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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좌표/오늘 느낌은?

뽕잎차 한잔

by 소연(素淵) 2014. 6. 9.

 

 

 

2박 3일간

푸른 숲에서

뒹굴다 지쳐

오디를 따먹다

짬을 내어

뽕잎을 땃다.

 

은근 더딘

뽕잎따기가 영 힘들다.

 

키큰 뽕나무가 야속하기도하고...

비소식에 서둘러 하산하느라

몇장 따지를 못했다.

 

그런데 하산길 내내

뽕나무가 길 옆에 지천이다.

 

산뽕의 작고 작은 오디는

달고 달기도 하다.

 

막상 집에 도착해보니

뽕잎 처리가 막막하기만 하다.

 

피곤피곤~~

결국 밤 12시가 넘어서야 뽕잎차를 만들었다.

 

신속을 빙자한

약간 2% 부족한

뽕잎차... 아니 뻥잎차가 됐을지도 모른다.

 

으음~~

고소한 뽕잎차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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