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 3일간
푸른 숲에서
뒹굴다 지쳐
오디를 따먹다
짬을 내어
뽕잎을 땃다.
은근 더딘
뽕잎따기가 영 힘들다.
키큰 뽕나무가 야속하기도하고...
비소식에 서둘러 하산하느라
몇장 따지를 못했다.
그런데 하산길 내내
뽕나무가 길 옆에 지천이다.
산뽕의 작고 작은 오디는
달고 달기도 하다.
막상 집에 도착해보니
뽕잎 처리가 막막하기만 하다.
피곤피곤~~
결국 밤 12시가 넘어서야 뽕잎차를 만들었다.
신속을 빙자한
약간 2% 부족한
뽕잎차... 아니 뻥잎차가 됐을지도 모른다.
으음~~
고소한 뽕잎차 맛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