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다케 아래 박지를 아니온듯 정리하고 떠난다.
눈이 녹은 물을 식수로 사용했다.
3일째 산행중이다.
아름다운 길 아름다운 산
한국은 2000m급 산이 없어서 황무지 산은 드물다.
숲이 그립기도 하지만 가끔씩 확트인 돌산이 좋다.
다시보는 오하치다이라 칼데라이다.
볼수록 매력이 있다.
국립공원에서는 이끼류 보호를 제일 우선으로 하는 듯 하다.
일본 만병초 꽃이 피어나는 계절이다.
7~8월은 야생화가 무척 아름다운 산이라 한다.
협곡을 조심스레 내련간다.
중간중간에 앙증맞은 야생화가 울긋불긋하다.
저 아래 노천 온천을 발견하고 신발을 벗는 일행이 보인다.
펄펄 끓는 온천수가 나온다.
옆에 계곡물과 섞어서 온도를 맞춘다.
피로가 한순간에 풀릴 것 같다.
온도 조절을 계곡물 막음으로 한다.
너무 좋다.
기분 좋은 산행을 했어도 얼굴은 붓고 몸이 피곤하다.
따스한 온천물에 발을 담그니 온몸을 담그고 싶다.
타프를 치고 남탕 여탕을 만들자는 제안을 하면서 웃는다.
족욕을 더 하고 싶은데 저 아래 내려가면 좋은 온천이 있으니 하자고 한다.
물론 내려갔더니 갈길이 바빠서 야영장으로 다시 돌아갔다.
온천을 하고 나니 발걸음이 가볍다
총총총~~~
배추같은 풀이다.
눈이 녹아서 습지가 되었다.
한겨울에는 표지 깃발까지 눈이 차오른다고 한다.
갈림길 표지판이 아직도 눈에 푹 잠겨있다.
계곡물에 커피를 타 마시며 잠시 쉬웠다.
산넘고 꽃넘고, 물넘고, 눈넘어 간다.
저 멀리 로프웨이 건물이 보인다.
다시 3일전 첫 출발점으로 돌아가고 있다.
칙칙 푹푹 간헌천도 보인다.
구절초님이 사진 봉사를 하셨다.
덕분에 너무도 멋진 사진을 갖게 되었다.
만세 만세 만만세
이제 피어나기 시작하는 만병초이다.
우리나라 철쭉꽃 같은 꽃이다.
우와 너무도 멋지고 황홀한 다이세츠산 트레킹이였다.
다시 찾아간 야영장에는 또 호기심 많은 사슴이 아침 인사를 왔다.
편의점이나 작은 마트에서 파는 도시락 회다.
전문 일식집에서 먹는 맛이다.
천엔, 천엔, ~~~
정말 다 천엔 이하이다.
일본의 저렴한 물가를 경험하고 왔다.
2박 3일 일정으로 다이세츠산 일부분을 다녀왔다.
일본이라 총 4박5일 일정 중 산행은 3일간 했다.
산행을 5박6일 정도 하면 다른 산악지역도 충분히 다녀올수 있을 것 같다.
처음으로 경험해본 일본의 대자연에 감탄을 하고 왔다.
가까운 곳에 멋진 산악지대가 있다는 걸 이제에 알았다
내가 좀 어리숙한 사람이라 그런것 같기도 하고 ...
전에 중앙 알프스 산행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감탄사가 나오는 산행이였다.
트랭글을 켜 놓고 산행을 했더니 배트맨 모양으로 종주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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