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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 용담 섬바위 캠핑장 강 추위가 예고된 날이라 캠핑하는 사람이 적어서 한적하다. 전남, 전북 지역은 눈 폭탄이 내렸다는데 이곳 진안은 눈이 적었다. 텐트를 일찍 치고 동네 한바퀴를 크게 돌았다. 긴 댐위는 돌 조각품이 가득 했다. 내가 세상에서 본 제일 큰 개이다. 컹컹 짓는 소리도 우렁차다. 주인 말에는 순한 겸둥이가 되었다. 천년송이 자생하는 섬바위다. 정상박이 아니라 일몰은 조금 싱겁다. 커다란 민어를 두마리나 가져 오셔서 민어회, 부레, 간, 민어전, 민어서더리탕까지 아주 호사스럽게 먹었다. 굴전과 민어전을 부쳤다. 감기몸살이 심해져서 입맛이 뚝 떨어져서 너무 안타까웠다. 흑흑 손수 만들어주신 벵쇼를 먹고 일찍 잠을 잤다. 8시에 잠을 자다니 너무 아쉬웠다. 일찍 자서 크리스마스 이브를 조용히 보냈다. 한 밤중 잠시 .. 2022. 12. 26.
안성 서운산, 진천 농다리 전날부터 눈이 많이 내렸다(12월17일) 뽀드득 뽀드득 오랜만에 눈길을 걸었다. 지인의 농막이 있는 진천에 왔다. 농막 앞 마당에 텐트를 치고 비박을 하려 했다. 농막 안의 따스함에 결국 밖으로 나오질 못했다. 농막으로 지어서 화장실도 싱크대도 없지만 따뜻한 장판이 있어서 아늑했다. 고드름이 열리고 오늘밤은 영하16도까지 떨어진다고 한다. 처음에는 두타산을 다녀오려 했으나 의논 끝에 근처에 있는 서운산을 다녀오기로 했다. 계획을 변경하는 것도 여행의 묘미다. 마을로 내려가는 길은 설국이다. 얍!!! ㅎㅎ 잘했죠? ㅎㅎ 마을 이장님 집이 궁궐같이 크다. 오랜만에 고드름을 본다. 짱짱짱! 고드름 칼싸움이다. 서운산 올라가기전에 청룡사에 들렸다. 고드름 고드름 수정 고드름이 열렸다.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과 충.. 2022. 12. 19.
경주 남산, 토함산 서남산주차장에서 삼릉지구 탐방소로 올라가는 삼릉곡 코스를 택했다. 옆 계곡에 묻혀 있다 1964년 발견되어 옮겨 놓았다. 옷 주름이 생생하게 남아 있다. 8세기 중엽 통일신라 전성기의 모습이 담긴 편안히 앉은 자세, 넓은 가슴, 넓고 당당한 어깨가 당당해 보인다. 냉골이라는 지명과 함께 몹시 세차게 부는 바람때문에 손가락이 아리다. 이 불상은 남산에서는 드물게, 선각으로 된 여섯 분의 불상이 두 개의 바위면에 새겨져 있다. 안쪽 바위면 가운데 본존이 오른 어깨에만 법의를 걸치고 연꽃 대좌에 앉아 있다. 머리 둘레에 두광만 새기고 몸 둘레의 신광은 새기지 않았으며, 왼손은 무릎에 얹고 오른손을 들어올린 모습이다. 그 좌우에는 연꽃 대좌에 두광만 조각되고, 방울 3개를 꿰어 만든 목걸이를 한 보살 두 분이 .. 2022. 12. 19.
금산 진악산(보석사108-23) 보석사 주차장에 미리 가 있는 일행을 기다리는 동안 진악산 휴게소에서 커피를 마시려 했다. 그런데 이른 시간이여서인지, 아니면 휴게소가 폐쇄되었는지 문이 닫혀 있었다. 너무 추워서 모두 보석사까지 왕복을 했다. 원점 회귀 산행이 싫어서 보석사에 차를 한대 놓고서 다시 진악산 주차장으로 왔다. 산행 들머리는 수리넘어재(해발300m) 진악산 주차장이다. 산행 코스는 진악산광장(수리넘어재) → 관음굴(안내려감) → 진악산 관음봉(1박) → 물굴봉(735.7m)(물굴은 안감) → 도구통바위 →보석사 → 보석사주차장으로 총 7.56km이다. 첫 시작은 가파른 계단이였지만 능선을 타면 조망이 아름다워서 감탄을 하면서 즐겁게 산행을 했다. 진악산의 악은 즐거울 락이다. 진락산이다. 올라가다가 짧게 가파르게 오르기를 .. 2022. 12. 12.
