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11일~13일
인천-카투만두-아루갓-마차콜라-자갓 여정이다.

네팔 .히말라야 마나술루 베이스캠프, 라르케 패스,
틸리초호수,토롱패스 마르디히말 베이스캠프를 모두 갈수 있는 30일간의 트레킹이다.
재직중이라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버닝칸까페에서 5월에 참가신청을 할때는
못가면 죽을 것 같은 마음이였다.
비행기 티켓팅을 해놓고 나니 시간이 흘러 드디어 대장정을 떠난다.

줄이고 줄었지만 22킬로그램이다.

인천 공항을 1시 30분 출발하여 카투만두에 현지시간 5시 30분 경 도착했다.
3시간 15분 시차가 늦으니 연착이 있었지만 날도 저물지 않아 금방 온것 같다..
카투만두는 생각보다 가까웠다.
영화 둠2영화 한편을 다 보지도 못하고 내렸다.

인터넷으로 비자 서류를 준비해서 일찍 끝날줄 알았는데 모두들 신청을 해와서인지
미리 준비한 사람들 줄이 더 길었다.

올시즌트레킹 사장 밍마님이 환영을 해주셨다.

메리골드 목거리를 받았다.
메리골드 꽃말은 반드시 오고야 마는 행복이라고 한다.
참 행복한 말이다

타멜거리의 호텔에 도착했다.
3시간 15분을 더하니 한국시간 11시가 다되어 갔다.
황산님이 호떡을 사오셔서 조금 먹었다. 얼떨떨하다. 꽃 목걸이를 불상에 올렸다.

밤 12시가 넘어서 더블백에 짐정리를 하고서 잠을잤다. 호텔에 짐을 맡길수 있었다.
룸메이트는 동갑내기인 라헬이다.
방이 넓고도 넓다. ㅎㅎ

비몽사몽간에 눈을 떴다.
여기 시간을 6시지만 한국시간은 아침 9시간 넘는 시간이니 견들만 한다.
아침 7시에 짚을 타고 숙소에서 출발했다.

호텔에서 싸 준 아침도시락을 네팔 편의점에서 먹었다.
이보다 더 좋을수는 없다.
여행의 시작

이곳에서 아침을 먹었다.
휴게소에 있는 오토바이가 멋있어서 한컷
낡은 양철지붕도 페이트칠 벗겨진 문짝도 다 멋져 보인다.
한국에서 보던 식물이 있어서 정겹다.

점심은 네팔 현지식 달밧을 먹었다.
한식처럼 느껴져 맛있게 먹었다.

얼마 전 온 호우로 도로 사정이 좋지 않았다
가는 내내 만나는 물웅덩이다.

깻잎처럼 보이지만 쐐기풀이다.
입과 줄기에 가시가 가득해서
스치면 금방 통통 붓는다.
멀리서 잎이 혼자서 절도있게 움직여서 가까이서 봤더니
쐐기벌레도 가득하다.
으아악~~~

덜컹 덜컹 짚차를 타고 울퉁불퉁 길을 달렸다.
홍수로 유실된 곳이 많았다.

첫날 밤 힐탑 호텔에서 보낸다.
더블백이 미리 내려져있다.



귀여운 네팔 꼬마들이 나마스테 하고 인사를 했다.
어떤 꼬마는 초콜릿 하고 수줍에 말을 걸었다.
한국에서는 흔한 과자지만 이곳에서는 특별하게 느껴졌다.
주머니에 있던 사탕을 주었다.


네팔 숙소는 고도가 올라갈때 마다 조금씩 더 열악해진다.


이 날 저녁 돼지수육에 상추. 김치.깍두기에 된장국에 누룽지, 신선한 야채까지
한국에서 보다 더 맛있게 먹었다.

달을 보니 고향 생각이 난다.
밥을 먹고 빙하강을 보러 마을 아래로 내려갔다. 강가에 모래사장이 있다.
도착하는 날 마침 힌두축제날이여서 자정이 넘도록 흥겨운 음악이 들렸다.
한밤에 나가서 어울려 춤을 추고 놀았다.

콩밥에 미역국, 달걀 후라이 버섯볶음등.. 아침밥을 이리 잘 차려 먹다니 기운이 난다.

설거지를 마친 쿡팀이 먼저 떠났다.

또 다시 히말라야 트레킹을 한다면
짐을 줄이고 또 줄이고 더 줄일것이다.
짐을 옮겨주는 셀파에게 미안한 마음이 가득했다.

트레킹 초반은 너무 즐겁다.
자꾸 걷고만 싶다.

이런 아름다운 풍경속에서 걷는게 얼마나 행복한가!


차로 이동하기에는 힘들어진 구간이 많았다.

하늘다리를 보면 신기하기도 하고 걷고 싶었는데
네팔은 이런 다리가 마을마을마다 있었다.

빙하강을 끼고서 돌고 돌아 걷는다.
풍경도 좋고 날씨도 좋고 다 좋은데
너무 싫은게 딱 한가지 있었다.
심지어 말똥 소똥도 괜찮았다.
길이 건조해서 흙먼지가 무척 심했다. 밀가루 위를 걷는 것처럼 먼지가 날렸다.

우리나라 포인세티아는 화분용인데 야산에서 자라는 이곳 포인세티아는 교목이다.

한시간 걷고 10분 휴식하는 시간은 꿀맛이다.
가끔씩 티샵에서 생강차를 마셨다.
네팔 위도가 낮아서 한낮은 여름기온이라 무척이나 더웠다.

길은 계속 이어지고 폭포도 길들 사이게 계속 이어졌다.








폭포에서만 하루를 즐길수 있지만 계속 걸어야 한다. ㅎㅎ

요리담당 쿡팀은 아침식사 후 설거지까지 마치고 짐 정리해서
우리가 도착전에 예정된 롯지에서 점심을 해준다.
점심도 성찬이다. 오랜만에 먹은 라면맛이 참 좋다.
무생채, 오이무침, 파김치, 알타리까지 정말 너무 잘먹는다.

네팔에서 만난 개들은 거의 트레킹 전문가다.
트레킹하는 사람들을 따라서 간식도 같이 먹으면서 계속 따라온다.

네팔에서는 사람과 동물이 평등해보였다.
기쁜일일까? 슬픈일일까?


출렁출렁다리는 보기보다는 튼튼하다.


숨도 안쉬고 조용조용 걸었다.
바위와 돌이 얼기설기 놓여있어서 운 나쁘면 돌과 헤딩을 할것 같았다.


꽃밭을 뒹굴었나? 꽃을 온몸에 장식을 했다.




동화속에 나오는 롯지처럼 이쁘다.


이곳에서 1주일을 보내자는 꿈같은 계획을 세웠다.
날씨도 따스하고 풍광도 좋아서 휴양을 해도 좋을것 같다.

상가건물 같은데 지금은 폐허처럼 보인다.


산 모퉁이 돌아돌아 길을 낸다는게 정말 힘들것 같다.




자갓에 도착했다.
한낮은 반팔을 입어도 더운데 점심을 먹고 나면 바람이 불고 기온히 확 내려간다.


야채튀김과 콩나물, 갓김치... 찌개까지 정말 한식이 벌써 지겹다 ㅎㅎ
아무래도 히말라야 트레킹을 마치면 몸무게가 엄청 늘것 같은 예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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