌩 불어온다. 스산한 싸늘한 기운이 온 몸을 스윽 지나간다. 목요일 아침 침을 삼킬때 목젖이 따끔거린다. 편도가 붓기 시작하더니 기침을 할때 피 냄새가 느껴진다. 약을 먹을까? 말까? 말자! 생강차와, 도라지, 무엿으로 한번 이겨보자. 금요일 아침 목소리.. 2014. 3. 11.
박노해 사진전 - 다른길 박노해의 노동의 새벽을 1987년 학교 서클 오리엔테이션에서 추첨으로 받았다. 짙은 남색 표지의 강렬한 판화 그림이 떠오른다. 그 87년 이후로 무수한 세월이 흐르고 한 동안 잊고 살았던 박노해를 작년 "나눔문화" 후원을 하면서 다시 만나게 되었다. 그도 다른길을 말하고 나도 다른길을.. 2014. 2. 13.
섬이 되고 싶다? 언제나 한반도가 섬이다, 섬이다. 생각은 했는데 이렇게 사진을 보니 아~~ 느낌 알게 돼네요 어떤 말보다, 글보다 강하다. 스스로를 더욱 더욱 섬으로 만들고자 하루하루 노력하는 나라, 슬픈 현실이다. 2014. 2. 4.
기대하지 마세요 2호선 신도림에서 전철을 타고 온몸으로 출근전쟁을 치르고 있었다 빼곡한 사람들 사이로 「기대지 마세요」가 보였다 디자인이 바뀌었나? 기대하지 마세요 저건 뭐람 투표 도장같기도 하구 저 朴자는 또 뭐람 순간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듯 했다 신림을 지나니 지하철은 터질거 같았.. 2013. 12. 17.
【쫌 :】테너 임정현 콘서트 올때쯤이면 오겠지요. 그렇지요? 생사람으로 아니 온다면 죽은 사람으로 오겠지요. 그렇지요? 이 땅에 남는 길은 삶과 죽음 그 둘 한꺼번에 있으니 살아 있으면 보겠지요. 그렇지요? 죽은 뒤에도 이 땅에 묻혀 있으면 봉분으로 서로 이 산 저 산 바라보겠지요. 그렇지요? 더군다나 살아가.. 2013. 12. 4.
강신주의 철학적 성찰 미학책을 읽어도, 사회과학책을 읽어도, 인문학 책을 읽을때도 발터 벤야민이 계속 인용되었다. 발터 벤야민은 누굴까 궁금해 하던 중 작년 9월 오마이스쿨에서 10주간 발터 벤야민의 일방통행로가 강신주 선생님에 의해 시작되었다. 여름이 사라지고 있는 9월 초 검정 등산셔츠와 반바지.. 2013. 11. 26.
단풍잎이 수를 놓다(백련산) " 일찍 출근했으면 산에서 얼굴 보자 " 백련산 입구에서 10미터를 걸었는데 세상은 변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처럼 세상은 고운 환상으로 가득하다. 아~~ 행복하여라 저 멀리 보이는 푸르나의 모습 가을 여자가 성큼 성큼 다가온다. 출근길에 아파트 보도블럭에 은행잎이 가득이였다. .. 2013. 11. 8.
진관사 템플 스테이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다목적 공간인 함월당과 방문객의 숙소 역할을 하는 공덕원·효림원 등으로 구성된 템플스테이 역사관이다. 햇살이 저물어가는 만추의 고즈녁한 저녁이다. 사찰의 일상 생활을 체험하고 불교전통 문화와 수행 정신을 체험해보는 시간이다. 입재식을 마.. 2013. 1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