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장이 스머프가 따올듯 생긴 보라색이 민자주방망이버섯이다. 가지버섯 이라고도 한다
참싸리 버섯 그리고 송이처럼 소나무 숲에서 나오는 버섯인데 벌써 이름을 까먹었다 (흰굴뚝버섯 또는 굽더덕이버섯이라한다)
명성산 등산후 내려 오는길에
따주신 귀한 버섯이라 이른 아침부터 요리를 시작했다
산행 후 집에 와서 맨 먼저
데친 버섯을 하룻밤 맑은 물에 우려두었다
정성스럽게 세번쯤 물을 갈아주었다
요리하고 싶어서
일찍 일어났다
이게 얼마만인가?
전골 육수 진하게 뽑았다
오아시스 새벽 배송으로 전골 재료가 준비했다.
쿠팡직원 과로사를 유발하는 새벽 배송을 꺼림칙하게 생각하고이용을 안했었는데 한번 해보니
오아시스 배송은 마약 처럼 중독성이 있다
자본주의 최첨단 유통 구조를 비판 하면서도
점점 신봉자가 되가는 이 모순 많음을 어이할까?
아무튼 밤 10시에 주문하고 새벽에 받아보는 사치를
누리고 살고 있다
야생 버섯량이 적어서
표고버섯 느타리버섯 팽이버섯 만가닥버섯 새송이버섯을
더하고 소고기와 두부를 넣었다
진한 멸치 다시마 육수에 갖가지 재료를 넣고서
보글보글 끓이니
야생 버섯 전골 요릿집이 안부럽다
독버섯 우려로 먹기를 두려워 하는 재성씨에게
이틀전 보라돌이 민자주방망이버섯 많이 먹었는데
지금 까지 말짱하다고 안심을 시켰다
싸리버섯 향이 덜난다 어쩐다 하면서도
잘 먹어줘서 기분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