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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책방/山山山

울산바위 서봉

by 소연(素淵) 2022. 6. 12.

유월의 서봉은 안개속이다.

멋진 운해도 일몰도, 일출도 전부 안개속에 숨었다.

그래도 참 즐거운 산행이였다.

오랜만에 깔깔,낄낄거리며 산행을 했다.

지나온 삶을 이야기하고,

오늘 하루를 즐기고

맛있는 음식을 먹었다.

간헐적으로 내리는 소낙비 소리가 참 좋았다.

맑고 달콤한 새소리에 저절로 눈이 떠진다.

비 예보가 있었는데 비비색을 오픈하고 잤다.

운 좋게도 물벼락 없이 잘 잤다.

모기장을 걷어 내니 더욱 파릇파릇하다.

지저귀는 새소리와 연두빛이 천국이다.

행복한 아침이다. 

셀카로 찍은 사진인데 참 잘 찍었다. 헤헤

비비색 하나면 어디든 떠날수 있다.

더 가볍게 더 가볍게 ...

조금씩 비가 내렸다.

습한 날씨라 땀이 범벅이다.

서봉은 올라올때마다.항상 맑았는데 

드디어 곰탕을 만났다.

몽환적이라 해야 할까?

 

 

아주 잠시 하늘이 열렸다.

 

야경도 한순간 열렸다.

 

아쉬움에 ...

밤새 내린 비로 촉촉하다.

울산바위는 여전히 구름속이다.

남애항 후계자의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