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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견 글램핑장

올해 만 열살이다.5월 9일이 생일이다. 10살 생일파티를 위해 포천에 있는 핫도그342 캠핑장을 가고 있다.아빠 껌딱지이다.글램핑장 입실시간이 3시라 산정호수에서 산책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산호식당은 강아지와 함께 식사를 할수 있는 곳이다.모모는 다예 이동가방속에서 고개만 내밀고 있다.간단한 산채정식을 시켰는데 우렁이 된장국을 포함해서 묵척 맛있다.이곳 감자전이 맛있다 하여 시켰는데 막걸리 한 잔 없이 먹으려 하니 ...다예랑 반잔을 먹었다.나머지는 숙소에 들고 갔다.주차장 안에 100년된 단팥빵 명가가 있다 해서 단팥빵을 사왔다.역시 국산팥인지? 맛있다.나 안아줘 걷기 싫어 싫다고...생떼를 쓴다.1인 텐트로 비박이나 캠핑장에 가서도 각자 1인텐트에서 잠을 잤었다.처음으로 와본 글램핑장의 규모에 깜짝..

관룡산 - 화왕산

화왕산 꼬리를 잡고 보니 서울에서 금요일 밤 출발하는 사람이 라헬, 성야, 나 셋이다.라헬과 성야가 교대로 운전하고 내려와서 화왕산 황토방 휴양림에서 잠을잤다.바로 근처가 관룡사라서 느즈막히 출발을 했다.한가지 소원을 들어준다는 관룡사 팻말을 보고 한가지 간곡히 원해본다. 신라시대 8대 사찰 중 하나였던 관룡사의 약사전에 모셔져 있는 불상이다. 표현기법에 있어 절의 서쪽 계곡에 있는 통일신라시대의 창녕 관룡사 용선대 석조여래좌상(보물 제295호)을 본떠 만든 것으로 보인다.머리에 표현된 반달 모양과 형식화된 세부표현 기법 등에서 용선대 석조여래좌상을 고려시대에 이 지방의 장인이 본떠 만든 것으로 보인다.(다음백과 출처)미리 알고 관룡사에 왔다면 더욱 좋았을 것을 후회가 된다.보물이 가득한 절이다.석가탄신..

용문산 백운봉

몇주 연속해서 주말이 되면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다. 사나사에서 출발하여 성두봉을 지나 공룡능선을 타고 백운봉으로 올라가기로 했다.지금은 날이 좋으나 오후 5시부터 비바람예보가 있어서 안전하게 용문산 자연휴양림에서 출발했다.꽃바람 흩날리는 중에 산으로 들어갔다.올라갈때는 두리봉을 거쳐서 돌아서 올라가기로 했다.무의도 세렝게티에서 성야의 지팩스 우비 치마을 입어보니 맘에 들었다.성야가 나중에 다이니마로 우비치마를 만들어 준다고 거듭 말을 했다.만들수 있다고? DIY 다이니마를 검색해보니 새로운 신세계가 열렸다. 가격을 보니 선물로 받기는 부담스러운 비싼 물건이다.고운 성야 마음만 받고직접 만들었다다이니마 원단이 워낙 비싸서 치마한개를 만들려면 원단 65,000원, 방수지퍼(조금사도 되는데 배송비 아끼느라 넘..

23.히말라야 마드리히말 BC 3일차(피탐데우랄리-둣커리커-포레스트 캠프)

