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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좌표/오늘 느낌은?

신영복 함께 읽기

by 소연(素淵) 2016. 1. 19.

 

다산책방.xls

 

배낭을 꾸리던 1월 16일 새벽에 신영복 교수님의 별세를 알았다..

1월 15일 75세의 나이로 암 투병을 마치고 영면하신 것이다.

작년 5월 마지막 강의 [담론] 책을 출간하셨다.

북 콘서트때 왜 마지막 강의냐? 하는 청중들의 질문에

마지막... 이러면 책 판매가 잘된다고 농담처럼 말씀하셨을때는

담론이 마지막 저서라고는 전혀 생각을 못했다.

 

치열하게, 아름답게, 순수하게...

그 분의 삶을 표현하기는 다 부족하다.

 

90년 초 [감옥으로 부터의 사색]을 읽은 뒤로는

동 시대에 이  위대한 스승과 함께 더불어 살아감을 감사했다.

 

늘 마시던 참이슬도 처음처럼으로 자연스럽게 바뀔 정도 이니

신영복교수님이  끼친 영향은 대단하다.

선택의 순간에는 신영복 처럼 생각하기 위해 노력을 했다.

 

 

 

 

 

2009년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감옥으로 부터의 사색 20주년 강연을 들으면서

열심히 받아적었던 메모이다.

 

여럿이 함께 가면 길이 생긴다.

대화란 아픈것을 꺼내어 서로 봄이다.

 

세상에서 가장 먼 여행이 머리에서 가슴까지 라면

관계의 건설은 가슴에서 발로 나아가는 것이다.

 

요즘 유행하는 아들러 심리학의 기본도

역시 관계를 만들어 감이다.

 

지구별에서 인류로서, 동료로서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

나 답게 살아가고, 나 다운걸 찾아보는 것도

더불어 함게 해야 한다.

 

 

 

새벽 출근길 나서기전

책장을 더듬으며 주섬 주섬 책을 한권씩 챙겼다.

 

 

 

 세상에는 각자 눈동자 만큼이나 많은 우주가 있고

각자, 각자는 나름의

인생의 의미를 찾아가는 삶도 가치가 있다.

 

 

 

신용복교수님의 영면소식은

자명종처럼 또 한번 더 나를 깨운다.

 

 

 

 

2009년 부터 가치있는 책 나눔을 위해

다.산.책.방을 운영해 있다.

2016년 부터는

함께 책을 보고 권하고 이야기하는 책 나눔 동호회를 직원들과 만들어 볼까 한다.

 

도서목록을 정해서 토론해보는것,

토론을 찬반으로 대립해서 해보는것

그리고 책 잔치처럼

책을 서로에게 소개해주는 것

하나 둘

가치를 나눌수 있는 분들을 기대해본다.

 

 

 

--- 대여를 원하는 분께 빌려드립니다.

 

 

다산책방.x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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