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책방/山山山

가파도

소연(素淵) 2025. 3. 26. 17:37

 

제주도의 푸른밤이 생각난다.

마라도에 이어 오늘은 가파도 여행이다.

가파도, 마라도를 하루에 함께 가면 배표를 조금 인하해준다.

제주도에 음식점 중에서 특약을 맺은 곳이 있는데 그곳에는 15%이상의 할인 쿠폰이 있었다.

가파도  ㅎㅎ 건물에  크게적힌 매화표장소실
매화표장소실이 뭐지? 매화 꽃 소실?
한참을 웃었다 가로읽기에 익숙해서 엉뚱하게 읽었다.
세로로 화장실, 매표소 표지판이다.

 

가파도 트레킹 전에 가파도 청보리 맥주 한잔을 했다.

조약돌 담벼락에 알알이 뿔소라와 조개로 장식을 했다.

가파도는 이쁜 마을이다.

유체꽃 향기가 참 곱다.

바람에 흔들리서 촛점 잡기가 너무 어려웠지만 결국 해냈다.

가오리 모양인 가파도 섬이다.

떨어진 동백꽃을 주워서 머리에 꽃고....
갑자기 슬픈일이 생각이 난다.

제주도가 참 가깝다.

 

멀리 마라도가 보인다.

 

사방을 둘러보니 이번에는 산방산이 조금 보인다.

아쉽다.
청보리가 더 자라서 청보리 이삭이 출렁거렸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언제인가 친한 언니들과 셋이서  5월 가파도 청보리 축제에 갈려고 제주도에 왔다가 비가와서 못간적이 있었다.
이번에는 너무 빨랐다.
그래도 푸르른 보리싹이 출렁거리니 살짝 내 가슴도 두근거린다.

가파도에서 용머리 해볌을 보니 정말 용머리 처럼 생겼다.
물론 입다문 악어처럼도 보인다.

올레길이 섬까지 돌아야 하니 완주하기가 쉽지 않을것 같다.
나중에 은퇴하고 올레길 걸어볼 생각이다.

부표에 해녀들이 보인다.

가마우지 떼가 보인다.
배설물이 너무 독해서 섬에 나무을 황폐화 시켜서 유해종으로 분류 되었다는 섬 이야기 기사가 생각난다.

청보리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시원하다. 

해신당과 같은 수호를 해주는 당이다.

마라도와 가파도를 갈수 있는 곳

곱게 핀 매화꽃을 보았다.

여유있게 시간을 보냈다.

저 멀리 섬있는 섬 이름도 비양도라고 한다.
우도의 비양도와는 다르다.

협재해수욕장 야영장은 솔 숲이라 또다른 매력이 있다.
이곳에서도 한번 자고 싶다.

제주공항 식당에서 게우돌솥밥을 먹었다.
너무 맛있다.
개운하고 고소한 맛이다.
게우는 전복 내장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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