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군차를 마시며 둘째 딸아이의 학원 수학선생님이 봉하마을 다녀 오신 후 선물로 보내주신 장군차... 차를 열어보니 은박지 포장옆에 곱게 둔 노란 집게... 세심한 배려가 느껴진다. 집게가 노란색인것은 우연일까? 오랜만에 차를 품해본다. 향긋한 차향이 올라온다. 검은 빛을 띤 싱싱한 차잎이 먹음직 스럽다. 한잎 .. 다산책방/茶茶茶 2011.04.03
천마산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和道邑)과 진접읍(榛接邑) 경계에 있는 산 이번이 두번째 발걸음 인데 이제는 산속에 온 느낌은 없고 동네 공원이나 뒷산에 오르는 느낌이다. 물론 깔딱고개를 올라갈때는...헉헉거리는 숨과 같이 했지만. 가까이 들어선 아파트를 보노라니... 전망좋은 곳에는 이런 의자가 자리.. 다산책방/山山山 2011.04.03
우이령 길에서 만난 석굴암 우이령 길에서 만난 북한산 오봉아래의 석굴암... 연등을 볼때는 항상 몇년전 세상을 떠난 이희정샘이 생각난다. 아들 한글을 위해 관악산,북한산,전국의 유명한 절에 사월 초파일이 되면 여러곳에 연등을 달고 기도를 하러 다녔다. 인생이란... 어느 한 순간도 예단 할수없고 운명의 흐름도 거스를 수 .. 다산책방/山山山 2011.04.03
봉미산의 해빙 계곡물 소리와 점점 녹아사라지는 얼음과의 아쉬운 헤어짐... 상사화처럼 서로 만나기는 어려울듯하다. 꽁꽁 얼어붙은 계곡물 위에 얼마전 내린 눈들이 다시 얼어서 생각보다 미끄럽지 않다. 아이젠 없이도 무리없이 걸을수 있었는데 눈을 걷어보면 그 차가운 얼음빛에 그만 발걸음이 나아가지 않는.. 다산책방/山山山 2011.03.07
홍천 가리산 강원도 춘천시 북산면 물노리 - 홍천군 두촌면 천현리 걸쳐있는 1051m의 가리산은 전에도 자주 왔던 곳인데 겨울에는 처음이다. 이번에 오르는 등산코스는 휴양림 주차장에서 합수곡~오른쪽 길 ~(제2봉)가삽고개~정상(샘터)~무쇠말재~남능계속~합수곡~주차장까지 7.2km(3시간 30분소요)이다. 완만한 등산로.. 다산책방/山山山 2011.02.20
양자산(곤지암) 영하 7도,10도의 추운 날이였지만 바람이 불지 않아서 햇살안에서는 따스해 보인다. 하지만 5분만 지나면 손이 꽁꽁... 잠자리 꾸미느라 여러번 장갑을 벗었다, 끼웠다...했는데 꽁꽁 얼어붙은 땅에 팩을 박는데 휘기만 하고 들어가질 않는다. 추운 겨울동안 얇은 사브레비비하나로 버티고 .. 다산책방/山山山 2011.02.17
눈 위의 비박 눈위에 누워보자... 나는 자유다~~~ 잣나무 사이로 햇살이 아름답게 펼쳐진다... 빛의 산란? 산란이라니....갑자기 생뚱맞게 탄생 신화가 생각난다. 너무 아름다운 모습에 유전자를 남기고픈 생각이 든걸까? 갈대가 흔들 흔들... 눈 아래는 습지인데 꽁꽁 얼어 붙어 단단한 땅이 된다. 산 정상위에서 맨 아.. 다산책방/山山山 2011.01.15
백설이 내린 봉산 풍경 뒷산 봉산이 온통 하얗다. 눈이 부시다. 눈길을 걸어가니 동화속 눈꽃여왕을 찾아 떠나는 듯 마음이 설레인다. 왠지 졸리운 표정... 산행 내내 앞서거니 뒷서거니 따라온다. 귀여운 뒷모습에 나도 잘 따라간다. 다산책방/山山山 2011.01.14
허수아비 춤 삼성을 생각한다를 소설로 옮겨 놓으니 허수아비 춤으로 세상에 나왔다. 책을 읽는 내내 삼성을 생각했고, 현대를 생각했고, 우리나라 10대 기업들에 대해 생각을 하는 계기가 됐다. 속시원한 조정래님의 허수아비 춤... 우리말에 이런 속담들이 있었나 할 정로도 생소한 속담들과 .. 다산책방/冊冊冊 2010.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