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책방/山山山

지리산 천왕봉 1월1일

소연(素淵) 2025. 2. 6. 16:09

 

천왕봉에서 새해 일출을 맞이하고 싶었다.
일출을 보려면 중산리에서 천왕봉을 오르는 코스를 신청해야 했었다.
처음부터 산행계획은 백무동에서 출발하여 장터목에서 일출을 보고 천왕봉을 오른 후 중산리로 내려가는 것이다.
당연히 일출은 천왕봉이라 생각하고 산행안내문을 꼼꼼히 읽지 않고 잘못 신청을 했다.
장터목에서 아침을 먹으며 일출을 기다렸다.
매서운 추위탓에 장터목산장의 샘물이 얼어서 급수가 안되었다.
단팥죽을 간단히 데워먹었다.

산장을 들락거리며 일출을 기다렸다.

 

원본

1차수정

2차수정

사람들 속에서 겨우 한컷을 찍었는데 AI로 사진을 교정하니 주변 사람들이 사라졌다.
참 신기하다. ㅎㅎ

 

추워서 제석봉도 한달음에 지나쳤다.

경건한 마음으로 가족의 안녕을 빌었다.

 

제석봉에서 올라 통천문을 통과하고 나니 멋진 풍광이 펄쳐진다.

천왕봉은 바람은 심하지 않아서 평온했다.
역시 일출을 포기하니 얻는것도 있다.

천왕봉 표지석에서 인증샷을 찍으려는 대기줄이 30~40명은 넘게 이어져 있었다.
앞도 뒤도 아니 전혀 다른 곳에서 비켜서 사진을 찍었다.
앞뒤로 찍으려다 보니 앞에서 찍는 사람들의 항의가 엄청나다.
새해에 좋은 생각으로 천왕봉을 다들 찾아왔을텐데
AI로 사람들을 지울수도 있는데
엄청나게 심한 욕을 해대는 화 가득찬 남성을 보니 참 ... 답답하다.
그도 나중에 후회하겠지
욕먹는 당사자는 아니였지만 기분이 안좋았다.
그래
새해에는 잘 알아차려야 겠다.
화가날때 화가 남을 알아차리면 금방 그 화살에서 벗어날수 있겠지!!!

천왕봉 조망을 감상도 못하고 서둘러 내려왔다.

 

이제 중산리로 하산만 하면 된다.

칼바위 쪽으로 내려왔따.

 

식사비 7000원을 내고 푸짐히 먹었다.

'다산책방 > 山山山'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조령산  (0) 2025.02.06
제천 가은산  (0) 2025.02.06
포천 왕방산  (0) 2025.02.06
북해도 대설산 아사히다케 겨울  (4) 2025.02.06
지리산 바래봉  (0) 2025.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