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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

초암탐방센터주차장~초암사~봉바위~국망봉(왕복)~어의곡삼거리~소백산(비로봉)~비로사~삼가주차장(13.5km)으로 산행을 계획했다.소백산 국공 직원이 정성스런 사진을 찍어주셨다.능선은 러셀을 하며 가야하는데 힘이 들것 같다고 알려주셨다.어제까지 눈이 많이와서 소백산 등반자체가 불가능했었다.오르는데 까지 가보기로 하고 국망봉을 향해 올라갔다. 푹푹 빠지는 길을 걸었다.체력소모가 커서 1시간을 걷고 나면 다리에 힘이 빠지면서 배가 고파졌다.행동식을 먹으며 열심히 올라갔다.양지에서는 땀이 났고 음지에서는 금방 추워졌다.웃는 얼굴의 돼지바위도 눈 속에 있다.가파른 눈 계단길을 헉헉대고 올라가는데 하늘을 보니 귀여운 상고대가 피어있었다.한낮이지만 날씨가 추워서 위쪽에는 상고대가 살아있었다.왜 이리 배가 고프지?행동식..

조령산

얼마전 주흘산에 다녀왔는데 부봉에서 조령산으로 종주할려다가 시간이 부족했다.오랜만에 조령산에 왔다.100대 명산 인증을 했다. 조령산 위에서 한입 얻어먹는 사과가 너무 맛있다. 눈과 얼음으로 산을 장식했다.자연버섯 전골이 정말 훌륭한 맛을 낸다.보양식을 먹은 기분이 든다.쇠간버섯이다.으... 전 생간 못먹어요 그랬다.ㅎㅎ이건 생간이 아니라 버섯이다.맛은 그닥 특별하지 않았지만 생긴 모습이 생간처럼 보이고 끈적이는 느낌들이 꼭 생간을 먹는것 같았다.

제천 가은산

상천주차장에서 금수산을 뒤에 두고 올랐다.금수산의 산세와 비슷하여 시원스러운 암릉구간이 많았다.박 배낭을 짊어지고 오르막길을 오르니 숨이 금방 차오른다. 별이 총총한 밤이다.아침에 일어나니 딴 세상이다.전날의 풍광에 하얗게 덧칠을 해놓았다.일몰도 일출도 보지 못했지만 충주호의 아름다운 모습은 여전하다.바람이 불고 눈이 오기 시작했다.기온이 급강하했다. 밤사이에 눈이 내려 발자국을 다 지워서 하산길을 찾기가 힘들었다.

지리산 천왕봉 1월1일

천왕봉에서 새해 일출을 맞이하고 싶었다.일출을 보려면 중산리에서 천왕봉을 오르는 코스를 신청해야 했었다.처음부터 산행계획은 백무동에서 출발하여 장터목에서 일출을 보고 천왕봉을 오른 후 중산리로 내려가는 것이다.당연히 일출은 천왕봉이라 생각하고 산행안내문을 꼼꼼히 읽지 않고 잘못 신청을 했다.장터목에서 아침을 먹으며 일출을 기다렸다.매서운 추위탓에 장터목산장의 샘물이 얼어서 급수가 안되었다.단팥죽을 간단히 데워먹었다.산장을 들락거리며 일출을 기다렸다. 원본1차수정사람들 속에서 겨우 한컷을 찍었는데 AI로 사진을 교정하니 주변 사람들이 사라졌다.참 신기하다. ㅎㅎ 추워서 제석봉도 한달음에 지나쳤다.경건한 마음으로 가족의 안녕을 빌었다. 제석봉에서 올라 통천문을 통과하고 나니 멋진 풍광이 펄쳐진다.천왕봉은 바..

포천 왕방산

오지재 공터에 주차를 하고 찻길을 건너서 오른쪽 임도로 살짝 올라가다보면 왼쪽편에 작은 입구가 열려있고 등산로가 보인다.눈길이지만 경사도가 완만하여 아이젠은 필요없었다.사방이 트이고 일몰과 일출을 한곳에서 볼수 있는 좋은 전망대이다.한순간 해가 사라졌다.온천일까? 온 종일 하얀 수증기를 내뿜는다.일출이 보고 싶어 일어나니 포천시내 야경이 보인다.사진을 보면 일몰인지, 일출인지 늘 헷갈린다.왕방산가깝고 접근이 쉬운 곳이다.푸른 소나무가 있는 이곳에 다시 오고 싶다.

북해도 겨울 여행

맨션 앞에 쌓인 눈이 산모양이다.이 근처에서 쉬워도 충분할 것 같았다.어딜 가나 눈이 가득하니 어느 한 곳에 정착을 하고 스노우슈즈를 신고 한 없이 걷고 싶었다.그냥 이렇게 눈 밭에서 놀면 안돼나요?관광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한 겨울은 호수도 그냥 눈밭이요 꽃 밭도 그냥 눈 밭인데 가까운 곳에서 머물고 싶었다.둘이 한바탕 뛰고나니 기분이 좋아졌다. 일본은 자판기가 어느곳에서나 있다.차가운 음료뿐 아니라 뜨끈한 음료까지 척척 나온다.그래서 카페에 들어가지 않고서 주로 자판기를 이용했다.에메랄드 물빛으로 유명한 청의 호수이다.예상대로 얼어붙은 호수에 하얀눈이 덮고 있어서 감흥이 안난다.지난 2019년 작은언니 부부랑 왔던 곳인데 같은 곳이란 기분이 안들 정도이다. 뒤에 보이는 도카치 다케 산군을 6월에 종주를..