12월 3일 고도 300m를 높이는 봄 소풍같은 여정이다.이름도 포레스트 캠프라니 숲속의 요정을 보러가는 기분이다.데우랄리의 아침이 밝았다.여명이 붉에 피어나고 있다.머나먼 히말라야에 와서 일출을 보다니 감격이다.흰사자 모습인 안나푸르나 남봉과 희운출리(하얀봉우리)다우리가 묵었던 숙소도 빛을 받는다.운무속에서 산 그리메가 펼쳐진다.저 아래에는 운해가 피어나고 있다.마차푸차레 봉우리에도 점점 붉은빛으로 변해간다.왼쪽부터 안나푸르나 남봉, 희운출리, 안나푸르나1봉 그리고 마차푸차례가 나란히 서있다. 해가 다 피어 오를때까지 눈을 뗄수가 없다. 히말라야 연봉들이 그리는 산 그리메라니 정말 황홀하다. 하늘은 구름 한점 없는 파란, 맑은 날이다. 아름다운 풍경을 뒤로하고 떠나야 한다.매일 매일 짐을 싸고 떠나는..

해외/트레킹 2025.04.16

연인산 여리비터

임도 차단기가 활짝 열려있다.토요일인데 공사를 할까? 조금 염려되는 마음으로 임도로 올라갔다.백둔리 주차장으로 들어가기전에 호박팬션 팻말을 보고 아래로 내려가면 임도길 입구가 나온다.진달래가 봄 볕에 아름다움이 절정이다.임도길 돌아 돌아 꽃길을 걸어갔다.오후에 비소식이 있지만 지금은 쾌적한 날씨다.오랜만에 여리비터에 왔다.물휴지, 화목 등을 금하는 문구도 적혀있고 무거운 후라이팬도 나무에 걸려있다.누가 와도 아니 온 듯 깔끔하게 정리된 박지에 미소가 나온다.텐트치고 나니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꽃을 쪼금 딸려고 하는데 박지 근처에는 진달래가 없었다.다시 임도길을 한참을 내려가 꽃잎 몇장을 땄다.찹쌀가루를 즉시 익반죽 해야 하는데 미리 해와서 갈라지고 모양이 예쁘게 되질 않는다.그래도 꿀을 찍어 먹이니 쫄깃..

21~22.히말라야 마드리히말 BC 1~2일차(좀솜-포카라 칸데-오스트레일리안 캠프-피탐데우랄리)

마드리히말 파노라마 시작하는 날이다.안나푸르나 산군을 조망하고 앞에 세계 3대 미봉이라고 불리우는 마차푸차레를 마주하면 걷는 길이다.롯지의 아침좀솜에서 비행기를 타고 포카라에 가야 했으나여러가지 사정으로 인해 짚차를 타고 갔는데 멀미를 많이 해서 힘들었다.사자가 웅크린 모습으로 보이는 안나푸르나 남봉이다.물고기 꼬리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마차푸차레라고 불린다.내게는 지금 보는 방향에서는 물고기 머리 모양으로 보인다.바위 경사도가 커서 눈이 거의 안보인다.마치 암벽등반을 해야 하는 곳인가?이곳은 사람들이 올라갈수 없는 곳이라 한다. 쉴때 바라보는 풍광이 넘 멋지다.포카라에 도착하여 페와호수가 보이는 고급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멀미를 많이 해서 많이 피곤한 모습이다.포카라에 도착하여 호화로운 음식과 함께..

해외/트레킹 2025.04.11

무의도 세렝게티

날씨가 쌀살하다. 폭우가 쏟아지고 나니 엄청 한기가 느껴진다.원래는 진해, 거제지역으로 산행을 갈 계획이였으나경상남도 지역에 산불 예방을 위한 전 지역 입산 금지령이 내려서 가까운 무의도로 왔다.바다 둘레길을 걸어서 정상을 가기로 했다.바다 둘레길은 처음이다.해안 절벽을 보면서 걸으니 멋지다. 진달래가 빗속에서 피어나고 있다.오락가락하는 비에 우산을 접었다 폈다를 반복하며 호룡곡산에 올랐다.섬앤산 100 인증을 했다.바람불면 풍선타고, ㅎㅎ 우산타고 날아갈것 같았다.운무가 가득하더니 조금씩 열리고 있다.멀리 하나개 해수욕장이 보인다.천국의 계단 촬영장으로 유명한 하나개 해수욕장이다.호룡곡산을 다녀오고 난 후 광명항 쪽으로 이동을 했다.주차는 광명항이 아니라 가기전에 공영주차장에 했다.산행시작이다.산행중..

