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육이 입양 밤 열한시가 넘어 들어오는 다예 큰 목소리가 들려온다. " 엄마 다육이들 좀 키워죠 " 두손에 앙증맞고 연약한 다육이 한쌍이 들려있다. 거실에 있던 예슬이가 한마디를 한다. " 너까지 불쌍한 애들 죽이려고 가져왔니?" 창피한 이야기이지만 화분이 집에 오면 얼마 못가서 시들시들... 꽃.. 생각의 좌표/오늘 느낌은? 2014.04.07
콜라비 꽃 달콤한 늦잠에 빠져 있는데 눈앞에 무언가가 흔들리고 있다 " 이것 좀 봐 내가 키웠어!!! " 흥분한 재성씨 목소리가 들린다. 잠결 흐릿한 눈에 노란 보라색 화분이 부인다. " 이쁜 꽃을 언제 샀어? 보라색 화분이야?" 한달전 쯤 콜라비를 사와서 베란다에 검은 봉지에 둔채 잊어 버렸다는 재.. 생각의 좌표/오늘 느낌은? 2014.04.06
오기만 44기 1주년 모임 정태승 반장님 말씀을 그대로 옮겨본다. " 멀리서까지 일주년을 위해 올라오신 숙영누님, 은주, 소연, 딸기를 준비하신 해순누님, 늦게라도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신 신애, 성희.... 처음과 끝을 늘 하께 하는 정훈이 지하~ 일주년을 위해 케익을 준비해준 상열~~ 참석 못 했지만 마음으로 함.. 생각의 좌표/오늘 느낌은? 2014.03.31
꽃 보다 지각 발빠른 아침 출근길 어디선가 진한 향기가 몰려온다. 매화 향기다. 홍매화 꽃이 다 피어나고 있다. 작은 키를 늘려가며 점프도 해가며 코를 더 가까이 킁킁 거리기도 한다. 손을 높이 올려 꽃 한 송이를 따서 다시 향기를 맡아본다. " 어서 가야지 " 발걸음을 재촉하는데 라일락 꽃들은 작.. 생각의 좌표/오늘 느낌은? 2014.03.28
꽃 도둑 아침 6시 30분 경 평소보다 조금 일찍 집을 나섰다. 핸드백 대신 꽃바구니를 들고서 상쾌한 걸음을 걷고 있었다. 앞 단지 상가 앞을 지나며 꽃집을 보니 꽃들이 밖에서 오밀조밀 모여있었다. 그저께 봤던 노란 베고니아가 아직 안팔리고 그대로 있구나! 경비아저씨가 상가 건물을 옆으로 .. 생각의 좌표/오늘 느낌은? 2014.03.27
몸 지난 수요일 퇴근길 바람이 쌩쌩 불어온다. 스산한 싸늘한 기운이 온 몸을 스윽 지나간다. 목요일 아침 침을 삼킬때 목젖이 따끔거린다. 편도가 붓기 시작하더니 기침을 할때 피 냄새가 느껴진다. 약을 먹을까? 말까? 말자! 생강차와, 도라지, 무엿으로 한번 이겨보자. 금요일 아침 목소리.. 생각의 좌표/오늘 느낌은? 2014.03.11
박노해 사진전 - 다른길 박노해의 노동의 새벽을 1987년 학교 서클 오리엔테이션에서 추첨으로 받았다. 짙은 남색 표지의 강렬한 판화 그림이 떠오른다. 그 87년 이후로 무수한 세월이 흐르고 한 동안 잊고 살았던 박노해를 작년 "나눔문화" 후원을 하면서 다시 만나게 되었다. 그도 다른길을 말하고 나도 다른길을.. 생각의 좌표/오늘 느낌은? 2014.02.13
섬이 되고 싶다? 언제나 한반도가 섬이다, 섬이다. 생각은 했는데 이렇게 사진을 보니 아~~ 느낌 알게 돼네요 어떤 말보다, 글보다 강하다. 스스로를 더욱 더욱 섬으로 만들고자 하루하루 노력하는 나라, 슬픈 현실이다. 생각의 좌표/오늘 느낌은? 2014.02.04
기대하지 마세요 2호선 신도림에서 전철을 타고 온몸으로 출근전쟁을 치르고 있었다 빼곡한 사람들 사이로 「기대지 마세요」가 보였다 디자인이 바뀌었나? 기대하지 마세요 저건 뭐람 투표 도장같기도 하구 저 朴자는 또 뭐람 순간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듯 했다 신림을 지나니 지하철은 터질거 같았.. 생각의 좌표/오늘 느낌은? 2013.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