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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책방/茶茶茶

철관음의 향기

by 소연(素淵) 2008. 11. 9.

 

 

 꽝저우 경덕진 자기 판매점에서 첫눈에 끌려서 데려온 잔이다.

차잔의 용도가 뭘까?

크기가 작다면 오룡차를 우리는 문향배로 사용하면 좋을것 같은데 130cc가 다 돼는 큰 잔이다.

그래도 색감과 모양이 철관음이랑 잘 어울릴것 같아

홀로 철관음을 조용히 마시고 싶을때 사용할려고 한다.

내가 좋아하는 노랑, 초록, 연두,, 갈색등으로 이루어진 완소찻잔이다.

 열심히 들어다 보고 감을 잡아보지만 그냥 눈으로만 열심히 쳐다보니 잘 모르겠다.

나중에 한번 신중히 그려서... 뜻을 알아봐야지

극품철관음보다 더 한단계 위라고 철관음 판매점 사장이 말씀하신 철관음이다.

극품이 가장 좋은 철관음으로 알았는데 흔히 아는 철관음보다 더 한단계 위라고... 더 음미해야 그 맛을 알수 있는 철관음이라고 진지하게 설명하신다.

 

이 차를 마시기 이틀전 극품 철관음이라고 우려주신 철관음을 마셔본 후 그 향기가 내내 입안을 떠나지 않아 철관음 짝사랑에 며칠간 빠져 있었는데 이 사장님 말씀이 이 철관음보다 더 좋은 철관음이 이틀 후에는 온다 고 하셨는데 새로온 철관음이다.

 

새로 우려주신 철관음이 그 전 철관음 보다 향이 떨어지는 듯 해서 난 그전 것이 좋아 보인다고 말을 하니 열심히 이 철관음이 더 난해하지만 결국은 더 등급이 높은 좋은 철관음이라 계속 말씀하시는데,.. 난 철관음 마실때는 향을 제일 중요시 여겨선지 그 전의 철관음향이 더 좋았다.

 

중국에서 우려주는 철관음 양이 너무 많아서 너무 쓰고 강한것 같아 우리들이 마시는 스타일로 타보겠다고 주인에게 양해를 구하고 직접 우리 팀에서 우리고 있는 모습이다. 앞에 놓은 두 접시가 각각의 철관음 이였다.

 

 

 

 그 가장 좋다는 철관음이다. 100g을 12봉지로 나누어 담았다.

철관음을 포장하는 포장통은 철관음의  품질과는 전혀 관련이 없었다. 그냥 사갈때나 팔때나 좋아하는 취향으로 선택해서 가져가는 것이니...

 철관음 판매 사장님 말씀이 차를 제다한지 조금 지나야 그 참맛이 난다하여 집에 가져와서 펼쳐본 그 극품 철관음이다.

 잘 덥힌 개완에 철관음을 넣고 뜨거운 물을 부으니 향이 올라온다.

그윽한 향이다.

 개완에서 직접 잔에 따라보니 잔을 다 채우지 못할정도로 잔이 크다.

향을 마시며, 한잔 마시려 하는데 어찌나  뜨거운지 맛을 음미하기 힘들다.

향을 감상하고, 바라보기는 아름다운데 한잔을 쭈욱 마시기에는 불편할 따름이다.

 할수 없이 작은잔에 옮겨 따라서 마시기로 했다.

큰잔은 숙우로 임명하고 ㅋㅋㅋ

 

직접 큰잔에 따를때는 이렇게 걸음망을 잔위에 올려 놓았다....

 

 

 

이렇게 모양을 가다듬고 철관음 향기에 취해본다.

 

철관음이 진년 보이차도 아닌데 이 철관음 대단하기만 하다.

철관음이 9포를 우려도 여전히 그 향과 맛이 거의 일정하다는 것이다.

전혀 떫지도 않고 한결같은 잔잔하고 달콤한 맛에 은은한 향을 유지하는 것이다.

차를 판매하시는 그 사장님이 말씀하시는 계속 마셔야 깨닫는 다는 극품철관음의 진정한 모습인것 같다.

철관음을 향을 최고로 치고 마셨는데 이 철관음은 맛도 정말 훌륭하여 우리는 것을 멈추지 않게 하는것 같다.

9번을 우리고 있는 철관음의 모습이다.

 

 

 

 조금은 오래 우려낸 후라 직접 이 잔에 붓고 마실만 하다...

잔을 감상하면서 다식삼아 마지막 철관음을 한모금...

  다 우리고 난후 화려한 엽저의 모습이다.

엽저의 모습에서 홍배를 맛있게 한 흔적이 보이고 ... 역시나 신선해보이는 엽저가 이 철관음의 도도한 향기를 말해주는 듯 하다.

9시가 넘어서야 시작한 철관음의 향기에 잠을 어찌이룰까 고민했었는데

이상하게 그냥 베게에 머릴 올리자 마자...새벽이다.

신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