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산(자운봉-오봉-여성봉)
도봉산 송추지역이 완전히 변해있었다. 즐비한 음식점들이 사라지고 조용한 산행들머리가 되었다. 커피와 쌍화차 한잔을 마시고 출발을 했다 출발지점까지 시멘트 길을 2킬로 걷고나니 참 지루했다. 사패산 쪽으로 방향을 정하고 올라가는데 계단길이 계속 이어진다. 돌계단 사이에 통나무를 퍼즐 맞추듯이 딛고서 천천히 올라갔다. 땀이 비질비질 몸이 작년같지 않고 너무 힘들다. 육목교 까지 오르는 길도 헉헉대니 오늘 갈길이 멀기만 하다. 포대능선을 타기전에 목을 축인다. 바나나, 복숭아, 감, 포도 과일만 넘쳐나는데 배가 고프다. 오른팔이 올라갈수 있는 최대치다. 피할수 있다면 피하고만 싶은 오십견의 고통 한가운데 서있다. 손도 저리고 팔도 아프고 깊은 잠도 오지 않는다. 너무나 아파서 우울한 생각만 든다. 중년의 우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