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책방/山山山

가을 속으로

소연(素淵) 2014. 12. 18. 20:51

 

낙엽송 황금 바늘이

떨어지고 있다.

 

 

마음은 하늘을 날을것 같은데

몸은 왜 이렇게 무거울까?

 

 

가파른 길 따라 오르기도 힘이드는데

낙엽에 묻혀 길들이 자꾸 사라진다.

 

 

힘들다 투덜 투덜 거리다가

잣나무와 낙엽송의 멋진 모습에

금방 까르르 웃음을 터뜨린다.

 

 

 

 

잣나무 낙엽이 푹신푹신

 

 

잣송이가 나뭇가지 사이에 끼여있다.

 

 

가지 사이로 빼꼼히 얼굴을 내민다.

 

 

 

 

낙엽 침대에 누워본다.

바스락 바스락

소리에 잠들수 없다.

 

 

 

 

 

 

 

 

 

 

졸졸 흐르는 계곡물에

낙엽 하나로

물줄기를 만든다.

 

 

배고파

 배고파~~~

다들 합창을 한다.

 

 

 

 

 

 

 

 

별빛을 다 삼켜버린

달 밝은 밤이다.

 

 

 

 

꾀죄죄한 모습으로

모닝커피와 사과 한알을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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