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양이 뜨겁다. 하늘은 붉게 물들었는데 차가운 밤 공기가 온 몸을 감싼다. 가보진 못한 곳으로 갈수 있을까? 몽롱하다. 서울에서 하동의 내려오신 발길님이 사오신 여름 전어회 양이 많아도 너무 많아서 이틀을 먹었다. 밀레의 만종을 ... 결과는 선생님께 야단맞는 듯한 모습이다 하늘이 뒤집어 졌다. 밤에는 석양에 놀랐는데 새벽에 눈을 뜨니 온 세상이 불바다이다. 아무런 생각이 나질 않는다. 오직 이자리에 있다는 사실이 기뻤다. 뜨거웠던 아침 여명과 일출을 보내고 겨우 마음을 진정시켰다. 석양과 일출에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느라 다시 텐트 속으로 들어갔다. 햇볕이 오락가락, 텐트 안도 냉탕과 온탕이 오락가락한다. 남도음식은 언제나 정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