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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책방/訪訪訪

고창 선운사(108-22)

by 소연(素淵) 2022. 11. 10.

선운사 가는 길은 느림의 길이다.

새벽 4시30분에 일어나서 용산에 6시 도착해서 6시 31분행 정읍행 열차를 탔다.
ktx 열차를 타고서 순조롭게 정읍역에 도착을 했다.

오늘 가을을 제대로 즐겨보자구
남들 일할때 놀아보자!
휴가 날짜를 맞췄다.
오래 전 계획이라 미룰수 없었다.

8시1분에 정읍역에 도착을 했었다.
정읍역에서 네이버 지도에 의지해서 잔다리목 정류장으로 걸어갔다.

우와~~~ 역시 한국은 IT 강국이야

잔다리목 정류장에서 101번을 타면 되는데
흥덕을 가는 시간은 9시 5분이다.

친절한 정읍 어르신이 설명을 잘해주셨다.

정읍에서 바로 선운사를 가는 버스가 없어져서 선운사가는 길이 아주 멀어졌다.


그냥 한시간 가량의 기다림이다.
익숙치 않은 버스 기다림이다.
그래도 수다를 이어가면 즐겁게 기다렸다.
오늘 시간 만땅이다.
내일 가면 어때요? ㅋㅋ

101버스를 타고 흥덕터미널로 갔다.
한시간을 예상했는데 30여분만에 도착을 했다.

동학 혁명의 성지 표시와 곳곳에 윤석렬 퇴진 프랭카드가 보였다.
남도 여행의 묘미인가?

맛있는 냄새가 솔솔 피어난다.
하지만 시간이 어중간하여 냄새만 맡았다.

여기서도 30분 정도 버스를 기다렸다.
선운사, 해안선행 버스는 10시 출발이다.

이제 조금만 가면 선운사다.

번호도 좋은 333번 버스를 탔다.

선운산 버스터미널에 도착하자마자
흥덕터미널로 돌아가는 버스시간을 확인을 했다.
오후 3시 버스를 타야 정읍역에 여유있게 도착 할것 같았다.

달팽이 여행을 하다보니 제일 중요한게 버스 안내 시간표이다.

선운사를 가기전에 코를 킁킁 대며 식당가를 찾았다.
오웃~~~~
허영만 아저씨의 백반 기행집이닷

봄 한그릇 맛인데 가을에 와서 될랑가?

허영만 아저씨가 극찬한 그 머시기로 주세요
선운사에 왔으니 복분자 한잔은 해야 겠다.

음식 앞에서는 미소가 절로 나온다.

해물파전이요? 해물은 없어요 ㅎㅎ

맛있는 집은 서울에 다 있당께 

백반기행 섭외는 어떻게 할까? 갑자기 궁금해졌다.

이제 단풍놀이 시작이다.

고운 단풍나무를 볼때 마다 걸음을 멈춘다.

대웅보전 보수 공사 중이다.
입장료를 깎아 줄려나?

도솔산 선운사 일주문 앞은 사진사들이 독차지 중이다.

자 폼 잡아보시고~~~~

도솔천은 낙엽반 물반이다.

명, 찾아봐라~~

극락교이다.

아이고
탑이 쓰러진다.

대웅보전 보수공사를 설명하는 모습이다.
맞배지붕? ㅎㅎ 맞을까?

아씨! 담장 밖이 궁금하세요?

아이구 좋구나 얼씨구

선운산 북쪽 기슭에 자리 잡고 있는 선운사는 전라북도의 2대 사찰이다.

선운사의 창건에 대해서는 신라 진흥왕이 창건했다는 설과

백제 위덕왕 24년(577)에 고승 검단(檢旦, 黔丹) 선사가 창건했다는 두 가지 설이 있다.

시대적ㆍ지리적 상황으로 볼 때 검단 선사의 창건설이 정설인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보수공사중이라 대웅보전의 모습을 온전히 볼수가 없어서 아쉽다.

108-22번째 108배를 했다.

비로자나불의 손끝 모습이 특이하다

감로수를 한잔 마셨다.

극락교를 건너지 않고 흙길을 걸었다.

도솔폭포는 인공폭포가 아닐까?

꽃무릇 상사화가 핀 모습을 상상해본다.
지금도 상사화 잎의 푸르름과 노란 단풍의 어울림이 너무 곱다.

광주에서 녹차밭을 가꾸는 어르신을 만나서 5대 차에 대해서 한참을 설명를 들었다.
차나무는 직근성이라 옮겨 심을수 없다한다.
그래서 차나무 열매를 몇알 주워 왔다.
하얀 녹차 꽃이 예뻤다.

 

우리 뒷모습 찍어 주세요

앞 모습도 찍어주세요 ^^

복분자주는 식당에서 마셨고
복분자막걸리는 맛이 궁금하여 한병을 셋이서 나눠 마셨다.

소나무를 키우는 농원이 많았다.
가로수도 소나무였다.

흥덕터미널에 내려서 시간이 40분 정도 남아서 동네 한바퀴를 다녔다.

걷는 도중에 언덕에서 쉬고 있는 버스를 발견했다.

103번 버스인데 정읍행이라 써있었다.

혹시 정읍가나요?

안가요

나중에 103번 버스가 터미널로 들어와서 그 버스를 타고 정읍으로 갔다.

내릴때는 잔다리목 정류장이 아니라 정읍역에서 바로 내렸다.

조금은 헷갈렸지만 한걸음 한걸음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선운사를 다녀온것이 참 뿌듯했다.

정읍역 근처의 명물 해장국 뼈다귀 집에서 전주 모주를 맛있게 마셨다

아침에 일어나니 다리가 퉁퉁 부어있었다.

긴 산행해도 붓지 않는 다리가 왜 부었을까?

지난 여름 부산행 ktx를 탔을때도 재성씨랑 둘다 다리가 부었었는데

혹시 ktx열차를 탄 후유증일까?

두번이나 느낄수 있을만큼 부종이 생기다니 이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