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 22

18.안나푸르나 어라운드 트레킹 7일차(쓰리커루커-야크카리카)

쓰리커루커에서 마낭을 거쳐서 가는 것이 아니고 중간에서 가로 질러 야크카리카까지 가는 날이다.  지도를 보면서 아마도 지름길이 있으리라 생각을 했다.오늘은 678이다.황금빛 일출이 솟아나고 있다.한국의 일출과는 참 다른 모습이다.햇볕을 받으며 걷는 길이다.쓰리커루커와 이별이다.길을 떠나는 날들로 하루하루가 이루어 진다.틸루초  피크가 뒤에 계속 보인다. 야크카르카 갈림길이다.저 멀리 마을이 보인다. 큰마을 같았다.사람들이 떠난 마을을 불경이 새겨진 석판이 지키는것 같다.이제는 사람이 살지 않는 폐허마을이였다.왜 사람들이 이동했을까?네팔의 시그니처 타르초가 돌담에서 아름답게 흔들린다.      자연 앞에 대자가 자연스럽게 붙는다.대 자연이 속을 거닐다 보면 나란 존재가 좀더 선명하게 보인다.풀잎과 나뭇잎과..

해외/트레킹 2025.03.31

가파도

제주도의 푸른밤이 생각난다.마라도에 이어 오늘은 가파도 여행이다.가파도, 마라도를 하루에 함께 가면 배표를 조금 인하해준다.제주도에 음식점 중에서 특약을 맺은 곳이 있는데 그곳에는 15%이상의 할인 쿠폰이 있었다.가파도  ㅎㅎ 건물에  크게적힌 매화표장소실매화표장소실이 뭐지? 매화 꽃 소실?한참을 웃었다 가로읽기에 익숙해서 엉뚱하게 읽었다.세로로 화장실, 매표소 표지판이다. 가파도 트레킹 전에 가파도 청보리 맥주 한잔을 했다.조약돌 담벼락에 알알이 뿔소라와 조개로 장식을 했다.가파도는 이쁜 마을이다.유체꽃 향기가 참 곱다.바람에 흔들리서 촛점 잡기가 너무 어려웠지만 결국 해냈다.가오리 모양인 가파도 섬이다.떨어진 동백꽃을 주워서 머리에 꽃고....갑자기 슬픈일이 생각이 난다.제주도가 참 가깝다. 멀리 마..

마라도

우리나라 최남단에 있는 섬 마라도에 첫발을 딛었다 아~~~ 기억이 안난다. 무슨 비였는데 방풍 나물이 푸르르다.블랙야크 섬앤산 100 인증이다. 대한민국최남단 비이다.마라도에 짜장면 집이 이렇게 많다니 깜짝 놀랐다.어디로 갈까나?짜장면 맛없다고 먹지 말라 하지만 그래도 먹고 싶은 이 마음...맛있구만.해물 한접시 3만원이다.해녀가 직접 따와서 현금을 지불하고 먹는다.해물안주에는 당연히 쐬주지요...낮술은 위험하다던데 땡기는 것은 어쩔수 없다.오른쪽 눈에 다래끼가 생겨서 약을 먹고 있는데 약대신 소주로 소독하기로 했다.백년손님에 출연했던 해녀집에서 먹었다.마라도에 있는 최남단 해수관음상이 있는 절이다.익살스러운 하루방아기자기하게 꾸며논 마라와플 집젊은 여사장님을 기대 했는데 멋진 어르신 사장님이 맛있는 햄..

