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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좌표/오늘 느낌은?84

뽕잎차 한잔 2박 3일간 푸른 숲에서 뒹굴다 지쳐 오디를 따먹다 짬을 내어 뽕잎을 땃다. 은근 더딘 뽕잎따기가 영 힘들다. 키큰 뽕나무가 야속하기도하고... 비소식에 서둘러 하산하느라 몇장 따지를 못했다. 그런데 하산길 내내 뽕나무가 길 옆에 지천이다. 산뽕의 작고 작은 오디는 달고 달기도 하다... 2014. 6. 9.
파릇 파릇 새싹 화분 영양제를 구입하는데 덩달아 호기심으로 새싹 씨앗과 새싹 채반을 주문했다. 지난주 월요일 아침에 무순과 알팔파 씨앗을 물에 불린 후 심었다. 앗~~~ 그리고 나서 생각하니 6월 4일 선거일이라 사무실에 안나오는 날이다. 발아 하기전 햇볕을 피하는게 좋다하여 검은 막으로 꽁꽁 싸.. 2014. 6. 9.
생일 맞이 다예가 작년부터 생일날 미역국을 끓여준다. 스스로는 생일날 미역국을 직접 끓여서는 안먹겠다는 선언에 부랴부랴 인터넷 검색을 통해 미역국을 끓여 내 놓는다. 엄마의 입술은 내가 책임진다? 다예의 선물은 항상 과분하다. 선물을 마련하고 꾸미는 데는 시간이 점점 줄어들지만 한달 .. 2014. 6. 5.
사전투표 하는 날 부재자 투표는 사전에 신청을 해야하고 부재자 투표일에 두꺼운 봉투를 가지고 투표소에 가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처음 해보는 사전투표는 신분증만 있으면 어디서나 가까운 동주민센터에서 할수 있다.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간접 민주주의에서 몇년에 한번 꼴로만 겨우 할.. 2014. 5. 30.
꽃 보다 마음 2014. 5. 21.
아무도 지켜주지 않는 자의 죽음 세월호 침몰의 순간은 어느 누구도 진정한 삶의 주인이 아니였다. 선장은 배에서의 자신의 역할은 커녕 공적인 판단 능력이 제로인 동물적 삶의 욕구만 가득한 사람이였다. 그 배에 탔던 단원고 수학여행 인솔 책임자는 누구인가? 배의 위태로움을 인지했다면 당연히 선장에게 학생들의 .. 2014. 4. 18.
화려한 외출 따르릉, 따르릉 " 금요일 점심시간에 뒷산 벚꽃 벤치에서 만나자. 성란샘이 도시락 싸온데 " " 오메 조은거 ㅋㅋ " " 천상의 아름다움이 가득하네 " " 배낭에 들어있는게 뭘까? ㅎㅎ " " 자! 골라 골라 먹어봐요," 특히 저 김장김치 속 깍두기, 그리고 갓을 넣은 파김치, 마늘짱아찌, 으.... 콩나.. 2014. 4. 11.
다육이 입양 밤 열한시가 넘어 들어오는 다예 큰 목소리가 들려온다. " 엄마 다육이들 좀 키워죠 " 두손에 앙증맞고 연약한 다육이 한쌍이 들려있다. 거실에 있던 예슬이가 한마디를 한다. " 너까지 불쌍한 애들 죽이려고 가져왔니?" 창피한 이야기이지만 화분이 집에 오면 얼마 못가서 시들시들... 꽃.. 2014. 4. 7.
콜라비 꽃 달콤한 늦잠에 빠져 있는데 눈앞에 무언가가 흔들리고 있다 " 이것 좀 봐 내가 키웠어!!! " 흥분한 재성씨 목소리가 들린다. 잠결 흐릿한 눈에 노란 보라색 화분이 부인다. " 이쁜 꽃을 언제 샀어? 보라색 화분이야?" 한달전 쯤 콜라비를 사와서 베란다에 검은 봉지에 둔채 잊어 버렸다는 재.. 2014. 4.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