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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책방/訪訪訪

거창 감악산 아스타 꽃밭

by 소연(素淵) 2022. 9. 28.

 

감악산은 해돋이가 아름다운 곳이다.

해돋이가 없는 날이다.

눈을 떠보니 온통 뿌옇다.

붉은 빛도 찰나에 사라지고 회색으로 변했다.

눈을 비빕고 비틀비틀 감악산 정상을 향해 걸었다.

길가에 핀 구절초가 가을인사를 한다.

일출과 운해를 찍으로 진사님들이 세분 정도 오셨으나 

허탈해 하시며 내려간다.

허탈해 눈길을 돌리니 달맞이 꽃이 보인다.

5분 정도 올라오니 정상이야 

야호~~~

보라색, 노란색으로 수를 놓는 벌개미취 꽃이다.

조금씩 하늘이 맑아진다.

뭘 보고 있지?

내가 송신탑을 쳐다보면서 흘러가는 구름과 같이 보니 어지럽다고 했다.

다들 지금 어지러움을 체험 중이다.

살짝 운해를 보여준다.

양떼 구름이다.

데굴데굴 구르고 싶다.

꽃과 별과 운해와 바람이 아름다운 감악산이다.

가을꽃 축제가 9월23일에 열린다.

오늘은 9월 17일이라 꽃이 만개하지는 않았지만 

축제 기간이 아니라 너무 좋았다.

사람이 꽃보다 많으면 곤란하다. 도망가야 한다.

보라색 아스타 국화이다.

이곳에 오니 보라 세상이다.

축제 일주일 전이라 

여유롭게 조용한 꽃구경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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