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책방/訪訪訪 77

하슬라아트월드

하슬라아트월드의 "하슬라"는 고구려시대에 불리던 강릉의 옛 지명이다. 조각가 부부인 박신정과 최옥영이 함께 만들고 디자인 한 곳으로서 2003년에 개관을 했다고 하는데 처음으로 방문을 했다. 춘천에서 꽃다발을 든 프로포즈 모습 조각이 조폭처럼 보인다해서 시민들에게 논란이 되었던 김원근 조각가의 작품이다. 조폭이 아니고 순정남이에요 라고 했던 작가의 말이 생각이 난다. 멀리서 볼때는 마치 핏줄처럼 보였는데 빨간 노끈 줄이다. 멋지다. 현대미술관의 들어가는 입구다, 마치 자궁속 미로로 들어가는 기분이 든다. 색상이 변하는 터널이다. 뷰 포인트는 열정맨들의 차지이다. 기다리는 수고로움이 힘들어 유사 포인트에 가서 사진을 찍었다. 비슷해? 내 그림자가 나와 올라갈 수록 바다위에 떠 있는 것 처럼 보인다. 현대인..

강릉 솔향 수목원

오대산 비로봉 가요 산은 안돼요, 그래도 조금은 걸어서 다리를 풀어줘야 하니 강릉솔향수목원 가요 솔향 수목원은 강릉시 구정면 칠성산 자락에 위치한 강릉시립 수목원으로서 울창한 금강소나무 숲을 테마로 조성된 곳이다. 전날 한계령에서 대청봉을 올랐다. 어젯밤과 아침에 냉탕과 온탕을 오갔더니 피로가 풀려서 산행을 할수 있을것 같았다. 쭉쭉 뻗은 소나무와 금강송을 보고 나니 솔향수목원 오길 너무 잘했다. 고 생각이 금방 바뀌었다. 분위기 있는 숲속 까페에서 아메리카노를 마셨다. 강릉 솔향수목원의 관람시간은 3월~10월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며 11월~2월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다. 그리고 솔향수목원 입장료와 주차비는 무료로 운영을 하며 매주 월요일은 휴원이지만 월요일이 공휴일이나 연..

거창 감악산 아스타 꽃밭

감악산은 해돋이가 아름다운 곳이다. 해돋이가 없는 날이다. 눈을 떠보니 온통 뿌옇다. 붉은 빛도 찰나에 사라지고 회색으로 변했다. 눈을 비빕고 비틀비틀 감악산 정상을 향해 걸었다. 길가에 핀 구절초가 가을인사를 한다. 일출과 운해를 찍으로 진사님들이 세분 정도 오셨으나 허탈해 하시며 내려간다. 허탈해 눈길을 돌리니 달맞이 꽃이 보인다. 5분 정도 올라오니 정상이야 야호~~~ 보라색, 노란색으로 수를 놓는 벌개미취 꽃이다. 조금씩 하늘이 맑아진다. 뭘 보고 있지? 내가 송신탑을 쳐다보면서 흘러가는 구름과 같이 보니 어지럽다고 했다. 다들 지금 어지러움을 체험 중이다. 살짝 운해를 보여준다. 양떼 구름이다. 데굴데굴 구르고 싶다. 꽃과 별과 운해와 바람이 아름다운 감악산이다. 가을꽃 축제가 9월23일에 열린..

부산여행(해운대, 태종대, 해동용궁사(108-17))

여행 첫날 금정산을 다녀온 후 숙소에서 해운대 파도가 높게 보여서 늦은 밤 해변으로 나왔다. 해운대는 젊음의 거리였다. 이틀간을 오복돼지 국밥을 먹었다. 맛있었지만 이틀을 연속 먹고 싶지는 않았다. 저녁에 다시올 더 베이 101에 답사를 왔다. 오늘 밤 이곳에서 피쉬앤 칩스랑 치맥을 할 예정이다 동백섬 산책길 풍경이다. 멀리 광안대교보이고 누리마루 APEC 하우스이다. 동백섬의 황옥공주 인어상이다. 동서양의 만남일까? 동백섬은 산책하기 참 좋은 곳이다. 해운대 지명을 지었다는 최치원선생의 동상이 있는 유적지이다. 해운대 엘시티 더샵 랜드마크 타워가 모처럼 구름속에서 모습을 나타냈다. 100층 초고층에서 살면 늘 구름속에서 아무것도 안보일것 같다. 높은 산에 올라서 곰탕속에 사는 모습이 상상이 된다. 해변..