단양 두악산(소금무지봉), 사인암 처음으로 천등산 휴게소에 들렸다. 쭉쭉 뻗은 소나무가 멋지다. 큰 휴게소는 아니지만 프랜차이즈 맛집이 즐비했다. 따스한 늦가을 나들이다. 단양 사인암이다. 늘 변함없는 모습이다. 물에 비친 하늘과 소나무가 마치 유화 같다. 두 세계가 만나는 듯한 기분이 든다. 사인암 위에 있는 삼성각이다. 청련암이다. 처음에는 사인암은 어딨지? 사인암도 암자 인줄 알았다. 두악산은 처음 가보는 곳이다. 처음에는 부드러운 흙길이 이어지는 듯 하더니 단 한번의 내리막길도 없이 곧장 정상으로 숨가쁘게 올라간다. 두악산 정상에는 단지 3개가 묻혀 있다. 단양군에서 세워놓은 안내문에 의하면 과거 단양 읍내에 대화재가 발생해서 수 많은 주택이 불탔는데 단(丹) 양(陽)이라는 지명 자체가 불(火)과 연관이 있으므로 읍내 뒷 산에 소.. 2022. 11. 20.
지리산 1박2일 종주(성삼제-반야봉-천왕봉-중산리) 세석대피소 예약을 성공하고 바로 심야버스를 예약했다. 우등버스이지만 낡은 구형 버스로 핸드폰 충전이 안돼서 당황했다. 한밤중에 고속도로를 질주하는 버스에 타고 사고가 날까 불안해서 한동안 잠이 안왔다. 갑자기 밝아지면 함양에서도 내리고, 몇번을 정거장에 서다가 다시 잠이 들고 눈을 떠보니 성삼제이다. 성삼제에 내리니(2시50분) 하늘에 별이 총총 하다. 살짝 오른쪽 하늘을 보니 오리온 별이 빛나고 있다. 달이 밝은데도 별빛도 밝은 날이다. 동계시즌이라 산행시작은 4시부터다. 한시간 동안 설렁탕에 햇반을 먹고 무릎보호대도 차고 커피도 마셨다. 앞서가는 불빛, 그리고 뒤에 오는 불빛이 장관이다. 새벽 4시 40분 노고단 고개에 도착을 했다. 생각보다 춥지은 않아서 핫팩을 가져왔는데 후회가 된다. 랜턴을 충전.. 2022. 11. 14.
고창 선운사(108-22) 선운사 가는 길은 느림의 길이다. 새벽 4시30분에 일어나서 용산에 6시 도착해서 6시 31분행 정읍행 열차를 탔다. ktx 열차를 타고서 순조롭게 정읍역에 도착을 했다. 오늘 가을을 제대로 즐겨보자구 남들 일할때 놀아보자! 휴가 날짜를 맞췄다. 오래 전 계획이라 미룰수 없었다. 8시1분에 정읍역에 도착을 했었다. 정읍역에서 네이버 지도에 의지해서 잔다리목 정류장으로 걸어갔다. 우와~~~ 역시 한국은 IT 강국이야 잔다리목 정류장에서 101번을 타면 되는데 흥덕을 가는 시간은 9시 5분이다. 친절한 정읍 어르신이 설명을 잘해주셨다. 정읍에서 바로 선운사를 가는 버스가 없어져서 선운사가는 길이 아주 멀어졌다. 그냥 한시간 가량의 기다림이다. 익숙치 않은 버스 기다림이다. 그래도 수다를 이어가면 즐겁게 기다.. 2022. 11. 10.
양양 여행(하조대,남애항, 미천골 국립휴양림) 남애항 바닷가는 한눈에 들어온다. 붓을 잡으면 스윽하고 그려질것 같은 모습이다. 하조대에 오랜만에 왔다. 어린 왕자님! 미천골 자연휴양림에 처음 왔는데 산불예방기간이라 입산 금지래요 나중에 야영하러 오지요. 2022. 11. 8.
하슬라아트월드 하슬라아트월드의 "하슬라"는 고구려시대에 불리던 강릉의 옛 지명이다. 조각가 부부인 박신정과 최옥영이 함께 만들고 디자인 한 곳으로서 2003년에 개관을 했다고 하는데 처음으로 방문을 했다. 춘천에서 꽃다발을 든 프로포즈 모습 조각이 조폭처럼 보인다해서 시민들에게 논란이 되었던 김원근 조각가의 작품이다. 조폭이 아니고 순정남이에요 라고 했던 작가의 말이 생각이 난다. 멀리서 볼때는 마치 핏줄처럼 보였는데 빨간 노끈 줄이다. 멋지다. 현대미술관의 들어가는 입구다, 마치 자궁속 미로로 들어가는 기분이 든다. 색상이 변하는 터널이다. 뷰 포인트는 열정맨들의 차지이다. 기다리는 수고로움이 힘들어 유사 포인트에 가서 사진을 찍었다. 비슷해? 내 그림자가 나와 올라갈 수록 바다위에 떠 있는 것 처럼 보인다. 현대인.. 2022. 11.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