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문산 계곡 사나사 계곡으로 오르는길 푸르름이 하늘을 가린다. 첫 폭염주의보가 내린 무더운 날 오후 3시경 땀을 줄줄 흐르면서 올라간 길에 처음 만난 맑은 계곡이다. 설명이 필요없는 맛깔난 돌구이 맛과 멋의 만남이 황홀하다. 이건 뭐지? 애벌레가 자기 모습대로 잎을 갉아 먹었나? 무늬가 애벌.. 다산책방/山山山 2013.07.02
가리왕산 하봉 가리왕산은 조화로운 숲이다. 침엽수도 활엽수도 도란 도란 쓰러진 나무들도 저마다 버섯들을 품고 사는 것 같아 덩달아 기분이 좋아진다. 중봉으로 올라가는 외나무 다리 호기심에 다리를 건너본다. 건너는 순간에는 느끼지 못했는데 사진을 보니 아~~ 저절로 올라간 왼팔을 보면서 균.. 다산책방/山山山 2013.06.10
소백산 철쭉제 희방폭포 수직으로 떨어지는 물줄기가 아찔하다. 지금올라가는 연화봉이 발원지라고 한다. 희방폭포를 내려다 보며 숨을 고른다. 아직 깔딱재는 시작도 안했는데 땀이 흐른다. 지장전과 7층 석탑을 바라보기만 하고 등산로 쪽으로 발길을 옮긴다. 희방사 벽면의 나무 조각 이동해서 붙여.. 다산책방/山山山 2013.06.02
구병산 수려한 아홉 폭의 병풍이라 불리우는 구병산을 다녀왔다. 한 여름처럼 30도가 넘는 더위라 산행 내내 땀을 질질 흘리며 다녀야 했다. 감기몸살이 오는 중이라 산행이야, 고행이야 하면서 다녀온 산행이였다. 적암휴게소에서 올라오다 입산 통제소에 사인을 하고 오전 9시 경 산행 들머리.. 다산책방/山山山 2013.05.30
권금산성 케이블카 얼굴만 보고 멧돼지 인줄 알았다. 고교시절 설악동으로 수학여행을 왔을때 하얗고 동글동글 했던 바위와 시원한 계곡 물에서 물을 총총거리고 뛰어 다녔던 기억이 난다. 반달곰이 포효하는 상 앞에서 사진을 찍었었다. 케이블카에서 바라다 보이는 계곡 하류 지금은 물이 거의 말라 있다.. 다산책방/山山山 2013.05.29
흔들바위, 울산바위 어라? 흔들바위 옆모습에 놀랐다. 이래서 아무리 밀어도 미동도 없었구나 한참이나 작아진(?)흔들바위를 바라본다. 중학교 이후로 키가 자란것도 아닌데 흔들바위가 작아진것은 무엇때문일까? 계조암 석굴 바위가 웃는 듯한 기분이 든다. 석굴안으로 들어가니 새콤한 오미자 차와 시루떡.. 다산책방/山山山 2013.05.29
비내리는 날 포기할수 없었다. 겨우내 겨우내 산을 그리워하면서도 마음만 오갈뿐 한번도 오지 못했던 그리운 이곳 새벽 5시에 눈을 뜨니 베란다 물받이 통에서 졸졸 소리가 들렸다. 누군가 새벽에 세탁기를 돌리나? 베란다에서 세탁은 금지사항인데... 현관문을 여는 순간 앗!!! 비가 내린다. 너무 오.. 다산책방/山山山 2013.04.22
제천 동산(896m) - 작성산(848m) 산행코스 : 성내리 마을입구-애기바위입구-장군바위-동산-새목재-까치산-작성산-소뿔바위-무암사-마을 주차장 쌀쌀한 바람을 맞으며 산행 들머리로 들어선다. 새순이 돋지 않은 나목은 그 모습 자체로도 신성함을 준다. 처음엔 느티나무가 참 크구나 감탄을 하며 다가갔다. 누군가 벚나.. 다산책방/山山山 2013.04.22
박원순 시장님과 함께한 시산제(홍천 봉황산) 버스에 올라타니 박원순 시장님과 같은 버스라는 행운이 기다리고 있었다. 바라보기만 해도 흐뭇한 시장님께 따끈한 대추차 한잔을 드렸다. 1호차라 제일 먼저 산행 들머리를 올라간다. 산길은 부드러운 흙길로 이어지고 높이는 650여 미터의 나지막한 산이지만 쉼없는 오르막 오르막 내.. 다산책방/山山山 2013.03.14
봉산 눈꽃 산행 2월 눈이 내린 날 점심시간에 봉산에 올랐다. 동료들과 함께 점심시간에 자주 오르곤 했던 봉산을 이젠 떠난다. 한곳에 머물고 싶은 마음에는 그 이면에는 현실에 마비된 상황이 있다. 떠남이 두려운 상황 그래도 떠난다. 나는 떠난다. 눈 쌓인 둔덕이 쇼파처럼 푹신하다. 눈 쌓인 곳에 눕.. 다산책방/山山山 2013.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