해외/여행 2025.02.06

북해도 대설산 아사히다케 겨울

늦게 발권을 했는데 비상구 좌석을 배정 받았다.안전교육 책자를 읽으며 책임감을 느끼며 앉았는데 넓은 공간으로 다리를 쭉 뻗어도 공간이 남았다.인천공항에서 비행기 연착을 겪었고, 신치토세 공항 출국장에서 인파가 너무 많아서일본입국 시간이 거의 두시간이나 걸렸다첫날 야양하기로 한 파라다이스 야영장에서는 관리사무실겸 창고에서밤 늦게 침낭만 피고서 일찍 잠들었다가 오전 9시에 아사히다케로 출발을 했다.폭설로 인해  고속도로 이용이 금지되어 국도로 돌고돌아 눈쌓인 도로로 가다보니 시간이 엄청 걸렸다.계속 내리는 눈으로 인해서 제설작업은 거의 효과가 없었다.점심도 굶은채 로프웨이로 향했다.스릴 넘치는 오프 더 스노우로드이다.9인승 차에 7명이 탔다.비박배낭은 다들 엄청 커서 맨 뒤 좌석에 1명만이 겨우 탈수 있었다..

해외/트레킹 2025.02.06

지리산 바래봉

2월 1일 이른 아침에 집에서 나와 남원을 왔을때 주변은 눈 한톨 없는 건조한 겨울 풍경이였다.인월에 들어서니 먼곳에 눈이 보이기 시작했다.용산주차장에서 출발하니 바래봉 들머리까지도 꽤 시간이 걸렸다.임도길 따라서 부드러운 오르막길을 걸었다.한 여름이면 지루했을 풍경이 하얀 세상이 되어 아름다웠다.조금씩 흩날리는 눈을 맞으며 걸었다.뽀드득 뽀드득 소리가 정겨웠다.물의 신비? 눈의 신비?어떤 곳에서도 눈이 내리면 둥글둥글 포근해진다.갑자기 시인이 된다.눈...ㅎㅎ 눈이 내리면함박눈이 내리면날카로운 칼도모난 바위도길쭉한 나무가지도다 둥글둥글둥근 모습으로 변신을 한다.마음에도 지치고 불안한 마음에도함박눈이 내려동글동글 편안한 맘이 되게 되소서나무는 추울까?추워서 숲은 피톤치드가 더 가득해졌을까?바래봉 삼거리이..

주흘산

문경새재 제 1주차장에 주차를 했다. 사과축제 기간이라 왁자지껄하다.문경새재 제1관문인 주흘관을 지나서 여궁폭포 쪽으로 올라갔다.여궁폭포에서 주흘산 주봉쪽으로 가서 가장 높은 봉우리인 주흘영봉을 지나 부봉으로 가기로 했다.여궁폭포쪽으로 올라가니 단풍객들은 다 사라지고 등산이 시작되었다.만추다.발걸음마다, 바람결따라 낙엽들이 우수수 떨어진다.황금빛 단풍을 두르고, 지난밤 내린 비에 여궁폭포의 물줄기가 시원하게 떨어진다. 주흘산 계곡길이 정말 아름답다.샘터에서 약수를 마시고 식수를 배낭에 넣었다.블랙야크 100대 명산 인증이다.파아란 하늘과 흰 구름이 예술이다.주봉 정상에서 내려다 보는 조망이 장엄하고도 곱다.주흘산에서 가장 높은 봉이다블랙야크 100대명산 인증 장소이다.주흘영봉은 주봉보다는 조망이 없다. ..

순천만 국가정원

순천만 국가정원을 갈때 마다 조금씩 달라진 모습을 보인다나두 배낭 메고 떠나고 싶다~~~꽃앞에서 감히 이쁜짓을 해본다.오후 5시가 살짝 지났는데 아직도 무더위다.23년 국제정원 박람회 기념비다.2024년도 역시 멋지다.  공원을 둘러보다가 갑자기 순천만 습지가 생각이 나서 입장시간을 검색 해본다.국가정원은 야간 개장을 하는 중이지만 순천만 습지는 7시면 입장 마감이라 서둘러야 했다.난 습지공원이 더 보고 싶어~~~순천만 습지 용산 전망대 까지 다녀오니 국가 정원에 어둠이 깔리기 시작했다. 화려한 조명으로 내부 다리가 변했다. 호수에 연등을 켠 작은 배들이 쉴새 없이 퍼레이드를 한다.역시 관광은 힘들다...산을 오르는 것 보다 보도블럭을 걷는게 훨씬 힘들다 오후 9시가 야간개장 마감 시간이라서 서둘러 나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