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미산의 해빙 계곡물 소리와 점점 녹아사라지는 얼음과의 아쉬운 헤어짐... 상사화처럼 서로 만나기는 어려울듯하다. 꽁꽁 얼어붙은 계곡물 위에 얼마전 내린 눈들이 다시 얼어서 생각보다 미끄럽지 않다. 아이젠 없이도 무리없이 걸을수 있었는데 눈을 걷어보면 그 차가운 얼음빛에 그만 발걸음이 나아가지 않는.. 다산책방/山山山 2011.03.07
홍천 가리산 강원도 춘천시 북산면 물노리 - 홍천군 두촌면 천현리 걸쳐있는 1051m의 가리산은 전에도 자주 왔던 곳인데 겨울에는 처음이다. 이번에 오르는 등산코스는 휴양림 주차장에서 합수곡~오른쪽 길 ~(제2봉)가삽고개~정상(샘터)~무쇠말재~남능계속~합수곡~주차장까지 7.2km(3시간 30분소요)이다. 완만한 등산로.. 다산책방/山山山 2011.02.20
양자산(곤지암) 영하 7도,10도의 추운 날이였지만 바람이 불지 않아서 햇살안에서는 따스해 보인다. 하지만 5분만 지나면 손이 꽁꽁... 잠자리 꾸미느라 여러번 장갑을 벗었다, 끼웠다...했는데 꽁꽁 얼어붙은 땅에 팩을 박는데 휘기만 하고 들어가질 않는다. 추운 겨울동안 얇은 사브레비비하나로 버티고 .. 다산책방/山山山 2011.02.17
눈 위의 비박 눈위에 누워보자... 나는 자유다~~~ 잣나무 사이로 햇살이 아름답게 펼쳐진다... 빛의 산란? 산란이라니....갑자기 생뚱맞게 탄생 신화가 생각난다. 너무 아름다운 모습에 유전자를 남기고픈 생각이 든걸까? 갈대가 흔들 흔들... 눈 아래는 습지인데 꽁꽁 얼어 붙어 단단한 땅이 된다. 산 정상위에서 맨 아.. 다산책방/山山山 2011.01.15
백설이 내린 봉산 풍경 뒷산 봉산이 온통 하얗다. 눈이 부시다. 눈길을 걸어가니 동화속 눈꽃여왕을 찾아 떠나는 듯 마음이 설레인다. 왠지 졸리운 표정... 산행 내내 앞서거니 뒷서거니 따라온다. 귀여운 뒷모습에 나도 잘 따라간다. 다산책방/山山山 2011.01.14
서울 성곽 산행 서울 역사박물관에서 출발하여 월암공원(홍난파 가옥)을 지나 인왕산에 오르는 길이다. 겨울날 바람이 매섭고 차가워서 귀가 시릴 정도이다. 모처럼 엄마를 따라온 다예... 두꺼운 다운잠바를 입고서 얼굴은 춥고 몸은 덥고... 올라갈 길은 끝이없어 따라오는 내내 나를 꼬집는다. 다예를 이뻐하는 순.. 다산책방/山山山 2010.12.21
늦가을 산행 자연휴양림을 바라보며 걷는 부드러운 임도길이다. 조용한 숲속에서 홀로있던 꿩 한마리가 후다닥... 꽁꽁꽁...하며 날아간다. 하루가 다르게 잎이 뚝뚝 떨어지는 늦가을 가는 가을을 따라가느라 덩달아 바빠진 11월... 우리가 얼마나 더 산행을 즐길수 있을까? 10년 20년~~~ 한해 한해가 소중하고 절실하.. 다산책방/山山山 2010.11.23
봉산 능선 걷기 이른 새벽 집을 나서니 눈앞에 은빛 달덩이가 하늘속에 꼬옥 들어앉아 있었습니다. 무라카미하루키의 3류소설 1Q84를 읽은 뒤로 달을 바라보면 마음이 새롭답니다. 직장 뒤 작은산... 봉산에 올랐답니다. 봉산, 덕산,,, 여러가지 이름으로 불리우고 있지요 생태보전을 위해 산길 곳곳마다 목재계단이 놓.. 다산책방/山山山 2010.11.23
낙엽 침대 낙엽송이 노랗게 물든 비박지... 올라오는 골짜기에는 단풍이 한창이였다. 넓은 비박지에 자리를 잡았는데 노샘의 침낭이 얼마나 부풀어 오르는지, 오히려 비비색이 너무 작아 더 이상 부풀지 못했다. 그에 반해 여름침낭처럼 얇은 내 침낭....아이공... 아직은 춥지 않아도 마음이 추워진다. 주변을 둘.. 다산책방/山山山 2010.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