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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 감악산 아스타 꽃밭 감악산은 해돋이가 아름다운 곳이다. 해돋이가 없는 날이다. 눈을 떠보니 온통 뿌옇다. 붉은 빛도 찰나에 사라지고 회색으로 변했다. 눈을 비빕고 비틀비틀 감악산 정상을 향해 걸었다. 길가에 핀 구절초가 가을인사를 한다. 일출과 운해를 찍으로 진사님들이 세분 정도 오셨으나 허탈해 하시며 내려간다. 허탈해 눈길을 돌리니 달맞이 꽃이 보인다. 5분 정도 올라오니 정상이야 야호~~~ 보라색, 노란색으로 수를 놓는 벌개미취 꽃이다. 조금씩 하늘이 맑아진다. 뭘 보고 있지? 내가 송신탑을 쳐다보면서 흘러가는 구름과 같이 보니 어지럽다고 했다. 다들 지금 어지러움을 체험 중이다. 살짝 운해를 보여준다. 양떼 구름이다. 데굴데굴 구르고 싶다. 꽃과 별과 운해와 바람이 아름다운 감악산이다. 가을꽃 축제가 9월23일에 열린.. 2022. 9. 28.
설악산 흔들바위, 청대산 오후 5시가 넘어서 설악동에 들어왔다. 언니를 보내고 낮잠을 자다가 속초에 와서 설악산을 한번도 안간다는게 너무 아쉬웠다. 자~~ 사진 찍어줄께 ㅎㅎ 사진을 보고 나니 웃음이 나왔다. 설악은 3일 내내 구름을 안고 있었다. 신선대에서 울산암을 보여주지 않았듯이 설악은 구름속에 모습을 종일 감추고 있었다. 들어가는 이가 드문 늦은 오후 흔들바위를 향해 걸었다. 신흥사 대불 뒤에 불당이 있는걸 처음 알았다. 5시까지 개방이라 들어가 볼 수 없었다. 물 흐르는 모양으로 자연스럽게 돌이 보였다. 여유란 참 여유로운 것이다 신흥사의 본전은 극락보전이였다. 자주 오가는 신흥사인데 아직 108배를 올리지 못했다. 왜? 아직 기회가 없기 때문이지 고운 문창살은 한과를 떠오르게 하고 순간 단것을 먹고 싶어했다. 설악을 .. 2022. 9. 21.
고성 신선대, 해파랑 길 고성 화암사에 가는 길이다. 서울에서 출발할때는 맑았는데 구름이 내려 앉고 있다. 신선대를 올라갈때는 일주문 안 주차장까지 간다. 맑고 청명한 날이라 울산암을 볼수있으리라 생각했다. 좀 늦게 출발한 언니부부를 기다리는 동안 화암사 경내를 돌아나녔다. 고행은 석가모니에게 해탈을 주지 않았다. 내 생각에는 20분 정도 걸려서 신선대를 갔다고 생각했는데 착각이였다. 언니한테는 20분만 올라가면 정말 깜짝 놀랄 전망을 보여주겠다고 했다. 착각이 일으킨 사기인가? 알고는 못 간다, 못가리 합창을 하면서 언니 부부가 올라간다. 평소 운동을 열심히 하지만 등산은 안해서 힘들어 한다. 수바위에 올라가 기념촬영을 했다. 늘 한밤중 올라가던 곳이라 생소한 기분이 든다. 성인봉에 올랐는데 아무것도 보이질 않았다. 속초바다도.. 2022. 9. 20.
양산 천성산(내원사108-19) 내원사는 신라 원효대사가 대둔사를 지으면서 주위에 세운 89개의 암자 중 하나이다. 폐사되어 절터만 남아있었는데 최근 ‘내원사’라는 이름으로 절을 세워 비구니 도량이 되었다. 정갈한 절에는 대웅전을 비롯 세 곳에서 예불을 드리고 있었다. 조금 기다리다 대웅전이 비어서 그곳에서 108-19번째 절을 올렸다. 며칠전에 갔던 도성암 대웅전이랑 배치나 모습이 비슷하다. 내원사에 오기 위해서는 차로 한참을 올라와야 했다. 내원사 계곡이 절경이라 여름에는 피서객이 많을것 같다 올라오는 기간에도 미니 텐트를 친 피서객이 계곡 곳곳에 있었다 파란 하늘과 흰 구름을 바라보니 두둥실 날아 오르고 싶었다. 천성산이란 이름도 전설에 의하면 원효대사가 당나라에서 건너온 1천명의 스님을 화염경 강론을 통해 성인이 되게 한데서 생.. 2022. 9. 20.
창녕 화왕산(도성암 108-18),우포늪 자하곡매표소를 지나쳐 도성암에 108-18배를 하고 화왕산 산행을 시작했다. 본존불 석조아미타여래좌상이 금색이라서 처음에 헷갈렸다. 석조상인데 떨어져서 보니 석조느낌이 없었다. (창녕 도성암 석조여래좌상은 지발과 육계의 경계 없이 완만하게 처리된 머리, 방형의 얼굴, 수평의 승각기 등의 특징을 지니고 있다. 그리고 신체의 곡선와 양볼, 손발 등에 부분적으로 양감표현을 확인할 수 있다. 이상과 같은 양식적 특징으로 보아 17세기 후반에 제작된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석조라는 재질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섬세한 조각기법을 엿볼 수 있는 작품임.) 화왕산을 오르는 길은 도성암에서 세갈래 길이 있었다. 1등산로는 바위 암릉길을 오르는 곳이라 전망을 보면서 오를 생각이였다. 2등산로는 가장 짧은 코스고 3등산로는 조.. 2022. 9. 19.