주작덕룡산 종주 진달래꽃

4월 3일 하루 휴가를 내고 2일 밤 11시에 사당역에서 출발을 했다.새벽 3시 50분 경 강진 덕룡산 소석문에서 출발을 했다.능선이 구불구불 거린다.암릉 구간이 아니라 암봉구간이다.요철처럼 올록볼록해서 거리에 비해 산행속도가 더딘 힘든 산행을 하게 된다.조심스럽게 징검다리를 건넜다.반갑다. 호치케스덕룡산 바위에 설치한 안전장치가 꼭 호치케스 모양이다.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밤이지만 랜턴 불빛에 빛나는 진달래꽃을 보니 반갑다.1시간 30여분 만에 동봉에 도착했다. 쉬엄쉬엄 올라온 것 같은데 생각보다 빨리 도착했다.산불예방 기간이라 블랙야크 100대 명산 인증은 안됀다.동봉을 조심스럽게 내려갔다.서봉을 향해 올랐다.동봉과 서봉이 이렇게 가까웠나?22년 가을에 왔을때는 정말 길었던 구간이였는데 넘 쉽게 올라왔..

20.안나푸르나 어라운드 트래킹 9일차(하이캠프-토롱패스-묵티나트-좀솜)

새벽 3시에 기상하여닭죽을 먹고 4시에 토롱라를 올랐다.사실 거의 잠을 못자고 새벽에 더플백 정리까지 마치니 정신이 혼미했다.영하 12도 라고 하는데 훨씬 더 춥게 느껴진다.손발이 꽁꽁 얼어서 아리고 금방 잘려 나갈것 같은 통층이 계속되었다.첫 산행 2시간 동안은 헉헉대는 숨소리만 들릴 뿐 사진을 찍을 엄두도 안나는 까만 밤이였다.아직도 별이 총총한 하늘이다.여명이 피어나고 있다.장갑을 잘못 끼고 왔다.틸리쵸 호수 갈때 하얀 벙어리 장갑이 손이 시러워서 이번에는 마낭에서 산 장갑에 핫팩을 넣었는데 뜨개 장갑이라 냉기가 사방에서 퍼진다.크게 울수도 없고 그냥 엉엉엉 하면서 올랐다.내 거친 숨소리에 가이드가 걱정이 되었는지 갑자기 옥시젼 하면서 캡자켓 자크를 내려버렸다.으아악~~~ 콧물은 떨어지는데 다시 올..

해외/트레킹 2025.04.02

19.안나푸르나 어라운드 트래킹 8일차(야크카르카-레다르-하이캠프)

11월 29일 한국을 떠난지도 19일째다.야크카라카(4100)에서 토롱 하이캠프(4800)까지 가는 날이다.오늘은 678이다. 느긋하게 걸어갈 계획이다.누가 태극기를 만들어 걸어 놓았다.건곤감리 모양은 잘 그렸는데 비율이 안맞는다.고도가 4000m가 넘어가니 해뜨기 전 아침은 엄청 춥다.단단히 무장을 하고 나섰다.브라탕에서 애플파이를 먹을때 수컷들끼리 싸움이 나서 마을에서 쫓겨난 그 개를 다시 만났다.처음에는 다른 개 인줄 알았는데 상처자리를 보니 그 개가 맞았다.우리를 기억하닌지 옆으로 먼저 다가왔다.틸리초 가는 갈림길에서 헤어졌는데 많은 날들이 지나서 다시 만났다.오늘은 어느 멋진 풍광이 이어질까?야크카르카 마을을 돌아본다.마을은 예전 시골 집 처럼 굴뚝에서 연기가 피어난다.파란하늘이 쨍하다.초입에 ..

해외/트레킹 2025.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