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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좌표/오늘 느낌은?

엄마의 생신

by 소연(素淵) 2021. 8. 30.

 

코로나19 거리두기로 큰언니, 오빠내외는 다른날에 모이기로 하고

오늘은 작은언니네만 모였다.

아이들도 데려오지 못하고 나중에 따로따로 할머니에게 오기로 했다.

올 어버이날 반전케이크로 즐거워하는 비디오를 보고

엄마한테 꼭 해드리고 싶었다.

처음에는 직접 케이크를 사서 돈을 넣어 만들어 드릴려고 했었다.

그 궁리를 하는것을 우연히 본 직원이

똥손들은 그러면 안됀다고 

열심히 검색해서 반전케이크 떡 집을 알려줬다.

케이크를 들고 오면서도

어디에 돈이있지? 잘 나올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사진을 찍을 줄 알았으면 

더 이쁜옷 입고

화장도 할것을 못했다고 조금은 서운해 하셨다.

 

자연스러운 엄마 모습이 더 좋았다.

둘째 언니의 한상 차림이다.

낙지 탕탕이, 홍어회, 떡 그리고 나중에 곤드레 비빔밥으로 배불리 먹었다.

 

내년에는 코로나19 없이 온 가족이 모이면 좋겠다.

 

여성으로 태어나 엄마가 되어 살아가는 것은 

하나의 지장보살이 되가는 과정과 같다는 말을 들었다.

엄마가 되는 것은 축복이기도 하고 형벌이기도 하고

기쁨이기도 하고 슬픔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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