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령산 얼어있던 땅에 봄기운이 넘쳐나는듯... 땅들이 기지개를 켜는 것처럼 들고 일어난다. 아직은 쌀쌀한 날씨... 시험일은 코앞이였고 산은 그리웠고 두가지 마음으로 책을 들고 산을 올라왔지만 이 장면이 아마 산에서 책을 편 마지막 모습아니였을까 한다. 집중력 3분이 어려운 상쾌한 산공.. 다산책방/山山山 2012.04.12
히말라야? 한라산(어리목)? 옆지기가 추운지 손을 내놓지 않아서 셀프촬영 중이다. 표정만 보면 이건 완전 히말라야 원정대 차림인듯 하다. 어리목까지 차량 운행이 불가능하여 눈길을 걸어서 어리목 매표소로 향한다. 아스팔트 길이 드 넓은 눈길이 되었다. 어리목에서 계곡으로 올라가는 중... 곧 사제비 동산이 .. 다산책방/山山山 2012.02.21
태백산 일출산행 7년 만의 태백산 일출 산행을 다시 시도했는데 역시 무박으로 좁은 차에서 밤을 견디고 이른새벽에 산을 오르는 것은 하나의 고행이였다. 유일사 매표소 주차장에 도착했을때의 놀라움이란!!! 어마어마한 숫자의 대형버스가 나란히 나란히 주자창을 다 메꾸고 있었다. 여러회사에서 신년.. 다산책방/山山山 2012.02.14
북한산 사모바위 정각 10시 독바위역에 만난 두분 영어 이~~~님과 동네아제님 어제 노랑개비 송년모임에 참석하셨던 분들에게 북한산 번개 산행을 제안했는데 긴긴 전날밤 술독을 이기시고 두분이나 나오셨다. 영어 이~~~님은 운동화를 신고 오셔서 비온 뒤의 미끄러운 산행은 너무 무리이셨다. 열.. 다산책방/山山山 2011.12.05
북배산 별빛아래 하얀 기둥, 초록잎들로 가득했던 여름의 풍경은.... 노란 단풍으로 노련한 분위기(?) 한 번 더 생각하게 하는 조용한 느낌을 준다. 지난 7월 비내린 다음날 계곡물을 요리조리 건너며 올라왔던 한 여름의 모습은 늦가을의 새옷을 갈아입고 있다. 순환 임도길을 헤매던 MTB동호회 일행.. 다산책방/山山山 2011.10.28
명지산의 가을 풍경 명지산 산행 코스 : 상판리-정상-익근리 코스[14Km, 6시간30분] 상판리 귀목마을- 귀목고개 갈림길,- 1,199봉- 1,250봉- 정상- 능선안부ㅡ 갈림길- 명지폭포- 승천사- 익근리 오전 8시 30분경에 상판리 마을에서 산행을 시작했다, 귀목고개길 전 아재비고개길을 코스로 정했는데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가지 못하.. 다산책방/山山山 2011.10.21
지리산 성대 종주(2) 선비샘에서 세석까지는 오르락 내리막 길을 한없이 걸어갔다. 영신봉까지의 길은 금방이라도 지쳐 쓰러질것 같았지만 5시 이전에는 치밭목 산장까지 도착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질주를 계속... 난 철인처럼...달리고 또 달렸다. 이건 또 내가 원하는게 아닌데 ㅎㅎ 목적지에 목을 메고 ..... 우와 ~~~ 멀리 세석평전이 드디어 보이기 시작... 사랑하는 모든이들에게 보여주고픈 이 아름다운 장관 촛대봉도 눈 앞에 다가선 모습이다. 세석산장에 들리지 않고 바로 촛대봉을 향하여 오른다. 아직 선비샘에서 떠온 물이 남아 있어서 빵으로 허기를 때우고 ... 점점 더워지기 시작하여 옷이 부담스럽다. 이번 종주 목적은 쉼이였는데... 결국 치밭목을 향한 집념으로 쉴틈이 없다. 3박4일이 여정이지만 매일 8시간 정도의 강행군.. 다산책방/山山山 2011.10.05
지리산 성대 종주(1) 3년만에 다시 노고단에 올라 멀리 반야봉을 바라보니 그리움이 울컥 가슴속에서 치밀어 온다. 노고단 오르는 시간은 거의 이른 새벽... 깜깜한 하늘을 이고 올라오곤 하는데 오늘은 모처럼 청명한 하늘을 바라보며 오른다. 자연 휴식년제 구간인 노고단은 항상 먼발치에서 바라볼뿐 너무 잘 다듬어져서 인공미가 넘치는 돌탑과 커다란 까마귀를 만난다. 이제 시작~~~ 천왕봉을 향해 한걸음을 나아가는데 좁은 숲길 사이로 환한 빛이 나를 이끈다. 이제 4일동안 난 환상의 나라로 들어간다. 용산발 10시5분 새마을호를 타고, 구례역에 내려서 진한 재첩국 한사발을 먹고 택시로 성삼재까지 올라오니 오후 4시 40분이다. 임걸령을 가는길... 가을 하늘의 양떼 구름이 아름답다. 임걸령... 종주길 마다 맨 먼저 만나는 반가운 임.. 다산책방/山山山 2011.10.05
석룡산 경기도 가평군 북면과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경계에 있는 산. 높이 1,155m인 석룡산은 조무락골, 고시피골 등의 길이가 4킬로에 달하는 긴 계곡을 가진 멋진 여름산이였다. 여름에 오랜만에 10킬로이상의 산행을 하니 고시피골을 다 내려올때는 어디가 하산지점인가 궁금해지기도 했다. 7월 폭우때문에 .. 다산책방/山山山 2011.08.22
문배마을 지나서 문배마을 가는 길이 공사중이라.... 약간 경사가 있는 코스로 출발하는데 한 여름 습기도 가득하고 기온도 높아서 비가오듯 땀이 쏟아진다. 얼음물을 서로 서로... 짧은 산행길에 물만 꿀꺽 꿀꺽 마신다. 문배마을은 참 깊고도 깊은 곳에 위치해서 정말 적막할 마을일것 같은데 이제는 등산객으로 북적.. 다산책방/山山山 2011.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