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숲 땅이 얼어서 팩이 안 들어 간다 돌멩이로 쾅쾅쾅 영하 14도 인데 바람이 불지 않아 생각보다 춥지는 않다. 몽골 아가씨 같아요! 반짝 반짝 별이 빛나는 밤을 보내고서 엉금 엉금 기어나온다. 꼭 겨울잠에서 깨어난 곰 같다 ㅎㅎ 침낭을 햇볕에 잘 말려야 한다. 침낭을 뒤집어서 말린다. . 너.. 다산책방/山山山 2014.12.18
서산 도비산 뜻밖의 행운은 하얀 눈으로 부터 시작되었다. 변산에 폭설이 내려서 산행이 불가능하여 서산 도비산으로 향했다. 비자림에 쌓인 눈이 어머니가 정향수를 떠놓고 기도를 드리는 모습처럼 보인다. 가지사이의 은은한 햇빛은 소원을 들어주신다는 응답이 아닐까? 목화솜 이불에서 몽땅 탈.. 다산책방/山山山 2014.12.18
가을 속으로 낙엽송 황금 바늘이 떨어지고 있다. 마음은 하늘을 날을것 같은데 몸은 왜 이렇게 무거울까? 가파른 길 따라 오르기도 힘이드는데 낙엽에 묻혀 길들이 자꾸 사라진다. 힘들다 투덜 투덜 거리다가 잣나무와 낙엽송의 멋진 모습에 금방 까르르 웃음을 터뜨린다. 잣나무 낙엽이 푹신푹신 잣.. 다산책방/山山山 2014.12.18
춘천 봉화산의 풍년 온 산에 밤톨이 널려 있다. 푸르나는 일단 낮잠을 잔다. 목디스크 때문에 배낭을 가볍게 쌌다. 침낭카바만 들고왔더니 모기 때문에 앉아 있을수가 없다. 푸르나의 밤 사냥 다람쥐 먹이라고 산에 올때 밤을 일부러 주운적이 없었다. 그런데 올해는 토실 토실 밤들이 떼굴 떼굴 스스로 굴러.. 다산책방/山山山 2014.12.18
순창 강천산 벚꽃과 단풍 명소로 유명한 강천산 서울에서 왕복 10시간은 잡아야 올수 있는 곳이다. 이번 트레킹은 데크 산책길을 주로 걸어가는 코스이다. 정해진 데크길을 오르다보니 금방 산 정상에 오를듯 아래가 아스라히 멀어져 간다. 저 멀리 보이는 메타세콰이어 황금 낙엽은 언제나 도착할수 .. 다산책방/山山山 2014.12.05
오세암 만경대 황금빛 바늘로 떨어지는 낙엽송 한그루 낙엽을 볼때마다 석과불식’(碩果不食)이 함께 함께 떠오른다. 씨 과실을 먹지 않고 남기는 마음이 아름다운 희망이 아닐까? 잎사귀가 떨어진다. 훌훌 털어버리고 나목이 된다. 낙엽은 뿌리를 덮어주고 거름이 되어준다. 산행 하는 동안 내내 머리.. 다산책방/山山山 2014.11.04
홍천 팔봉산 팔봉산 여덟 봉우리마다 사진을 찍었다. 327m 고지의 낮은 산이지만 암벽으로 이루어진 단단한 산이다. 삼부인당 (김씨 이씨 홍씨)을 기리는 사당 문이 닫혀 있어서 궁금하다. 전에 해산굴 나올때 쏙 나왔는데 이번에는 어떨까? 자 이제 다시 태어나요 군살이라고는 찾아볼수 없는 재성씨.. 다산책방/山山山 2014.09.26
봉화 청옥산 봉화에서 태백으로 넘어가는 산길 해발 896m 늦재가 산행 들머리이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시작되는 오르막길은 10여분 이상 계속 되었다. 오르막길에 잠시쉬며 맛보는 오이 한조각의 향이 일품이다. 부드러운 능선길을 가을 마중을 간다. 1시간30분 정도 푹신푹신한 능선길을 걷다보니 .. 다산책방/山山山 2014.09.22
피알레벤 클래식 트레킹 푸르나는 푸른하늘 날아서 피알레벤 클래식을 트레킹하고 왔다. 우~~~~ 언젠가는 가고 말거야 ^^* 사진으로나마 느낀다. 넘 가고 싶다. 다산책방/山山山 2014.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