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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좌표144

꽃 보다 마음 2014. 5. 21.
청계광장으로!, 한걸음만 나가자! " 가만히 있으라 가만히 있으라 가만히 있으라 " 도저히 가만히 있을수는 없다. 더이상 그들의 죽음이 아니다. 바로 너의 죽음이다. 사랑하는 너의 죽음이다. 누군가 말한다. " 요즘처럼 혼란스러운 시기에 좀 자기말 좀 덜하고 조용히 조용히 애도나 하고 그러지, 색깔을 입혀가며 왜 이렇.. 2014. 5. 20.
아무도 지켜주지 않는 자의 죽음 세월호 침몰의 순간은 어느 누구도 진정한 삶의 주인이 아니였다. 선장은 배에서의 자신의 역할은 커녕 공적인 판단 능력이 제로인 동물적 삶의 욕구만 가득한 사람이였다. 그 배에 탔던 단원고 수학여행 인솔 책임자는 누구인가? 배의 위태로움을 인지했다면 당연히 선장에게 학생들의 .. 2014. 4. 18.
화려한 외출 따르릉, 따르릉 " 금요일 점심시간에 뒷산 벚꽃 벤치에서 만나자. 성란샘이 도시락 싸온데 " " 오메 조은거 ㅋㅋ " " 천상의 아름다움이 가득하네 " " 배낭에 들어있는게 뭘까? ㅎㅎ " " 자! 골라 골라 먹어봐요," 특히 저 김장김치 속 깍두기, 그리고 갓을 넣은 파김치, 마늘짱아찌, 으.... 콩나.. 2014. 4. 11.
다육이 입양 밤 열한시가 넘어 들어오는 다예 큰 목소리가 들려온다. " 엄마 다육이들 좀 키워죠 " 두손에 앙증맞고 연약한 다육이 한쌍이 들려있다. 거실에 있던 예슬이가 한마디를 한다. " 너까지 불쌍한 애들 죽이려고 가져왔니?" 창피한 이야기이지만 화분이 집에 오면 얼마 못가서 시들시들... 꽃.. 2014. 4. 7.
콜라비 꽃 달콤한 늦잠에 빠져 있는데 눈앞에 무언가가 흔들리고 있다 " 이것 좀 봐 내가 키웠어!!! " 흥분한 재성씨 목소리가 들린다. 잠결 흐릿한 눈에 노란 보라색 화분이 부인다. " 이쁜 꽃을 언제 샀어? 보라색 화분이야?" 한달전 쯤 콜라비를 사와서 베란다에 검은 봉지에 둔채 잊어 버렸다는 재.. 2014. 4. 6.
오기만 44기 1주년 모임 정태승 반장님 말씀을 그대로 옮겨본다. " 멀리서까지 일주년을 위해 올라오신 숙영누님, 은주, 소연, 딸기를 준비하신 해순누님, 늦게라도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신 신애, 성희.... 처음과 끝을 늘 하께 하는 정훈이 지하~ 일주년을 위해 케익을 준비해준 상열~~ 참석 못 했지만 마음으로 함.. 2014. 3. 31.
꽃 보다 지각 발빠른 아침 출근길 어디선가 진한 향기가 몰려온다. 매화 향기다. 홍매화 꽃이 다 피어나고 있다. 작은 키를 늘려가며 점프도 해가며 코를 더 가까이 킁킁 거리기도 한다. 손을 높이 올려 꽃 한 송이를 따서 다시 향기를 맡아본다. " 어서 가야지 " 발걸음을 재촉하는데 라일락 꽃들은 작.. 2014. 3. 28.
꽃 도둑 아침 6시 30분 경 평소보다 조금 일찍 집을 나섰다. 핸드백 대신 꽃바구니를 들고서 상쾌한 걸음을 걷고 있었다. 앞 단지 상가 앞을 지나며 꽃집을 보니 꽃들이 밖에서 오밀조밀 모여있었다. 그저께 봤던 노란 베고니아가 아직 안팔리고 그대로 있구나! 경비아저씨가 상가 건물을 옆으로 .. 2014. 3.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