원대리 자작나무 숲(2)

남쪽지방은 장맛비가 내리는데 인제 원대리는 청명한 하늘이다. 장맛비로 자작나무숲 초입길이 망가져서 공사중인 곳이 많았다. 눈이 맑아진다. 마음도 덩달아 맑아진다. 검정, 흰색, 초록색으로 그린 수채화 처럼 푸르르다. 비가 온 뒤라서 더욱 숲이 아름답다. 하얀 빛이 난다. 하얀 드레스를 입고 와야 하는데 또 실패다 등산복이다.

솔비치 양양

아~~ 너무 뻣뻣하다. 맘과 몸은 다르다. 산티아고 길을 형상화 했다. 야외 극장은 오후에 열린다. 달콤한 마시마로에 캔맥주 한잔을 하니 세상이 더 아름답다. 이런 술을 봤나! 저녁에 와인바가 열린다. 무제한으로 와인을 먹을수 있다. 코로나19 때문에 절대 참가 안하겠다는 재성씨다. 세가지에 다 취하자! 아이들 없이 둘이 하는 여행에 점점 익숙해진다. 좀 웃어봐요! 입고리가 조금 올라간다. 우리집에 왜 왔니? 왜 왔니? 어릴적 놀이가 떠오른다. 큰 움집이 초기에 먼저 지어지고 나중에 작은 움집이 지어졌다는걸 얼마전 화순 선사유적지에서 알았다. 씨족 사회에서 가족 단위로 나눠져서 작은 집이 필요해서였다. 그냥 생각없이 처음에는 작은집이 먼저 지어진줄 알았다. 막연하게 확인없이 생각이 틀린게 참 많다.

홍성 죽도

남당항 주차장에서 별빛과 함께 잠이 들었다. 항구에서의 일출이 반짝임으로 시작되었다. 항구의 아침은 바쁘다. 선장님이 죽도에 들어가기 전에 배낚시 포인트에 데려다 주셨다. 폼만 잡는 강태공이다. 바다 한가운데 풀등(물이 빠지면서 들어나는 바다속 모래섬)에 내렸다. 바다의 깡패 불가사리다. 어부가 아닌 내겐 너무나 이쁜 별 모양 생명체이다. 일행이 배 멀미가 심했다. 배낚시는 접고 풀등에서 홍맛조개를 캐기로 했다. 풀등이 엄청 넓어졌다. 삽질을 세번 했는데 다 실패다. 삽을 꽂기는 했는데 젖히는데 시간이 너무 걸려서 홍맛들이 다 재빠르게 도망을 갔다. 섬 아낙이 되어서 금방 적응하는 석경이 일행중 온몸을 날려서 열정적으로 잡아서 홍맛에게는 공포의 대상이다. 홍맛조개 구멍이다. 두개의 촉수 구멍이 특이한 모..

남산 둘레길

산딸 나무다. 나무에 딸기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개나리가 사시사철 피는 꽃인가? 요즘 자주 보인다. 평일에 휴가를 내고 남산 둘레길을 걸었다. 타워에 안 올라가고 계속 아래에서 걷는건가? 평일인데 둘레길을 걷는 사람이 참 많다. 이제는 우리도 한달에 한번은 쉬자. 명샘이 남산 돈까스가 유명하다고 해서 먹었다. 음... 그래 경험이야 우린 남산 돈까스 먹어봤다 까르르~~~ 여기가 소월길인가? 어제 태어난 막걸리와 쫄깃 부들 거리는 족발맛이 환상이다. 시원한 동치미까지 더할나위가 없다. 빈대떡은 덜 맛있다. 오랜만에 막걸리를 각 한병씩 고르게 마셨다. 헤어지기 아쉬워 근처 커피숍에 갔다. 늦은밤 커피는 잠못 이루니 셋다 카모마일차를 마셨다. 까페안에 고양이가 많았다. 이녀석 표정이 너무 재밌다. 강렬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