우도 비양도 비박

비양도 가는 길에 빈 밭에 까마귀떼가 수백마리가 있다.우도속 비양도에 도착하니 아직은 한산하다.바람도 막아주고 운치도 있는 좋은 잠자리이다.우도 등대를 가는 중이다.멀리 성산일출봉이 보인다.일출봉에서 우도도 보이겠지 ㅎㅎ 철조망에 가로 막혔다군사지역인가?이곳에서도 섬앤산 인증은 된다.되돌아 가야 등대쪽으로 올라갈 수 있다.블랙야크 섬앤산 100 우도 인증을 했다.가끔 여행에 얻는 보너스 인증이다.저 멀리 검멀레 해변이 보인다해변가 현무암 모습이 오묘하다.검멀레 해변은 이름처럼 검은모래사장이다. 제주도에 시그니처 같았던 3월의 유채 꽃밭은 요즘은 별로 없다.특별히 사진 촬영장소로 만들었거나 까페나 펜션등에서 정원처럼 관리하는 곳에서만 볼수 있었다.아쿠아마린과, 에메랄드가 흠뻑 뿌려진 듯한 아름다운 색감이다..

한라산

한라산 산행을 위해 이른 새벽 캠핑장을 떠났다.5시 40분 부터 산행을 시작했다.미리 탐방예약을 하고 난 뒤 큐알코드를 출력해서 입구에서 신분증과 함께 검사를 받았다.일찍 서둘러 예약을 해야 원하는 날 산행을 할수 있다.특히나 토요일은 더욱 서둘러야 한다. 늦게 예약을 해서 일요일에 산행을 했다.뒤돌아 보니 일출이 시작되었다.3월이라 눈이 진달래밭대피소 까지는 없을 줄 알았는데등산로 초입부터 눈이 있다. 2시간 20분 만에 진달래밭 대피소에 올랐다.멀리 정상이 보인다.관음사 방면 하산불가? 위반시 과태료 부과?왜? 늘 성판악에서 관음사 방면으로 하산했는데 무슨일일까? 나무에 쌓은 눈이 얼음으로 변했다가 바람에 툭툭 떨어졌다.제주 오름들이 여드름처럼 올록볼록 돋아있다 4시간만에 한라산 백록담에 도착했..

17.안나푸르나 어라운드 트레킹 6일차(틸리초BC-틸리초호수 -쓰리커루커)

새벽 세시에 일어나 닭죽을 먹고 틸리초 호수를 오른다.틸리초 호수는 세상에서 제일 높은 곳에 위치한 호수이다.손이 엄청 시려와서 손이 잘리는 통증이 왔다.스틱을 버리고 가슴속에 손을 꼬옥 넣고 싶다네시에 출발 했으니 두시간 동안 콧물을 흘리며 계속 올라왔다.하얀 벙어리 장갑에 세무가죽이 덧대어 있어 금방 더러움이 탔다.왜 때타는 재질을 손등에 붙였을까? 의아해 했는데 정말 콧물을 닦는 용도였다.다른 일행들은 한쪽 코로 콧물을 배출하는 묘기를 연출했지만난 그 콧물이 나에게 다시 돌아올까봐 도저히 시도할 엄두가 안났다.금빛으로 피어나는 일출이 너무 아름다워 장갑을 벗었다.벗고 난 후 수초만 지나도 바늘로 찌르는 듯한 고통이 왔다.그래도 이런 풍경을 담을수 있어서 좋았다.날이 밝아와도  손발은 여전히 꽁꽁 얼..

해외/트레킹 2025.03.20

16. 안나푸르나 어라운드 트레킹 5일차(강사르-쓰리커루커-틸리초 BC)

서울을 떠나온지 보름째 되는 날이다.매일 매일 한걸음 한걸음 걷다보니 그 시간들이 영원할것 같기도 하고또 하루가 금방 끝나가는 것 같기도 하다. ㅎㅎ  쓰리커루커를 지나 틸리초 베이스 캠프로 간다.매일 정성스러운 반찬이 나온다 오늘은 북엇국이나?후라이가 슬슬 질리고, 김으로 밥을 싸먹고 누룽지를 주로 먹는다지금 반찬 투정할때인가? 그냥 밥맛이 없다.딱히 아프지도 힘들지도 않는데 그냥 입맛이 사라지고 있다. 구름한점 없는 하늘이다. 저 멀리 보이는 곳이 쓰리쿠루커 롯지다.쓰리커루커에 금방 도착했다.이곳은 틸리초 호수를 다녀온 후 숙박할 곳이다.틸리초 호수에 다녀온 분들이 내려오고 있다. 쓰리쿠루커 마을에 네팔 대통령 동상이 있다.현 대통령 동상이 있다고 하니 깜짝 놀랐다.처음에는 역대 왕의 동상인줄 알았다..