2022년 봉하 음악회 3년만에 찾은 봉하마을이다. 봉하마을이 많이 변해있었다. 그전에는 늘 슬픔으로 가득해서 찾아왔는데 지금은 노무현대통령을 추억하고 정신을 잇는 곳이되었다. 또한 관광 상품이 되고있었다. 우산과 장바구니를 놓고 대통령 생가와 9월1일 개관 예정인 노무현 기념관을 다녀왔다. 9월1일 정식 개관을 앞두고 봉하음학회날 임시 개방을 해서 관람을 했다. 시민센터안에 거대한 나무관이다. 사계절을 보여주며 희망을 말한다. 나무는 깨어있는 시민들의 모임이라 생각된다. 벌써 20년이 다 되어가고 있다. 노짱님이 손을 흔드는 모습에 화답을 할려는 찰라에 화면이 바뀌었다. " 우리는 다시 시작해야 한다 ~~~" 뒤에서 기념 사진을 찍는 음악회 봉사대원을 보니 몇년전 내 모습이 생각난다. 봉하마을 봉사자들이 늘 바뀌면서 이어지기.. 2022. 9. 16.
변산 관음봉~채석강~ 장자도 장군봉 2022년 8월19일 ~ 21일요일 일정이다. 금요일 늦은 밤 선유도 선유봉에서 비박을 하기로 했으나 강한 비 예보가 내려서 바위산을 오르길 힘들것 같아서 변산 모항해수욕장 캠핑장에서 첫밤을 보냈다. 이른 아침 일출을 즐기러 나왔으나 수평선에 구름이 내려 앉아서 해를 보지 못했다. 새벽이 넘어서 세찬 비가 내렸다. 파도소리에 묻혀서 낭랑한 빗소리를 들을수 없었다. 텐트에 비 떨어지는 소리는 정말 황홀하다. 블랙 다이아몬드 하이라이트가 거센 비에는 누수가 생겼다. 폴대를 타고 뚝뚝 떨어지는 빗방을 때문에 잠을 설쳤다. 비박꾼 답게 일찍일어나서 텐트를 걷고 아침 식사와 커피를 마셨다. 거센 비가 내렸지만 관음봉을 오르기로 했다. 비가 계속 왔으면 내소사에서 108배를 할려 했는데 중간에 비가 그쳐서 산행을 .. 2022. 9. 15.
부산여행(해운대, 태종대, 해동용궁사(108-17)) 여행 첫날 금정산을 다녀온 후 숙소에서 해운대 파도가 높게 보여서 늦은 밤 해변으로 나왔다. 해운대는 젊음의 거리였다. 이틀간을 오복돼지 국밥을 먹었다. 맛있었지만 이틀을 연속 먹고 싶지는 않았다. 저녁에 다시올 더 베이 101에 답사를 왔다. 오늘 밤 이곳에서 피쉬앤 칩스랑 치맥을 할 예정이다 동백섬 산책길 풍경이다. 멀리 광안대교보이고 누리마루 APEC 하우스이다. 동백섬의 황옥공주 인어상이다. 동서양의 만남일까? 동백섬은 산책하기 참 좋은 곳이다. 해운대 지명을 지었다는 최치원선생의 동상이 있는 유적지이다. 해운대 엘시티 더샵 랜드마크 타워가 모처럼 구름속에서 모습을 나타냈다. 100층 초고층에서 살면 늘 구름속에서 아무것도 안보일것 같다. 높은 산에 올라서 곰탕속에 사는 모습이 상상이 된다. 해변.. 2022. 8. 30.
금정산(범어사108-16) 부산역에 도착하여 범어사역으로 곧장가서 부산 90번 버스를 타고 금정산입구에 도착했다. 둘째언니가 " 바다 여행인 부산에 와서 바다를 두고 왜 산에 가냐?" 그러게나요 숙소도 해운대 인데 ㅎㅎ 2박3일 일정으로 부산여행을 와서 배낭이 무거웠다. 범어사역에는 짐을 맡길 곳이 없어서 금정산장 음식점에서 파전과 막걸리를 사고 배낭을 맡겼다. 범어사에서 고당봉가는 두갈래길이 있는데 더운 여름이라 쉬엄쉬엄 갈려고 청련암 쪽으로 가서 내원암을 거쳐서 임도길로 올라갔다. 답신에 불상이 새겨져 있다. 8월1일 오후2시 한여름 땡볕에 산행을 시작했다. 갓 부친 뜨거운 파전 때문에 등이 뜨끈뜨끈하다. 한쪽은 막걸리라서 시원하다. ㅎㅎ 부드러운 산길을 올라오니 마지막 300m 구간이 조금 가파르다. 아직도 따끈따끈한 파전을.. 2022. 8.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