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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좌표/오늘 느낌은?84

술한잔 다예가 알바를 해서 어버이날 한상을 차려줬다.(2017년) 201 7 (2017 고등학교 졸업하고 처음으로 같이 마시는 술한잔 전에는 참 친했었는데 요즘은 많이 멀어졌다. 2019. 11. 12.
90세 엄마의 부활 건강하셨던 엄마가 작년 1월, 2월에 뇌경색으로 두번 연속 쓰러지셨다. 첫 뇌경색은 경미하여 생활에 불편이 없었지만 한달 보름 후에는 소뇌경색이 왔다. 겉으로는 멀쩡하신데 걸을수도 없었고 자꾸만 토하시고 어지러워하셨다. 연세가 89세라 뇌 가소성만을 믿을수도 없었다. 참으로 참.. 2019. 4. 26.
신영복 함께 읽기 다산책방.xls 배낭을 꾸리던 1월 16일 새벽에 신영복 교수님의 별세를 알았다.. 1월 15일 75세의 나이로 암 투병을 마치고 영면하신 것이다. 작년 5월 마지막 강의 [담론] 책을 출간하셨다. 북 콘서트때 왜 마지막 강의냐? 하는 청중들의 질문에 마지막... 이러면 책 판매가 잘된다고 농담처럼 말씀하셨을때는 담론이 마지막 저서라고는 전혀 생각을 못했다. 치열하게, 아름답게, 순수하게... 그 분의 삶을 표현하기는 다 부족하다. 90년 초 [감옥으로 부터의 사색]을 읽은 뒤로는 동 시대에 이 위대한 스승과 함께 더불어 살아감을 감사했다. 늘 마시던 참이슬도 처음처럼으로 자연스럽게 바뀔 정도 이니 신영복교수님이 끼친 영향은 대단하다. 선택의 순간에는 신영복 처럼 생각하기 위해 노력을 했다. 2009년 .. 2016. 1. 19.
봄이 오면? 새순이 먹고 싶어진다. 파릇 파릇 돋아나는 새순을 먹고 싶다. 꽃을 보는 환희보다 새순을 먹는 기쁨이 크다. 탐욕스럽다. 다시 생각해도 탐욕스럽다. 건강 해지려는 마음이 피어나서 자꾸 봄의 새순이 먹고 싶은걸까? 역시나 곱지 않다. 그런 마음도 역시나 탐욕스럽다. 4월에 음식을 특.. 2015. 4. 22.
다산책방 매우 친하고 좋아하는 선배가 우연히 했던 말에서 책 대여를 생각하게 되었다. 2009년 어느 가을 " 권양숙 여사 때문에 노무현대통령이 돌아가셨다 " 바로 이 말 이였다. 말로 다 표현할수도 이해시킬 수 도 없었기에 관련된 책을 선물하면서 대화의 창을 열었었다. 나름 꽤 효과를 보고나.. 2014. 12. 23.
무화과 추석 즈음이면 무화과의 달콤한 맛이 그리워진다. 어릴적에는 집집마다 마당에 한 두그루의 무화가 나무가 있었고 농 익어서 꽃쳐럼 활짝 펴지는 무화과를 나무에서 직접 따 먹었었다. 킬로가 아니라 관으로 살 정도로 가격도 저렴하였다. 지금은 킬로에 몇만원으로 황제과일이 되가고 .. 2014. 9. 22.
두부다 콩, 콩, 콩 콩이다. 파릇, 파릇 톡톡 튀는 콩이다. 동글고 딱딱하고 빤질 빤질한 콩이다 두부, 두부 툭 건드리면 푹 누르면 패이는 흐느적 흐느적 쇼파에 접혀 있는 두부다 버스를 타는 두부 사무실 의자위의 두부 틀에 갇혀 지탱하는 두부다. 언제 콩이였던가? 콩에 뭔짓을? 스팩을? 왜, 누.. 2014. 9. 16.
으리, 으리 다똥이 "점옥 쌤 줄 곰돌이 오늘 가져갈게" 다예에게 카톡이 왔다. 바느질과 다예는 잘 어울릴것 같지 않지만 종종 이런 대박도 터뜨린다. "다똥이가 만든거야? 잊지않고 만들었네.. 낼 꼭가져와 아침에 사무실로 갈께" 반년간 만들었다는 곰돌이 주인은 바로 푸르나이다. 출근길 달려온 푸르나를.. 2014. 8. 28.
도형 심리테스트 점심시간 동료를 기다리는 짧은 시간 또래 여성이 종이를 내민다. 설문지 조사인가? 아~ 제가 노안이라 안경이 없어서 ... 구질구질 변명을 늘어 놓았다. 일산문화회관에서 도형심리 강의를 듣고 있는데 일반인 대상으로 실습을 하고 있다고 잠깐 도형을 그려 달라고 한다. 도형(○□△S).. 2014. 8.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