해외/트레킹 2025.03.20

15.안나푸르나 어라운드 트레킹 4일차(마낭-강샤르)

11월  25일이다. 히말라야 3대 명소 트레킹 14일차이다.마낭은 틸리초 호수와 토롱패스의 분기점에 있는 마을이다산기슭에 있는 마을 마낭은 관광 수입으로 사는 곳 같다.산 언덕에 있는 척박한 땅이다.오늘은 789이다. 아홉시에 출발하는 날은 여유롭다.늦은 출발이라 햇살이 따갑다. 얼굴 전체를 감싸고 트레킹으르 시작했다. 목동이 양떼를 여유롭게 지키고 있다양떼들이 먼지 바람을 이르키며 대 이동을 한다. 정말 생동감있다.  스타킹님은 고소 적응 후 더 자유로운 영혼이 되신것 같다. 황무지에 피는 꽃일까?처음에는 버섯인줄 알았는데 이곳에서 꽃이 나온다.우리나라에서는 볼수 없는 빙하에 깎인 침식된 강가 풍경이 경이롭다.넘 아름다운 풍경에 들떠서 높이 뛰어 올랐다.밍마님이 보시면 깜짝 놀라실거다.이제 고산병이 ..

해외/트레킹 2025.03.19

13~14. 안나푸르나 어라운드 트래킹 2~3일차(피상-마낭)

오늘은 3200미터 피상에서 3540미터 마낭까지 걷는다.원래 계획은 3660미터 나왈에서 하룻밤을 자고 마낭으로 가기로 했었다.하지만 마나슬루 서킷할때 마차콜라에서 자갓까지 차량이동에서 트레킹으로 변경되어 하루 날짜가 조정되었다.사실 트레킹 가는 내내 갸루와 나왈쪽을 나리상디 강을 건너 바라보며 걸었다.나왈에서 바라보는 안나푸르나 3봉 조망은 정말 최고라는데 놓쳐서 많이 아쉽다.나왈에서 숙박하고 마낭에서 하룻밤만 잤으면 더 좋았겠다.마을마다 꼭 있는 마니챠를 돌리면서 오늘도 무사 안전을 기원했다.이번 마니챠는 유난히 크고 길다. 오늘도 678이다. 오늘도 많이 걷는 날이다.안나푸르나 지역은 초르텐 모양이 좀 다르다. 이건 티벳식이 아닌가? 우리가 하룻밤 묵었던 어퍼 피상이 햇살에 피어난다.아랫마을은 로..

해외/트레킹 2025.03.18

12.안나푸르나 어라운드 트래킹 1일차(차메-피상)

처음이라 더 황홀하고 더 힘들었던 마나슬루 서킷 트레킹 구간이 끝나고이제 안나푸르나 어라운드 트래킹 길로 들어간다. 틸리초 마을에서 짚차를 타고 다라파니를 거쳐 차매까지는 차량으로 이동했다. 울툴불퉁한 길을 짚차를 타고 오니 금방이라도 토할것 같아서 비닐 봉지를 들고 탔다.멀미를 하다니... 게다가 뒤돌아보면 차가  절벽 길을 타고 가니 정말 이대로 죽을지도 모른단 생각이 들었다.6시 기상 오늘은 678이다. 지난밤에 마신 창 때문에 아침 숙취를 걱정했는데 컨디션이 좋아서 다행이다.오늘은 2670 고도 차매를 떠나 다시 고도를 높여 3200 피상까지 간다.어릴적 학교앞에서 봤던 구멍가게다.롯지가 마을 밖이였나? 마을 입구 대문이 다시 보인다.초등생일까? 유치원생일까?앞에 빨간모자를 쓴 여학생은 본인도 어..

해외/트레킹 2025.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